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내년 최대 10% 내려갈 전망이다.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이 인하율로 10%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1세대 실손보험 평균 보험료를 내리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중심으로 비급여 항목에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와 손해율 등을 파악했다. 백내장 수술이 전체 실손 지급보험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만큼 백내장 수술에 지급한 보험금 규모와 손해율에 따라 실손보험금 인하폭을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세대 실손은 백내장 수술 과잉진료를 부추겼던 다초점렌즈 비용을 보장하고 있다. 반면 2009년 이후 나온 다른 실손보험은 일부 보장(2세대)하거나 아예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