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이대는 특이하게 스터디카페의 4인용 책상 구조였습니다.(칸막이는 있었어요) 앞에 마주앉은 분이 너무 요란하게 푸셔서 힘들었던 기억이ㅠ(결국 그 분 옆에 앉으신 분이 감독관님께 말씀드렸지만 그 후로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는..) 시험장 ASMR로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엄청 받았답니다ㅠ 여러분은 빌런 대처하는 법을 더욱 철저히 익히고 가시길.. 이대 외에는 특이점 없이 무난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0) 마음가짐 (1) 한 번 길을 정했으면 의심치 말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단어장의 경우 한 권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고, 인강 커리를 정했으면 이 코스 저 코스 기웃거리지 마시고 쭉 믿고 따라가세요. 최고의 단어장, 최고의 인강으로 지름길을 걷겠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을 완주하는 것이 최고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어서 이리저리 돌아갔답니다..) (2) 상황이 허락한다면 스라밸(스터디+라이프 밸런스)을 지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 수험기간을 고3때보다도 편하게 지냈습니다. 돌이켜보면 낮잠까지 합쳐서 매일 8시간씩 꼬박꼬박 자고, 넷X릭스, 너튜브 등 영상물들도 꽤나 자주 보던 불량한(?)수험생이였네요ㅎ 제 말의 요지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편입은 인생의 최종 목표까지 가는 경유지일 뿐입니다. 간절한건 좋지만 매달리지는 마세요.. 뇌가 긴장한 상태면 효율적으로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할 땐 해야합니다. 집중력이 좋은 편은 아니였던지라 중간중간 영상물도 보고, 잠도 자고 하면서 갭타임을 보냈지만,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을 하는지, 최대 집중 시간이 얼마인지 따지는 것보다 펜을 쥐고 있는 순간 집중하시는 데에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총 공부시간이 궁금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도 모릅니다! 열품타도 하다 말았거든요..)
1) 병행 팁⭐️ 2학년 1학기까지 들을 수 있는 최대한의 학점을 끌어서 들으세요. 저같은 경우, 1학년때는 계절학기까지 꼬박꼬박 들어서 2학년 1학기를 마쳤을 때 65학점을 모았고, 2학기때는 p/f, 절평 과목들로 5학점만 들으면서 편입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학교마다 2학년 이수 조건이 다르니 이와 관련해서는 학사처에 반드시 문의해 보세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한 학기당 들어야하는 최소 학점 기준이 없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1학년때부터 편입을 염두해 두고 있었고, 할거면 병행으로 한방에 해서 제 학년에 진학해야 유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욱 치밀하게 계획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학년 1학기까지 학점관리에 집중하고, 2학기에는 편입 준비에 치중한 결과, 보다 효율적으로 수험 기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대략적인 커리큘럼(교재는 제대로 끝까지 푼 것만 작성) (0) 1학년 학점 관리, 운전면허 취득(앞으로 편입 준비하랴, 취업 준비하랴 바쁠테니 이때 따시는걸 추천), 토익 취득, 보카바이블a(횟수 안 정해놓고 잡지보듯이 스키밍해서 정확히 몇 번 반복했는지는 모름) (1) 2-1 학점 관리, 보바a, 그래머헌터, 리딩이노베이터 기본편 (2) 2-2 보바a, 리딩이노베이터 실전편, 학교별 기출
3) 토익 팁 편입판에서는 애매한 점수지만, 나름 단기간(2주)만에 딴거라 조언 아닌 조언을 해드리자면, 다 필요 없고 기출 푸시고 분석하세요.(수능 1~3등급 기준, 이렇게만 하시면 최소 800점 이상은 나올겁니다) 실전보다 난이도가 높을 필요도 없고, 정규 기출 문제집 한 두 권 사셔서 시간 맞춰 풀으시고(처음엔 당연히 시간 초과될 수 있습니다) 답의 근거 찾기 연습, 모르는 단어 암기 하세요. (개인적으로 LC는 틀린 문제 다시 듣는 정도로만 복습했고, RC분석에 집중했습니다)
4) 마치는 말 아래는 제가 편입 준비기간동안 끄적였던 일기입니다. 부끄럽지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첨부해요:)
제목에는 한 학기 준비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정신 차리고 한 날은 2개월 남짓이라 밀도 있게 공부를 하신다면 단기간에도 충분히 준비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유학파, 언어 천재가 아닙니다!
2023, 2024 편준생 여러분들 힘내시고, 주어진 환경 내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