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탑은 남과.북 해와 동포를 상징하는 3이란 숫자를 이용해
높이가 30미터 폭이 6.15 공동선언을 기념해 61.5미터로
만들어 졌답니다.
남과 북의 여자들이 조국통일 기원하며 맞잡은 손......
곧바로 시내로 진입해 양각도 호텔에 도착
이 호텔은 가장 최근(95년)에 세워진 호텔로
대동강 한 가운데 있는 양각도에 세워져 있다.
(대동강에는 여의도 같은 섬이 3개 있는데
양각도와 능라도, 쑥섬 이랍니다)
호텔은 현대식이고 나름대로 잘 지어져 있는데
호텔 입구는 파3 골프장이 조성돼 있고 .... 승용차 없이는
외부로 나가기 어렵게 .....
이번 천백명에 이르는 방문객은 3부류로 나누었는데
정주영 가족팀은 초대소로.. 일반 참관단(기업인,교수..현대계열
직원 등)은 양각도로 기자단과 농구선수단 중계를 위한 팀은
고려호텔로....
고려 호텔은 85년에 세워진 44층의 1동과 2동으로 구성된
호텔임 .. 북측의 다른 건물들이 페인트칠을 하지 않는 회색 또는
흰 페인트로 초벌칠만 하는데 비해 이 건물은 작은 타일로
건물전체를 장식함.... (사진이 오면 올리겠슴다)
오후3시가 되서야 식사를 했는데... 한식부페로
맛이 괜찮았음 시장도 했고(북한 접대원이 부베트라고 하더만)
드디어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식...
체육관은 알고 있는대로 보통강변(대동강의 지류로 평양시내를
가로지르고 있음)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았고... 건물외관은
비행접시가 날아가는 듯 했는데 ... 첫 인상이 너무 잘지었다는
느낌이 왔음.. 특히나 바로 옆에 세계 최대의 호텔을 건립하겠다며
시작했던 류경호텔(105층)이 짓다 만채로 10년넘게 방치돼
있어 아주 묘한 대조를 보였음.....
(방북단에 포함됐던 고려대 남성욱 교수는 남과 북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평가)
(북측 안내원 선생들은 류경호텔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을 거세게 막았음-그럴것 없지 않냐고..)
그래서 그런지 건물은 더 빛나 보였는데...
북측 주민 3천여명과 남측 천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간단히
갖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기념공연을 시작했음...
남남북녀의 사회로 시작해 남측의 공연이 먼저 시작됐음
이선희가 나와 j에게(정일에게?)를 열창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때만 해도 북측의 반응은 좋았음..
그러나 설운도가 분위기를 가라앉히더니 베이비 복스, 신화가
나와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공연을 시작하니
만명이 넘는 북측관람객들이 어리둥절한 반응이었음...
(이미자나.... 이런 가수들이 왜 안왔냐고....)
남측 참석자들도 나이가 많아 왜 저런 공연을 하는지...
SBS가 상업적으로 팔아먹으려니 어쩌겠나 하는 이해도 되고
북측에 문화 충격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해석도 있고...
그러고 이어서 북측의 환영만찬.......
밤 12시가 넘어서 취침.....
방송 참여할려고 준비를 다했는데 인서트도 3개나
보내고......... 킬 당하고(리포트는 나갔음)
이튿날 오늘은 오전에 평양시내 참관....
가장 먼저 간곳이 청춘거리
(평양시내를 몇개의 거리로 낙랑거리.. 창광거리, 청춘거리,
이렇게 도로를 나누어 부르고 있었음)
청춘거리는 통일의 꽃 임수경이 방북했던 89년 청년학생축전때
조성된 곳으로 두개의 호텔과 여러개의 체육관 시설
복싱관, 탁구관, 핸드볼관.... 그 가운데 핸드볼관에 있는
민예제작사(그림과 도자기 파는 곳임)로 가 쇼핑을 하고
곧바로 만경대로 감....
만경대는 어딘지 알지? 김주석의 생가라는 ....
아직 초가로 보존돼 있고 당시 사용하던 농기구들을
잘 보관하고 있음.... 만경대 주변은 공원으로 정말
잘 조성돼 있고... 북측 참관단도 엄청 많았음....
그 중에 철 항아리 하나가 눈길을 끌었는데
안내원 설명으로는 그 항아리는 철분이 많아 열이 과하게
실리면서 한쪽이 허물어져 짱구가 됐는데 항아리 장수가
버릴려는 것을 동전 두닢을 주고 사서 .... 당시의 어려움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았다고....
만경봉에 있는 만경대에 올라서니
말 그대로 만가지 경치가 한 눈에 들어 온다.
대동강이 한 눈에 잡히고.... 정말 아름답다.
평양을 다니면서 받는 느낌은 서울거리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아주 잘 정돈된 느낌이었으며 도시가
깨끗하고 특히나 거리에 차량이 적어서 정말 쾌적하다는
느낌이었다.
안내원 선생이 서울에 와 봤는데..
평양 공기가 좋다는 말을 이해를 못했는데 서울에
가보고서야 그 말뜻을 이해했다고 했다.
만경봉에서 다시 모란봉으로 갔다.
모란봉은 을밀대가 있는 곳인데 평양성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모란봉 을밀대 근처에서 아주 귀한 구경을 했는데
여섯살 유치원 낮은반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어머니들과
소풍을 나와서 장기자랑을 하는데 무사라는 제목의
집단체조다.. 활 쏘는 모양을 하고 춤도 추고 체조도 하는데
한손으로 덤블링을 장난처럼 해내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과
너무 차이가 난다...
모란봉 맞은편에 만수대가 보이는데 그곳은 가지 않기로
했단다.. 그곳을 가면 참배를 해야한다니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참관장소에서 제외 됐다고.... 칠성문(평양성 내성의 북문임)에 오니
북한 미술대학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잘 그린다....
첫댓글 평양이 멀리 있지 않구나 내 마음속에 멀리 있었을 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