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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항에서 배로 40여분, 그곳에 보물같은 섬 삽시도가 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보령에는 삽시도 진너머해수욕장 해안길로 황금곰솔이 있는 산림욕길이 있다.
삽시도는 보령시 오천면에 속하는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弓)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보령의 ‘보물섬’이다.
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삽시도는 석간수 물망터, 면삽지, 황금곰솔을 등을 볼 수 있는 산림욕길, 진너머해수욕장을 비롯해 일몰 또한 어느 섬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준다.
삽시도를 걷는 여행 코스는 술뚱선착장를 출발해 해변을 따라 진너머해수욕장-면삽지-물망터-산림욕길(황금곰솔)을 지나 다시 진너머해수욕장으로 걷는 3시간 코스가 있다.
섬 서쪽을 제외하면 대부분 낮은 구릉지로 느릿느릿 걷기에 안성맞춤이며 해안을 따라 걸어가다가 야트막한 산속의 숲길로 들어가 울창한 나무 사이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 펼쳐진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파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그 소리를 따라가면 백사장이 펼쳐지는 바다가 나오는 섬둘레 10여키로의 자그마한 섬이다. 길은 다시 돌아 숲으로, 포구로, 마을로 이어지는데 그 풍경이 참으로 정겨워 오래도록 가슴을 적신다. 명품섬 BEST 10 사업으로 조성된 삽시도 둘레길은 너머해수욕장에서 밤섬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2km 구간으로 탐방로와 테크계단, 쉼터(4개소) 등이 조성됐다.
아름다운 바닷길을 지나고 마지막 500여m 구간은 소나무길로 이루어져 수만 그루의 해송에서 새순이 돋아 그 진한 솔잎 향기가 관광객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둘레길이 끝나는 곳에는 삽시도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밤섬해수욕장을 볼 수 있으며, 삽시도 구도로와 연결돼 삽시도 전체를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제주도의 올레길과도 전혀 뒤지지 않은 삽시도 둘레길은 구도로와 연계하면 걸어서 2~3시간 정도 소요돼 트래킹코스로도 적합하며, 무리한 등산보다 자연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등산하는 등산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삽시도 둘레길 절경 중 하나인 면삽지는 삽시도와 자갈길로 연결돼 있으며, 만조가 되면 삽시도와 떨어져 무인도로 남는 섬으로 삽시도에서 가장 물이 맑고 오랜 풍상에 시달려 만들어진 기암절벽과 동굴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 석간수 물망터는 밀물때 바닷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
첫댓글 꼭 가고 싶은 바닷가 풍경인디.... 지금 미국에서 손님이 하나 와 있어서...........ㅠㅠ
멋진 사람 하루 붙혀 주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인디~ㅎ
내도 가고 싶은디.....
그러잖아도 생각했어요. 12시 출발이니 저녁에 와서 다녀오면 되거던요. 일욜 특별한 일 없으면!
기회가 흔하지 않심다~ 꼭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소식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