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행2(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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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경기 강화여행2(사진과 함께)

설악산 추천 0 조회 168 07.06.11 15: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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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여행2

지난 번 강화여행은 너무 일찍 인천역에 도착해서 많이 기다렸기에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20분정도 늦게 8시 20분쯤에 안양역에서 출발을 한 것같다.

점심 식사는 이번에는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사서 가기로 했다.

그래도 인천역에 도착하니 9시 30분쯤 된 것같았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안의 신백승여행사에서 표를 사고 차이나타운을 잠간 둘러서 옛 공화춘 간판을 사진을 찍고 차에 올랐다.

오늘은 날이 맑아서 아주 좋은 풍광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되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청라경제특별지구를 거쳐 영종도 나리를 지나서 초지대교를 지나 초지진을 거쳐 광성보에 도착했다.

이번에 나온 문화해설사 선생님은 연세가 많으신 남자분이셨다.

선생님 말로는 공직생활을 하시다 은퇴하시고 연세는 74세인데 강화에 41년간을 사셨다고 하는 것으로 기억된다.

일행중에 어떤 분이 연세를 물으시면서 본인이 갑술생이라고 하니 동갑이라고 하셨다.

그 분은 무비카메라를 가지고 오셨는데 지금 외국에서 사시는데 우리역사를 촬영해서 자식들에게 조국애를 가르치시겠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아마도 외국에 가 보니 아이들이 우리들의 혼과 얼을 잃어 버리는 것같아서 아타까우셨는 모양이다.

해설사 선생님은 그야말로 박식하신 분이셨다.

지난번에는 강화의 개요를 보았다면 이번에는 강화의 절절한 사연을 보게 된 것같다.

광성보의 문에는 안해루라는 현판이 있었고 그 옆에 광성돈대가 있었다.

안해루 옆으로는 흙으로된 성벽의 흔적이 있었는데 그 성벽이 고려때 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간 날은 광성제를 지내는 날이라고 한다.

우리 병사들은 신미양요때 어재연장군을 비롯하여 250여명이 전사하고 100여명이 치욕스럽게 항복하느니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미군은 단 3명이 죽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 것이다.

원래 우리 기록에는 50여명이 죽었다고 되어 있는데 미국의 기록에는 사진과 함께 35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당시 미군은 최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남북전쟁과 스페인 내전을 거친 정예병 1200여명이었고 우리는 겨우 전쟁 경험이 부족한 350여명이며 무기도 보잘것 없었다고 한다.

미군 전사자 3명중 1명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맥키중위였는데 미국은 이를 기념하여 이곳을 맥키고지라고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맥키중위의 후손들이 이곳에 와서 지금은 광성제때 서로 화합을 다지는 추모식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용두돈대는 원래 돈대가 아닌데 박정희대통령의 전적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고도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그 용두돈대는 원래 사두돈대였는데 박대통령이 용두돈대로 고쳐 부르라고 했다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용두돈대 앞은 손돌목이라고 해서 예전에 왕이 강화도로 피신 올때 그 곳 물살이 세무로 손돌을 사공으로 해서 왔는데 자꾸 위험한 곳으로 가기에 왕이 참수하라고 했는데 죽기전 손돌이 제가 죽으면 이 바가지 가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바가지를 띄워서 강을 건너왔다는 것이다.

왕이 손돌을 후하게 장사지내라고 해서 건너편 김포에 손돌의 무덤이 아직도 남아있다.

음력 10월 20일은 손돌바람이 불어서 그 곳은 추운 강바람이 휘몰아친다고 한다.

김포와 강화사이는 바다지만 염화강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그만큼 거기 건너기가 힘들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려 때 몽고족의 침입, 조선 때 청나라의 침입 때 그곳으로 피난을 갔다고 한다.

손돌과 관련된 왕은 그 곳에는 조선 인조라고 게시되어 있고 어떤 인터넷자료에는 고려 희종이라고 한다.

정확한 것을 확인하여 통일하였으면 좋겠다.

광성보에서 원래 마니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고려궁지로 바꾸었다.

여름이라서 더워서 그랬다는 말이 있는데 미리 공지를 했으면 좋았을 껄 그랬다.

동막해수욕장으로 갔는데 동막은 동쪽이 막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거기 교통이 무지 않좋아서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한다.

가는 길에 살펴보니 강화는 곳곳에 평야가 있어서 과연 강화에 쌀이 유명한 이유를 알 듯했다.

강화에서 1년 농사를 지으면 강화주민은 11년을 먹고 살만큼 땅이 기름지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강화의 많은 땅은 간척사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주로 고려 때 수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인력을 이용하여 간척사업을 많이 했다고 한다.

원래 강화도는 3개의 섬으로 이루어 졌는데 간척사업을 해서 이어졌다고도 하였다.

동막해수욕장을 갔더니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온 사람들이 갯벌에 들어가 뒹굴고 놀고 난리였다.

거기다 사람들이 갯벌에서 무엇인가를 잡아야 직성이 풀려서 지금은 거의 죽은 갯벌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말을 듣기도 했다.

이제 갯벌을 살리기 위해 안식년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화에는 세계적인 희기조류인 저어새가 산다는 것이다.

이 새는 주둥이가 넙적해서 물에서 이리 저리 휘젓으면서 고기를 잡는 다는 것이다.

예전에 500마리까지 줄었는데 요즘 보호를 해서 1천마리 정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거기 분오리 돈대 밑에서 김밥도시락을 먹었다.

동막해수욕장은 넓은 갯벌과 누런 바다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 위에는 마니산이 있어서 예전에 마니산 갔을 때 내려다보이는 갯벌이 동막해수욕장 이었던 것이다.

동막해수욕장 옆은 흥왕리였는데 일본놈들이 왕(王)자를 왕(旺)자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유사한 예가 인왕산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보통 석모도를 외포리에서 가지만 선수항에서도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외포리로 들어갔다가 선수항으로 나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유교적으로도 강화도에는 강화학파가 있어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으면서 학문에만 정진했다는 것이다.

하곡 정제두선생의 숭모비가 있었으며 이건창 같은 분도 강화학파라고 한다. 정인보선생에 의해 마감되어 근대적 사상으로 변모하였다는 것이다.

농경문화관을 갔는데 마침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하고 학생들이 사물놀이 시범을 보여 주고 있었다.

농경문화관에서 가장 흥미있게 본 것은 강화도의 간척역사 지도이다.

다음은 고려궁지를 갔는데 고려궁지는 흔적도 찾아 볼 수가 없고 조선시대의 강화유수부 건물, 외규장각과 강화동종 등이 있었다.

고려궁의 뒷산은 오련산이었는데 고려산으로 개칭되었고 들어가는 문도 개경의 궁궐이름과 마찬가지로 승평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원래 이곳에 규장각도서가 보관되어 있었는데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갔다고 한다.

병인양요후 그 곳은 모조리 프랑스군이 불태워서 우리는 약탈해 갔는 지도 몰랐으나 프랑스에 유학한 분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규장각도서를 발견하고 어느 신부가 쓴 일기에 그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병인양요때 길잡이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던 프랑스신부였고 들어오면서 주민들과 손까지 흔들었다는 것이다.

강화도는 고려와 조선을 통해 가장 중요한 해상통로였다는 것이다.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쪽은 모래톱이 있어서 원양을 항해하는 배는 모래톱에 배가 걸려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조선의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한강, 고려의 개경을 가기 위해서는 예성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강화와 김포사이의 염화강이 유일한 강이라는 것이다.

강화는 단군왕검부터 고려와 조선의 모든 역사가 숨쉬고 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그 곳에는 나라를 지키기위해 싸우다 간 우리의 이름모를 용사들의 영혼이 깃든 신성한 땅이다.

강화를 배우면서 우리의 역사의식과 기상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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