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도 안되는 넘들이 권력을 잡더니 국민혈세를 물 쓰듯 하여 곳간을 비워
나라를 빚더미에 올라앉히더니 에너지정책마저도 엉뚱한 길로 가고 있어 앞날이 캄캄하다.
며칠전 대통령이 신안 앞바다까지 내려가 신안해상풍력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안 앞바다에는 낙지가 노는 곳이지 바람이 노는 곳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다도라 하여 제주도가 그 중에서는 바람이 제일 세다는 곳이다. 그래서 제주도에
풍력발전기를 세워 가동중이다. 그러나 풍력발전으로 산업과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얻기에는 부족하다.
탱야광도 마찬가지다. 멀쩡한 산과 들을 깎아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만들었다가 여름에 폭우가 쏟아지자 산사태가 일어나고 홍수가 났다. 산림파괴는 언급할 필요도 없어졌다.
에너지 문제는 '복잡계'라고 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을 잘 맞추어야 한다. 한 여름 더울 때 에어콘을 많이 켤때에 전력 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도 있어 전력 담당자들이 가슴 조린 적도 있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원전덕분으로 산업강국이 될 수 있었고 국민들도 넉넉한 에너지 소비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와서 탈원전 정책으로 바꾸어 신재생에너지로 간다면 밥 팔아서 O 사 먹는 꼴과 뭐가 다른가?
'친구가 장에 가니 따라 간다'는 식이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은 아직까지 효율이 낮고 특히 우리나라 지형에는 맞지 않는다.
태양광은 일조량이 많아야 하는 데 우리나라는 여름에 장마철도 있거니와 구름이 끼는 날이 많다. 그리고 풍력발전은 바람의 세기가 초당 4.6m 이상 돼야 경제성이 있다. 더구나 해상에 설치한다면 부식 때문에 수명이 20년 정도라고 하니 20년 동안에 설치비를 제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환경을 앞세워 엉터리 정책을 밀고 나간다면 후세에 대해 죄를 짓는 행위나 다름없다. 미국에선 한파로 태양광과 풍력이 셧다운 되는 바람에 반도체 공장까지 가동중단이 됐다고 한다.
오늘자 매경 사설을 퍼 왔다.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로 반도체 공장까지 가동을 멈춘 가운데 풍력발전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풍력과 태양에너지가 하루에 24시간, 일주일에 7일간 전력을 제공할 수 없는데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 전력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이번 한파와 강설에 멈춰 서면서 정전 사태에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텍사스주 전력당국은 원전과 천연가스발전소 고장도 원인이라고 덧붙이고 있지만 풍력발전 터빈이 결빙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도 지난해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 조성하기로 한 해상풍력단지도 그중 하나다. 정부와 민간이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8.2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짓는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원전 6기 발전량과 같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평가는 전혀 다르다. 8.2GW는 설비용량이고 발전량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본다. 풍력은 적정 수준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한국의 기상 조건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풍력발전 분야에서 우리가 뒤처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술력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부터 조성했다가 효율성이 떨어져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점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비싼 에너지를 보조전력으로 쓸 수밖에 없다. 전기 생산 비용이 급증하며 전기료가 오를 게 뻔하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너지원별 발전량에서 LNG는 석탄발전을 추월해 가장 비중이 컸다. 탄소제로가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양질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탄소제로와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해법은 지금이라도 탈원전 정책을 멈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