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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4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
어느 가난한 부부가 여섯 자녀를 어렵게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매우 절친한 부자 친구가 한 아이를 자기에게 양자로 주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다. 그날 저녁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간 다음에 그 부부는 의논하였다. 어떤 아이를 양자로 보낼까? 첫째 아이인 아들을 생각하자, 맏아들을 남 주기에는 너무나 귀하고 아까웠다. 둘째 아이는 딸이었는데, 이번에 역시 첫 딸이라 보낼 수가 없었다. 셋째 아이도 딸인데 너무나 몸이 약해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고, 넷째 아이는 외할머니와 너무 닮아서 보낼 수 없다고 부인이 거절했다. 다섯째 아이는 친할아버지와 너무 닮아서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고, 이제 남은 것은 애기 밖에 없었다. 그 순간 부인은 그만 울음을 터트리며 "우리 귀여운 애기 절대 남 줄 수 없어요"하며 통곡하고 말았다.
아무리 자녀가 많아도 부모에겐 하나하나가 다 귀중하다. 여섯 자녀가 있어도 그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그런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을 능가한다. 하나님은 단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를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어떤 저울로도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분의 사랑은 아무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하늘의 가장 귀중한 선물을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도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편에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신 후에, 이제 그분께서는 인간 편에서 꼭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이렇게 명확하게 명령하셨다.“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1)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순종한다
오늘날 기독교 안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감미로운 곡조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복음 성가들이 교회에 넘쳐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드리는 헌금으로 교회 지붕이 점점 더 높아져 가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거리에 나가 외치는 전도와 선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하신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계명을 지키라는 주님의 부탁과 명령을 어기고 있는가! 성경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요일 2:3~5).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하나님께서는 우리들과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를 가지고 계시며, 그분은 우리가 자녀로서 온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그 순종은 곧“내 계명을 지키”라는 것이며,“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순종을 원하시는가? 그것을 알려면 순종의 모본 되시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생각해 보면 된다. 인류의 선두에 앞장서서 아버지를 섬기신 예수님은 우리가 어떠한 자녀가 되어야 하는지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으로 섬겼으며, 하나님을 위해 즐거운 마음과 부담 없는 정신으로 봉사하셨다. 그분은“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8)라고 하셨는데, 지상 생애 동안 늘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계명과 법을 즐겁게 묵상하셨다. 또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예수님께는 가장 큰 기쁨이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당신이 성취하시러 오신 사업을 이루시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너무 크다고 생각지 않으셨으며, 어떠한 수고도 너무 괴롭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셨다. 그는“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순종해야 한다.“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계명은 폐했고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잘못된 가르침 속에 마음대로 살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는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계명을 지킬 것이다. 또한 행함이 따르는 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순종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표준에 이르는 자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자이다. 행함과 선행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살 수는 없으나,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준다. 우리가 정말 그분을 사랑한다면 마음으로 기꺼이 그분의 명령을 순종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세상에는 두 계급의 사람들만이 살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때에도 단지 두 계급의 사람으로 구별될 것이다. 즉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사람들과 그 율법을 순종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충성과 불충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을 주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의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요 14:15~24).
2)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계명을 지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요일 5:3).
온 마음과 힘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무엇인가? 그것은 곧 계명을 지키는 일이다.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온전히 굴복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행하는 것이며, 믿음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가 생애에 풍성하게 맺히는 것이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 계명을 지키는가? 아니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을 결코 슬프시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다. 율법주의가 되어 계명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거듭난 후, 마음이 다시는 예전처럼 죄를 짓고 싶지 않은 마음, 다시는 악한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 곧 죄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변했기 때문에, 저절로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고 온 마음으로 계명을 지키는 삶이 살아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 주의 율법을 사랑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생애를 자연스럽게 살게 되는 것이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나타내 주는 사본이다.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분의 계명이 무거운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십계명은 첫째에서 넷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의무를 말해주며, 다섯째에서 열째 계명까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의무를 말해주고 있다. 사람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최고의 애정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며 그분 외에는 결코 다른 우상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짓 서약과 거짓 맹세를 하지 않을 것이며,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보통의 대화에서 부주의하게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입 밖에 낼 때에는 존경하는 마음과 엄숙함으로 말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명령을 따라 안식일을 지킬 것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세속적 성격의 일들을 생각하는 것조차도 피할 것이며,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효도할 것이며,“살인하지 말지니라”는 계명, 곧 생명을 단축시키는 모든 부정한 행위와 증오와 복수의 정신과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나 그런 감정을 품는 일을 하지 않으므로 여섯째 계명을 지킬 것이다. 또한 음란한 행위를 금할 뿐 아니라, 육욕적인 생각과 욕망은 물론 마음의 은밀한 의도와 감정에까지도 순결하기 위하여 온전한 순종으로 일곱째 계명을 지킬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적질 하지 않으며 일상 업무의 가장 사소한 일에도 성실할 것이다. 또한 이웃을 속이려는 의도나 목적으로 거짓말하지 않을 것이며 남의 소유물에 대한 나쁜 욕심을 품는 것조차도 삼갈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뜻을 따라 행하며 그분의 법을 지키고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생애를 사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3) 계명을 지키는 자들의 출현
성경 요한 계시록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라도 불사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짐승의 표의 환난이 올 때에, 계명을 지키는 남은 자손들에게 핍박과 박해가 올 때에,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분의 성품으로 온전히 변화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지키고 충성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을 목숨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인간이 만든 계명보다 더 위에 두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그런 사람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현 기독교에서 믿고 가르치는 복음으로는 계명을 지키는 마지막 남은 무리를 양산해 낼 수가 없다. 입으로 시인하고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된다는 가르침, 또한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며 행함이나 거룩하게 성화되고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전혀 강조하지 않는 가르침이 난무하고 있으니,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겠으며, 어떻게 영적으로 깨어나 환난과 예수 재림을 위해 준비되겠는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거듭나 새 마음으로 살며, 주님의 능력과 은혜로 죄를 이기는 경험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번 구원을 받으면 영원한 구원을 받는다는 거짓된 가르침과 예정설의 오류에 깊이 빠져서 그 귀중한 체험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오래 다녀도 세상 사람과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세상 사람보다 더 돈과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거짓된 삶을 계속 살면서도,‘나는 구원받았다’는 거짓 확신 속에서 살아가는 현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그토록 낯설게 들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속에서 그리스도의 품성을 재현하는 것이다. 곧 계명을 지키는 품성을 가지는 것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했다(롬 13:10). 만일 우리가 온 마음과 힘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이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예수께서 강조하신 말씀이다.“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아무도 신앙의 고백만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예수님과 구원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나는 예수를 믿습니다”라는 말만으로는 그 사실이 확인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믿는 신앙이 삶 속에 형제를 사랑하는 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로, 악한 죄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이며 참 믿음인 것이다.
신앙기사: 마치면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거나 그분의 계명을 지킬 수가 없다. 우리는 죄로 기울어지는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악하고 불순종하는 마음이 우리의 본 마음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듭나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새 마음, 곧 계명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을 위로부터 받아야 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전 5:17).
매일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죽고 매일 그리스도의 성령의 지배를 받아서 사는 경험을 통해서 만이,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순종하는 생애를 살 수가 있다. 우리의 힘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가능케 되는 것이다. 이 일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이루어진다. 나를 위해 속죄의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주님을 사랑하게 될 때에, 그 사랑이 강권하는 힘이 되어서 주님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고, 그분의 계명을 다 지키고 싶은 열망이 생기는 것이다. 순종이나 행함은 결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공로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는 계명을 순종하는 믿음과 진리를 따라 깨끗하고 진실되게 사는 변화된 생활이 반드시 뒤따르게 되어 있다. 참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순종을 낳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마지막 짐승의 표의 환난은 계명에 관한 시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죽기까지 충성할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자기의 목숨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참 믿음의 소유자, 남은 무리를 찾고 계신다. 당신도 하나님의 남은 자손이 되지 않으려는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 (요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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