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 협착증
Aortic valve ste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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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란?
판막은 심장의 박동에 따라 일정하게 열리고 닫히며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혈액이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나가는 부분에 대동맥판막이 위치하는데, 대동맥판막 사이 간격이 좁아지고 잘 열리지 않는 것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생기면 혈류의 흐름에 저항이 생기고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호흡곤란, 가슴 통증,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증상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진행될수록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이 더 강하게 뛰면서 심장 근육이 커지고 딱딱해집니다. 결국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으로 이어지고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서서히 진행되며, 대개 70~80대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운동하면 숨이 차거나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협착이 심해지면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운동 중 뇌로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실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원인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노화, 선천적 이상, 감염성질환 등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 속 칼슘이 판막에 지속적으로 침착하면 석회화가 진행되면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최근에는 죽상동맥경화증과 유사한 염증 반응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만성신장질환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위험 인자입니다.
선천적인 이상으로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동맥판막은 세 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선천적으로 대동맥판막이 한 개나 두 개의 엽으로 이루어진 사람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 경우 보다 젊은 나이에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점 드물어지는 추세이나 류마티스심장질환에 의해서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기도 감염과 연관된 류마티스열을 앓았을 때 균에 노출된 심장 판막에 생겼던 상처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4.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진단(검사)
신체 진찰을 하는 과정에서 청진으로 특징적인 심잡음이 확인되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심장의 크기와 기능, 판막의 협착 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판막의 협착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심도자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5.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치료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치료는 협착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협착이 경미하면 약을 복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아 경과를 관찰합니다.
협착의 정도나 협착으로 인한 증상이 심한 경우, 심장의 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 협착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손상된 판막을 복구하거나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또는 다리 혈관으로 진입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면 혈전 방지를 위해 와파린을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인공판막은 세균 감염에 취약하므로 치과 시술이나 다른 시술,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 심장판막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류마티스열이나 고혈압, 당뇨병, 감염병 등 심장판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 질환들에 대한 추적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또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만성적인 음주나 흡연, 노화 등의 이유로 퇴행성 심뇌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심뇌혈관 질환에 걸린 경험이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건강검진을 할 때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 증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