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50분에 출발하는
병풍도행 첫배를 타기위해 집에서 5시 20분에 출발하여
짙은 안개를 헤치면서 도착한
압해도 송공항에서 굿모닝을 싣고
천사대교 위로 두둥실 올라오는
일출을 보았습니다.
오전 8시 조금 넘은 아침 일찍이라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걸어다니는 꽃들이 북적대던
그시절이 좋았다에 한표입니다.
오메~
지난번 엄마랑 왔을 때보다
더 붉어진 병풍도 맨드라미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요렇게 이쁜걸 많은 사람들이
못보는 것이 참말로 아쉬웠습니다.
병풍도 맨드라미꽃을 보고
바닷물이 빠진 노두길을 건너
대기점으로 왔습니다.
차를 갖고 갖기에 느긋하게
둘러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병풍도
커피까지 싸들고 간 것은
섬 경제에 대한 예의가 아니였지만
그나마 한군데 있는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아서
소악도 선착장 근처외엔
마땅히 먹고 마시고 쉴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간식 정도는 챙겨가야 합니다.
소악도 교회 전경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한여름 땡볕의 순례자의 길 걷기는
그야말로 고난의 길이라
고난을 함께 느끼면서 즐기시려는
분들이 대단했습니다.
단풍들고 선선한 가을에
한국의 산티아고라 불리우는
소악도 12사도 순례자의 길 강추드립니다.
한번 오고 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섬이 외롭다 할까 봐
소악도 12사도 순례자의 길
네번째 다녀오고
가을에 또 예약해 두었으니
목포떡한테는
외롭다고 말하기 없기여라~^^
기분좋게 응가하고
기분좋게 기부하고
복 받을겨~^^
요강 속을 들여다 보니
오늘도 많은 분들이
기분좋게 응가했나 봅니다.^^
쩌그 메뉴판에 한가지 틀린 곳을 찾으시오~ 했더니
똥님이 당첨되었습니다.
세상에나
오짐도 안싸고 똥 만 싸는 기술이 있당가요?
신호 대기중에
내둥 지다리고 있다가 우회전하는
앞차를 보고
뭣헐라고 인지까지 지달리다가 끼대가냐고 하시는 울엄마 말씀처럼
겁나게 정겨운 사투리입니다.
울엄마 말씀 알아 들으셨지라?^^
산내님이 찬조해주신 선그라스를
목포떡에게 주신 덕분으로
열심히 잘 쓰고 다닙니다.
내 맘에 딱 드는 선그라스
고맙습니다~♡♡♡
가끔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서 다녀야
사진도 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짝으로 놀러 와부쑈이~♡
집이는 그짝에서 잘있소?
나도 이짝에서 잘있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에 한표 두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