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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입사를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정확한 조언을 하고자 알려드립니다.
사실 작년 봄만 해도 위의 글을 보고 저스스로도 증권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증권사 입사를 걱정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1년반이 지난 지금 (현재 지점영업중입니다. )
위의 글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예전에 수월보살님이라는 분이 올렸던 글이구요... 제가 조목조목 반론 해드리겠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를 100%부정하거나,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맞는 부분도 많고, 전체적인 뉘앙스- risky하다-는 점은 사실이니까요.
1. 약정에 대한 부담감
신입사원때부터 약정으로 부담주고 쪼이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대형사 D증권같은 경우는 초반부터 강하게 키운다고 하더군요...보통 지점에 가면 공통계좌라는 걸 받게 되구요, 차근차근 영업기반을 확충해 나가면서 실적을 올리게 되지 처음부터 약정 20억 하라는 곳은 없습니다. 물론 열심히는 해야겠 지요. 약정이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자신만 잘하면 한달에도 수천만원씩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점장의 성격 및 지점의 성격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맨땅에 헤딩으로 일하게 되면 솔직히 힘듭니다. 그러나 영업기반을 갖출 수 있는 시간과 스스로의 노력과 약간의 운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합니다.
2. 차명계좌 만들어서 뺑뺑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딜링을 위해서 차명계좌 만드는 경우 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정보를 많이 얻다보니 더 많은 매매를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게 사실이니까요.
3. 집이 부자여야 한다?
전혀 아닙니다. 우리집 여유 없는데 D증권, K증권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이라는 것도 지나 친 부담가질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은행이나 LG같은 곳이 캠페인 더 합니다. 영업직이라면 그정도마인드 는 있어야 하는겁니다.
4. 증권회사 절대가지마라?
증권회사 6개월 다니다 그만둔 사람이 증권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일장일단이 다 있습니다. 저도 입사한지 그리 오래된건 아니지만 증권사 입사해서 제 명의로 집도 사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손실을 입을지라도 각박한 취업시장에서 증권사에 합격한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려고 합니다.
5. 스캘핑 기술을 익혀라?
억지로 약정할려고 단타치라 이건데 극구반대입니다. 물론 재미삼아 일이백으로 하는건 몰라도 그건 영업의 기반이 아니죠. 예를 들면 보험영업할때 실적 억지로 올릴려고 가입했다가 다음달에 해지하고 카드영업할때도 가입만 하고 6개월있다가 해지하라~~ 이런식의 영업이나 마찬가지며, 그런 방식으로 성공 못합니다. 손님에게 성실하게 응대하고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하는거죠.
6. 공무원, 선생님이 대안인가?
제 친형이 현재 고교 담임교사입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듭니다...7시반 퇴근하고 9시까지 야자감독 하고 말안듣는애들 다스리느라 힘듭니다. 공무원....경쟁률 100:1가뿐히 넘죠...어떤 길이든 쉬운길 은 없습니다. 도전하고 성취하세요. 최선의 공격이 최대의 방어이듯, 현재같은 취업시장에서는 정답도 없고 정도도 없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잘 고민하되 결정은 자신이 내리길 바랍니다. 그럼 증권사의 장점을 제가 알려드리죠.
1. 높은 임금
성과급체계가 발달되있어서 높은 기본급+성과급+자기매매로 인한 주식차익으로 일반 직장인과는 비교 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물론 영업및 주식매매능력이 뛰어나야겠죠) 신입들도 성과급까지 따지면 연봉 4~5천정도는 됩니다.
2. 빠른 퇴근 및 자유로움
퇴근이 빠르다고 꼭 좋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거죠. 3시 장끝나고 손님만나러 바로 나갈 수도 있고 공부할수도 있고 자유롭습니다. 스스로 해야할일만 잘 한다면 아무도 터치 안합니다. 물론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3. 비젼
현재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금융업이야말로 가장 성장가능성 이 높고 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죠. 앞으로 부동산중심의 자본시장이 증권 및 금융자산중심의 자본시장 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4. 자기계발 및 복지
상대적으로 자유시간이 많고 주 5일제 근무로 화이트 칼라의 장점을 누릴 수 있죠.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복지도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직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스카우트로 인해서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아셔야 할듯.
금융업의 속성
어차피 증권뿐만이 아니라 은행, 보험, 카드, 종금, 리스, 캐피탈, 기타 대부업체등 금융권의 속성은 크게 보면 하나죠. 돈놓고 돈먹기입니다.
좀 표현이 직설적인가요? 돈장사를 하려면 금융의 속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영업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은행,보험,카드, 어디가면 편하고 압박없을까요? 안정적인 것만 원하는 분은 안 맞는다고 봅니다. 저도 성격이 소심했었는데 1년반동안 많이 변한거 같네요. 큰 돈이 오가는 곳은 맞으니 큰돈한번 굴려보고 싶은 야망이 있는 분은 도전해보세요. 편파적인 글만 보지 마시되 윗글쓴분의 글도 충분히 참고는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업무직 여직원도 정규직되면 연봉 3천은 넘습니다...
첫댓글 멋지네요^^ 증권사 좋은 직장이죠. 물론 개인 적성에 따라 안맞는 사람이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제 주변엔 증권사만 바라보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주 많답니다.
솔직히 못들어가서 안달이죠 ㅜㅜ
제 주위에 증권사 다니는 선배, 친구들 봐도 아무소리 안하고 잘만 다니던데요 오히려 자기네회사 원서 쓰라고 난린데;; 사람마다 관점이 틀린거니깐..전 뽑아만 주면 미친듯이 일할 자신 있는데 ㅋㅋ
이야~ 완젼 제가 하고싶은일~ㅋㅋ 뽑아주기만한다면 진짜 잘할꺼 같은데~ㅋㅋㅋㅋ;; 쉽지는 않네요~ㅎㅎ;;
아까 위에 글 쓴 사람 낚시에요..자기도 증권사 원서 써 놓구선 다른사람들한테 가지 말라네요~ ㅉㅉ
어디증권이신지 궁금...
뽑아만 주신다면야 무인도로 보내도 가겠습니다~~~라고 인사담당분한테 말씀좀 전해주세요~ㅜ.ㅜ
무인도 가시면 영업은 어찌 하실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