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집사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미래 부동산. 터미널 옆에 있답니다.”
지난번 부동산에 다녀오고 일주일이 지났다.
이민철 씨는 김현중 집사님께 괜찮은 부동산을 추천받았다고 했다.
이민철 씨 따라 추천받은 부동산을 찾았다.
“민철아, 어쩐 일이고. 어떻게 왔노?”
“아, 뭐 좀 알아보러 왔어요.”
“그래. 여기 앉아라. 뭐가 궁금해서 왔니?”
“아, 집을 좀 알아볼라고요.”
“그래? 어떤 집?”
“혹시 주택 없습니까? 그… 선생님, 설명해주이소.”
집 형태, 방 개수, 월세와 보증금까지 지난번 이민철 씨와 이야기 나눈 대로 사장님께 전한다.
“민철이 300에서 500 보증금하고 월세는 30에서 35 정도가 적당해 보이는데. 그 이상을 힘들 테고.
요즘은 다 풀옵션이야. 짐이 있나? 가구나 가전 같은 거. 그러면 주탞을 구해야겠네.
우리 월세 주택 있었던 것 같은데.”
부동산 사장님도 이민철 씨를 잘 아는지 설명하지 않은 사정도 속속들이 알고 계신다.
이민철 씨 조건에 맞는 집이 마침 있었는데 얼마 전 나갔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민철 씨가 찾는 집이 매물로 나온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좋은 정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 왔니? 선생님, 여기 있는 거 알았나? 아니면 그냥 들어온 거가.”
대화를 나눠보니 부동산 사장님이 알고 보니 이민철 씨 초등학교 은사님이라고 한다.
지인이 많은 이민철 씨라 어딜 가든 이민철 씨를 잘 아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지인 중 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인연이 깊은 분이셨다.
“아, 김현중 집사님 소개로 왔구나.”
이민철 씨 은사님도 마리교회에 다니신다. 그래서 김현중 집사님을 잘 아신다고 한다.
“김현중 집사님 소개로 왔다네.”
“그래요?”
“아, 김현중 집사님 아십니까?”
사장님뿐만 아니라 부동산 직원분도 김현중 집사님을 아신다고 했다.
아는 분의 아는 분이라 그런지 이민철 씨가 악수하고 더 친근하게 인사 나눈다.
“그럼 알아보고 연락을 줄게. 더운데 고생하지 말고 다른 부동산에도 연락하고 알아봐 줄 테니까.”
“네.”
오늘 찾는 매물은 자주 나오지 않아 여러 부동산도 함께 알아봐 주신다고 한다.
이민철 씨 전화번호를 남기고 부동산을 나온다.
“상재 아저씨랑 계속 살아야지. 그래. 이사 가는 것도 좋지.”
부동산을 나온 이민철 씨 마음이 싱숭생숭한가 보다. 일단 연락을 기다려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2023년 8월 8일 화요일, 박효진
‘사람 구하면 집이 필요하고, 사람 구하면 집은 자연히 생깁니다. 자취, 집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복지시설과 시설 입주자의 형편을 보면 ’지보다 사람‘이 절실합니다.’ 『월평빌라 이야기 2』 117쪽, ‘자취, 집보다 사람’ 발췌. 정진호
부동산 사장님과 이런 인연이 있네요. 민철 씨는 이미 알고 계신 분이고 직원이 이제 알았다 그렇죠. 함께 집 구하러 다니니 민철 씨 지인을 많이 만납니다. 신아름
이민철 씨가 찾는 형태의 집이 매물로 거래되었다니 반갑습니다. 집을 구하는 것도 이민철 씨와 둘레 사람이, 지역사회가! 감동,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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