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가피
이 이야기는 문화방송에서 1996년에서 1997년까지 방영된 바 있는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에 나왔던 실화이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에 사는 김재휘씨(44세)는 동네 선배와 낚시를 갔다가 낚시의 찌가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하고 3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후에 끌어올렸는데 그것은 크기가 아주 큰 야생자라였다. 미꾸라지를 낚시 미끼로 했더니 자라가 덥석 물었던 모양이었다.
선배의 말에 자라의 생피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피부터 먹고 자라를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큰 고무통에 담아두었던 자라를 소문듣고 보러온 여러 동네사람들 앞에서 잡으려고하는데
그가 도마 위에서 막상 자라를 잡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않았다. 달리 그 자라를 잡아줄 사람도 없다고 판단한 그는 당시 동네에서 돼지를 잡거나 닭을 잡거나 기타 동네잔치 등에 쓰일 생물을 잘 잡던 양ㅇㅇ씨에게 부탁하니 기꺼이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막상 도마 위에서 자라목을 치려고했던 양씨조차도 칼을 들었으나 자라목을 치지못하였는데 수백킬로그램 되는 돼지도 해머 한 방으로 잡곤하던 그도 이상하게 꺼림칙한 마음이 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잡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며칠 째 자라를 고무통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김재휘씨 부부 방밖에서 누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깊은 밤에 누구인가해서 열어보니 그 자라가 희한하게도
큰 고무통을 넘어서 마당을 지나서 높은 턱을 올라서서 방문을 앞의 두발로 치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문 두드리는 소리로 들렸던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에도 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자라가 또 그렇게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다.
부부가 자라를 잡아서는 안되겠다싶어 그 자라를 넓은 저수지에 방생하기를 결심하고 다시는 사람에게 잡히지말고 잘살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라를 놓아주고 돌아온 후 며칠 뒤에 김씨는 신기한 꿈을 꾸었다.
방생했던 그 자라가 꿈에 나타나서 사람의 말을 하는데, "아저씨, 앞 집을 사서 식당을 해보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워낙 생생한 꿈이라서 앞 집을 가보니 식당할 자리는 아닌 듯한데 이상하다싶어서
실망하고 머뭇거리며 아내에게도 그 꿈이야기는 하지않고있는데 그 며칠후 친구가 이야기하기를 때마침 그 집 주인이 그 집을 싸게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고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김재휘씨가 꿈을 꾼 며칠 후 이번에는 그의 아내가 다시 그 자라꿈을 꾸었다.
자라는 또다시 사람의 말로 "아주머니, 앞 집을 사서 식당을 해보세요. 아저씨를 잘 설득하세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심상치않은 꿈을 두 사람이 다 꾸었다는 사실을 안 부부는 결국 그 집을 사서 식당을 열었는데 막상 식당을 열고 한동안은 가게가 목이 좋지않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손님도 거의 없고 거의 파리만 날릴 정도로 장사가 안되었다. 그래서, 헛된 짓을 했나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달 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행정계획이 발표되어서 주위 다른 집은 거의 모두 헐리고 그 식당을 중심으로해서 그 주위에 동사무소, 학교, 우체국, 기타 주민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식당은 처음 개업할 때에는
전혀 예기치못하게 중심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행정계획 발표이후 그 식당은 잘되기 시작해서 김재휘씨는 그 옆집까지 매수하여 식당을 확장하였고 부부가 같이 운영하고 종업원 세 명을 두고 있으며 지금도 아주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더불어 김재휘씨 부부는 아이가 없었고 아들을 갖기를 원했는데 그 자라를 놓아준 얼마 후에 아내가 임신을 해서 건강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것도 자라덕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이야기 속으로 해당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uTpxfLQsHjI
첫댓글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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