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 아침..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자연 속을.. 항진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역시 여유 죽이기는 어제와 마찬가지.... 어제부터 옆구리가 결리신다는 조사님.. 그래서 그런건가?
그래도.. 밀림을 닮은 숲을 양옆으로 두고.. 나아가는 물길은.. 급히 서두를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구도자의 여행처럼 보이는 반야님.... 제눈에만 그리 보이는건가여?
평화롭기만한... 패들링...
펫보이님은 아예 패들을 걷어 올리시고.. 한 여유 죽이십니다. ㅋㅋ.
그럼요.... 사진도 찍어가며..... 누가 저-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 차만 동그마니 서 있겠죠.. 물가 기슭에..
이번엔.. 조사님이.. 구도자의 모습을 보이십니다. ㅎㅎ.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시는 조사님... 난 거기에다 사진만 열심히 찍어대고 있고.. ㅋㅋ.
정말 성품처럼 시원스런 반야님의 미소입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기슭입니다. 나무와 풀과 물이.. 카약에 어울려.. 반영을 만들고... 그걸 또 가르며 나아가는 반야, 조사님..
ㅎㅎㅎ.. 펫보이님은 또 패들을 접었습니다... 아무래도 낭만파이신가?...
아쿠... 너무 떨어졌네..... 고야님.. 저도 얼른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금방.. 경부고속도로 다리가 나오고.. 이내 금강 IC 유원지.. 한시간 반을 패들링해 왔네요... 보위에 카약 얹어놓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으나..
금강 IC 휴게소로 올라와 조사님은 담배 한대 입에 무시고....
반야님.. 펫보이님.. 고야님.. 바닥 지도를 보고 계십니다.
얼라? 이렇게 많이 남았어?
이제 겨우 오전 열시경인데... 스물 스물 음모가 피어 오릅니다.
이런 저런 대화속에 알게, 모르게.. 이상한 기운이....?
결국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도 계시고.. 저녁에 약속이 있으신 분도 있고...
남은 거리가 너무 먼 것이 부담이 되어...( 애초 목적지 까지 약 삼십키로...)
반야님의 아쉬움속에.. 여기서 그만 여정을 접기로 합니다.
접근 금지 끈을 세탁 건조줄로 삼고... 카약을 머리에 이고.... ㅎㅎ. 산중조사님...
그리고는 우여곡절끝에 그 맛있다는 어죽집으로 가서.. 생선국수를 말아 먹었습니다... 밤 막걸리와 함께..
워나기 제가 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정말 국물 한방울도 아깝더군여.... ㅎㅎ.
이렇게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거로 이번의 금강 여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들.. 낯선이를 걷어 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구면 된거죠? ㅎㅎ.
처음 만나뵙고.. 같이 투어링 하자고..
조사님을 아는지라..
크게 걱정안코..
옥천으로 내려 갔습니다.
어색함도 잠시..
같은 카약커라는것 하나만으로..
한마음이 되어.. 투어링속으로 들어갔네요.
나이가 뭔 문제가 되는가여? ( 아님.. 저만 그리 생각하는건지도?...)
금강을 같이 내려 오면서...
다음에도 같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남도의 겨울 카약은.. 카약킹의 진수가 무언지..
확실히 보여 준다는 님들의 말씀에...
꼬옥.. 한번쯤은 따라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금강 투어링을 즐겼습니다.
다음에는 나비 황차를 어떻게든.. 졸라서라도..
마셔봐야 하겠습니다. ㅎㅎ.
첫댓글 잉..여기 자리뺏길일 없는대 사진은 없고 미리 자리부터 맡아 놓으셨대...ㅋㅋ
눈치 채셨어? ㅎㅎ. 중간에 허리 잘리면 보기 흉하잖아여.... ^^;
하하하하........자리를 미리 찜하시다니.......8월 마지막 저녁 하늘처럼 삼삼합니다.,.........하핳하하
ㅎㅎㅎㅎ... 그래서 훼방 놓으셨다....... ^^ 이거져? ^^;
그러게.................. 준비중이랬잖아여....... !!!!!!!!! ^^;
투어 끝나고 서로 인사만 하고 헤어지는 것은 좀 아쉽죠! 즐거운 투어후 입도 즐겁다면 금상첨화일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사진 정말 많이 찍으셨네요.
ㅎㅎㅎ... 찍다보면... 그게 버릇이 되가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컴터 하드는 꽉차있다고 자꾸 그러고.... ^^;
우와, 인생악사님 투어 과정을 정말 잘 올려 놓으셨네요. 제 사진이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처음입니다. 깜사 감사. 투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별말씀을..... 반야님 만나 너무 즐거웠드랬습니다. 저를 위해 신경 써주신것도 너무 고마왔구요... 좀 일찍끝나 아쉬웠드랬죠? ㅎㅎ. 다음엔 꼭 나비황차 맛보여주시깁니다?... ^^;
수고하셨습니다...사진찍으러 앞으로 뒤로 ....좋은 구도찾아서 ....처음만 서먹합니다...얼굴익으면 나이로 친구가 아니라 카약패들러로 진한 우정을 맺습니다...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모습으로....서로의지하며.....그게 진정한 카약커죠.......
예... 카약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나이를 잊게 되더군여... 제얼굴 사진 보게되기 전까지는여... ㅋㅋ. 조사님 덕에 좋은 여행 하고 왔습니다. 4구간에서도.. 꼭 붙여주시깁니다? ㅎㅎ.
사진을 통해서나마 함께 투어한 것같은 아쉬운 마음 달래네요....분위기 좋고 (반나체 모드...ㅋ~)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ㅋㅋ... 사실.. 강변에서 벌거벗고 목간하기는 첨 이었네요... ^^ 금강도 또다른 예쁜 모습을 간직하고 있더군요. 그리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그만큼 남아있는것만도 참, 다행이었다 싶습니다. 언제 한번 같이 투어를 해야 하는데... 사모님두여...ㅎㅎ. 기회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