서울-부산은 철도가 버스에 비해서 경쟁력을 가지는 몇 안되는 구간 중에 하나입니다.
고속철 개통이후, 속도에서 철도가 버스를 압도하자 이런 추세는 더합니다. 서울-부산 고속버스는 소요시간이 5시간 30분으로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요금은 우등 30000원으로 무궁화보다 비싸고, 새마을보다 쌉니다. 또, 서울-부산 간 고속버스 노선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경주로 돌아서 갑니다. 그래서 직선으로 갈 때보다 30분 정도 더걸립니다.
지난 달에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대구-부산 구간에서 이전보다 30분 적게 걸립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노포동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 -> 경부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지선(양산->대동) ->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해서 실제로 시간단축효과는 극히 미미합니다.
그러나, 부산지역 터미널이 노포동이 아니고 사상이라면 어떨까요?
현재, 사상은 시외버스터미널이라서 경남지역, 호남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대부분입니다.
수도권은 인천가는 버스가 하루에 6회정도 있을 뿐입니다.
사상은 서부산권역에 있어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경부선 부산지역 정차역이 구포역과 부산역인데, 구포역이 서부산권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서울-부산(사상)'간 고속버스 노선은 지금의 '서울-부산(노포동)'과 비슷한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노포동 터미널이 부산의 북쪽에 위치해서 서부산지역과 남부산지역에 대해서는 부산 내 접근성이 철도에 비해서 뒤쳐졌습니다. 그러나 사상터미널에 고속버스가 선다면... 서부산(북구,사상구,사하구) 과 남부산 (영도구,중구,남구,동구)지역의 수요를 어느 정도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됩니다만...
어쩌면 경부선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장거리 수요를 잠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밤에 쓰다보니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첫댓글 문제는 사상터미널의 플랫폼이 가득찼다는것.서부산지역은 철도가 대세라는것입니다.-_-(구포서 은가이 많이 내립니다..)
서부터미널은 가뜩이나 포화상태인데다가 고속업체는 그쪽(서부터미널)에서 뼈도 못추리죠...천일,고려여객, 부산패밀리등의 텃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현재로선 현실성이 없습니다...차라리 종합터미널이 사상에 지어졌으면....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영향도 많이 받을것이고...
현실적인 상황을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철도가 대세인 서부산지역에도 저렴한 가격과 노포동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사상에서 다니는 서울노선을 이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해선, 경전선, 지하철의 허브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김해지역의 일부 수요, 혹은 서면 이서(以西)지역의 수요까지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노포동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적게 걸리고 가격과 시간을 비교해 보면 평일에는 버스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우등고속은 울산에서도 30,000원이 들지만 우등시외는 울산에서 동서울로 21,300원에 가더라구요. 그런 회사들이 사상에서 영업하게 된다면 대박일텐데 말이죠.ㅎ
그냥 생각만 했었는데... 텃세도 있고, 사상터미널은 부산의 '영등포'라는 생각이...; 아아...OTL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고속터미널 위치가 너무 압박적이죠. 노포동에 있어서 도착해도 부산 도심까지 1호선으로 가야 한다는 압박이 있죠. 반면 KTX를 이용하여 부산역에서 걸어서 부산 도심으로 갈 수 있죠.
차라리 고속버스터미널을 속 편하게 주례동에 지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무지막지하게 최적의 위치....
솔직히 천일이 텃세를 부린다면 천일고속이 뛰면 문제는 없을꺼 같고 저 개인적으로는 한번 뚫어볼만도 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명절수요라는 생각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