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2000년쯤에 보았을까요?
그때는 따뜻한 감정과 뭉클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가사 도우미 로봇 앤드류가 인간이 되고 싶어 200년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이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2026년, 다시 보게 된 이 영화.
앤드류는 여전히 예의 바르고 따뜻하고 순수하고 똑똑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이제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앤드류가
"저에게 자유를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장면에서 특히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때 그의 주인은 흔쾌히 허락하고, 그가 그동안 번 돈(독창적인 시계를 만든 것)을 몽땅 내줍니다.
챗GPT가 시를 쓰고 동화를 쓰고 소설을 쓰고,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2026년.
앤드류의 자유의지는 과거의 그때와는 달리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 시점, 더 이상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그 시점이기 때문이죠.
AI가 스스로 학습을 넘어 권리와 자유를 요구하는 순간이 온다면
영화에서처럼 흔쾌히 허락할 수 있을까요?
영화 속 앤드류는 법정에 서서 자신을 물건이 아닌 법적인 인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걸죠.
1999년 만들어진 영화는 그대로지만, 시대는 변했습니다.
세상은 또 어떻게 급변할까요?
호기심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더 크네요.ㅠㅠ
첫댓글 그러네요. 이제 보니 무서운 영화였어요.
1999년에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