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넓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비워 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편할 때가 있습니다.
봄의 파릇함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여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을의 낭만을 한없이 즐기고 실다 해서
가슴 시린 겨울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오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흘려보내면 됩니다.
사랑만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이별의 슬픔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행복한 추억만 담아 두도 싶다고 해서
눈물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고이 보내 주십시오.
- '나에게 고맙다'中 -

첫댓글 그냥
비웠다고 말해도
어느새 채워지는것을
바로 비우는 습관을 연습해 봅니다
좋은 글속에 오늘 도 감사합니다,,.
한감독님 어느 코트에서 운동하시나요?
반갑습니다.
비운다 비운다 해도 비워지지 않는 게 욕심 탓인가 싶습니다.
그저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처지와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길 소망해봅니다.
잘 새기고 감사드리며 좋은 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