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인겨? 십리도 못되고...
아마 사십년전쯤 이웃 농가에서 아오리 한상자에 23000원 받았다고 한다.
그때 홍옥은 3000원~5000원 할 때다.
하나를 얻어 먹어 보니 빨간사과가 대추처럼 달더라!
다음해에 아오리 묘목을 구해서 심었다. 우리 과수원의 주 품종이었다.
수확을 시작할 무렵 아오리 저온저장하면 2배 받는다고 한다.
저장고를 짓고 냉동기는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해 저온저장사과가 헐값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냉동기 설치 안했다.
그때부터 아오리는 익기전에 따서 팔아야지 빨갛게 익을때는 값이 떨어져서... 파란사과를 파는게 일상이 되었고, 나는 빨간사과를 고집하다가, 돈을 못 벌었는데, 그나마 한살림 회원이 되니 낙과방지제도 못치게 하였다.
낙과방지제 안치면 홍옥과 아오리는 모두 떨어져 익은과일 하나도 못 딴다.
결국 몇년 헛 농사하다가, 베어버리고 말았다.
아오리 제 맛 보시려면
텃밭이나 화단이나 베란다에 심고
7월말쯤에 낙과방지제에 초산칼슘(계란껍질식초)섞어 뿌리시고, 가끔 목초액 1000배액으로 뿌려 주시면 9월초순이 되면 빨간 아오리가 됩니다. 그 때 따서 드시면 기가 막히게 맛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