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한 자가 아닌 선택 받은 존재에 의해서만 완전히 무너질 터이로다 다크 사이드는.
그 제다이는 누가 될 것인가?
알지 못하나 나 역시, 그는 태어나지 않았으리라 아직.
이것 뿐이로다 내 느낄 수 있는 것은.
순수한 포스를 담는 그릇으로써, 선택 받은 존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다이가 되리라.
하늘 위를 거닐게 될 남매가 태어날 것이나,
경솔한 사내 아이는 암흑의 눈에 사로잡히고 말리라!
그의 제다이 누이는 그 배에 미래의 희망을 품고 있으니,
그녀만이 스카이워커의 가문을 다가올 파멸로 부터 구할 수 있으리!
제다이의 살해자가 그녀를 굴복 시키고자,
어둠의 군주가 그녀를 지배하고자 찾아 오리라.
그 도적에 맞서기 위해 그녀는 싸워야만 하네,
제다이의 계보를 비탄 속으로 가라 앉히지 않기 위해!
또한 극한의 절망이 지배하는 시대에 이르러 구원자가 올지니,
그의 이름은 태양들의 아들로 기억되리라.
각각 그레이트 홀로크론에 남겨진 요다의 기록과 테드린 홀로크론에 남겨진 보도 바스의 기록,그리고 휠 족의 저널 3장 127절.
그 기원이 공화국 성립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는 하나,초우즌 원 예언에 대한 실질적인 사료는 요다가 남긴 저 기록 뿐이다. 이것은 굉장히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 한데,초우즌 원 전설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수십번 써도 모자르니 그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한편 테드린 홀로크론과 보도 바스가 읊은 예언은 사실 스타워즈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하게 다뤄진 예언이기도 한 만큼 역사적으로 여러가지 깊은 의미가 있는데,무엇보다 선택 받은 존재 따위 애매모호한 문구가 아니라 스카이워커 가문의 이름과 루크,레아 남매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스카이워커 계보의 신성성을 루카스와 그가 만든 프리퀄 보다 더 앞서 공식화 하였다.
맨 마지막 휠 족 저널 3장 127절은 무려 루카스느님이 가장 처음 스타워즈를 썼을 때 끄적이신 신성한 텍스트 쪼가리지만,사실 정식 설정 상으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자료. 어쨌든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분 금고에서 썩어가는 낡은 낙서일 뿐이고 실제로 최근 TCW가 '태양들의 아들'이라는 이 성스러운 이름을 왠 듣보잡에게 넘겨주는 크나큰 신성모독을 저질렀으나,어찌보면 스타워즈란 작품의 가장 기초가 되는 뿌리이기도 하니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