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삼년이 아니고 삼 주가 아니였어?
시간이 많이 흘렀네 잊었어
뭐에 홀렸는지 ....잊고 있었다구
봄을 시샘하는 황사와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몹시 불던 날,
전화기를 타고 온 연로하신 선생님의 짙고 잦은 기침소리에 가슴이 아려왔지.
분위기를 업 시키고자 실없는 소리를 지껄였지만 허공만 맴돌 뿐.
그날 애써 피어 낸 흰 목련은 황토 흙에 나 뒹굴어졌을거야
그래도 5월의 여고 교정은 아무일 없다는 듯,
보라빛 라일락 꽃과 향을 무심하게 흩트려 피울거야
만남의 기다림의 즐거움을 안겨주신 우리의 선생님 두분..
변변치 못한 제자의 조촐한 점심 식사에 흔쾌히 응해 주신
열정과 사명감으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의 내리 사랑은 감격과 감동이였지
"일반 사회의 전성진 선생님"
"생물 이범철 선생님"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이지 눈물겹네
일산에 사시는 무적의 쏠로이신 전성진선생님....
여고 때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변모하셨고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색체의 젊음을 과시하셨지
허걱! 아직도 노총각이시다니???
탈총각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나 내년에는 유부남 딱지를 선사해야지
""전떤땡님 무장해제 하시와요^^ ""
체크 닥스남방에 연두색 잠바 일일이 제자들 챙기시며
5월에 용인으로 이사 가신다는 이범철 선생님의 인기는 여전하셨지
한덩빨하고 목소리는 기차 화통 삶아... 누구라고 말 못하는 황머시기 소담이라는 여인이
딱 달라 붙어 비서 노릇을 어찌나 잘하던지...
이범철 선생님이 자기 애인이야? 뭐야? 혼자 독차지하고... 접근 못하게 겁주고 뭐야? 흥!
여주 농장에 제자들 초대하신다니 친구들 언제 함 뭉쳐 보자구
호미들고 삽들고 땅 일구어 가을에 감자, 배추 뽑아 김장하자구.
선생님께서 날 기억 못한다구? 오우 천만에 전혀 중요치 않아,
우리가 선생님을 잊었던거야 선생님께선 우리를 잘 알고 계셨어
또한 졸업 후 기억에도 없는 친구들과의 첫 만남의 경계가 있을리 없지.
우리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기에 모두 행복하길 바래
천안에서 박경심
용인에서 김영희
강릉에서 김영자
춘천에서 한진영
정은애 이은경 황소담
윤혜병 우상순 박원숙
오영환 김혜숙 이미경
김민선
그리고 피아노 전공한 딸, 서울교대 출신 초딩 선생이라는 딸 자랑을
늘어지게 하더니만 에공 부러부라 ~
눈치 빠르게 생맥주 집에서 화끈하게 2차를 쏜 홍정화 고마워.
먼 길 마다않고 한걸음에 달려 와 준, 일하는 중 짬내서 동참해준 친구,
부득기한 사정으로 참석치는 못 했지만 마음으로 동석해준 친구들
다음을 기약해 준 친구들 ..
첫댓글 후기글도 감칠맛나게,, 분위기또한 멋진 재치와 감각으로 업 시키는 민선아.. ~~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멋진 친구얌 .~~ 끝까지 함께 못해 서운했었단다.. 다시 만날날 기다려야지.~~
역쉬!!! 우리의 민서니 멋져......인생이 한바탕 꿈이라지만 요즘은 꿈속에 꿈이 아닌가 싶다...
그래 민선이의 수다와(?)분위기띄워준 덕분에 덜 서먹하고 정다운 자리였던것 같아 고마웠단다.나도 너를 기억하마.
민선이의 <말과 글>은 항상,주위의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고...덕성이 배출한 그 많은 여인중 최고다. 이건 진짜다.
진영아 잘갓니 네가 걱정이다 식식하게 잘지내기 바란다 민서니 좋은재주 남을웃기는게 최고야 추카 추카 라라 당신에게선꽃내움이나네여다 멋잇게 잘살앗네 영환이 나도너를기억하마 짜랑해 .. 매력잇는원수기 모두자주보자.....
너 정말 글 잘쓴다. 책 한권 내도 될것같은데 진심이야. 지난번 가산 디지털 모임글도 그렇고 이번모임 참석못한 사람 배아프게 느끼게 하네....^^
민선이 재치와 말솜씨에 정신빠저 죽어라고 웃어대다가 간신히 살아나 집에 왔당. 아마 10년어치의 웃음을 그날 웃었나보다. 지금도 ㅋㅋㅋ--- 히히--- 우해해해--- 아이고 죽갔구만 으흐흐--- 다들 잘지내라 혜병이당.
해병대 !!! 진짜 진짜 방가웠스....
그래에 행복한웃음은 엔돌핀으 4000배 다이돌핀 이란다 민서나 고맙다 모처럼 즐거웟다....
30년만에 보는 얼굴들이었지만 하나하나 정답고, 멋진 모습들...... 어쩜 그렇게 잘들 살았니? 사랑한다. 친구들아. 역시, '김민선' 난 네가 글 올릴 줄 알았어. 잘 했어.
베이스캠프 오랜만이다...아구 늘 고등우리 모임은 장소가 일률적으로 한 곳이여만 하는지..메뉴도 한가지
인애야..여고 소모임은 백궁이 폐업한 이래 계속 장소가 바뀌고 있어. 물론 메뉴도 다양하지.네게 연락도 잘 안되고.. 행여 인애 마음이 떠나지 않았다면 한번 쯤은 인애 네가 먼저 전화 걸어 줄 아량을 베풀 수는 없는지.... 묻고싶다....
친구들의 과분한 칭찬은 사양하지 않고 모두 접수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