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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렬은 일행이지만, 사복 민원대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약 3개월 동안의 실무수습을 마치고, 현재 수원시 모 사업소 민원대에서 두 달 반 정도 근무 중인 시보입니다.
제 시보 해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어허허... 저는 곧 3주간 신규자 교육(재택)을 갑니다.
일하다가 벌써(...) 찌들어서 그런지 글이 예전처럼 재밌지는 않습니다... 감안해 주세요...ㅠㅠ
7월 말인가 임명장...은 아니고 사령장인가 아무튼 저거 받았고(제가 아직 시보를 안 떼서 임용장인가는 못 받았습니다. ← 저거 한 번 주면 끝이라고 하네요. 시보 해제되었다고 따로 주시는 건 없다고 합니다...ㅇㅇ)
수원시 수첩도 하나 받았는데 수첩은 제가 안 써서 바로 버렸습니다. (얌마)
프리저브드 플라워 꽃다발도 주셨는데 너무 바스라져서 꽃다발 사진도 못 찍고 그냥 버렸...
(인사팀이 이 글을 보고 슬퍼합니다...ㅠㅠ)
공무원 복지 카드(사진 가운데)를 만들었는데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서 올려봅니다.
저는 수원이(수원시 청개구리 캐릭터)의 팬입니다ㅇㅇ
공무원증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정식 발령받고 시보 해제되기 전에 받았습니다.
▶ 2021년 가을, 최근 실무수습 오라는 연락을 받은 분들께:
실무수습을 하고 발령을 받으면, 정식 발령받는 곳에서 실무수습하고 왔다고 좋아하기는 합니다. (민원의 매운 맛을 미리 맛 본 사람...)
헌데 (정상적인) 실무 수습에게는 권한을 잘 주지 않습니다. 이것도 지역마다 케바케인 것 같은데 권한을 아예 미리 줘 버리는 경우도 보긴 봤지만, 수원시는 그렇게 본격적으로 일을 시키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수습에게는 수습다운 가벼운 일만 주셨습니다.
뭔가 실무수습=공직에서 할 일을 먼저 배우러 간다는 마인드는 버리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무수습이랑 정식 발령지가 거의(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실무수습과 정식 발령지에서 하는 일이 아예 달라서, 저처럼 수습 때 배웠던 게 그닥 쓸모없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수습은 권한이 없어서 기안도 못 올립니다. 수습이 수습의 자리에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건, 전화를 받았을 때 뭔가를 검색할 때 쓰거나, 매일 수습일지를 적는 것 정도입니다. 공익 요원들, 기간제 근로자들이 하는 가벼운 일들(팩스 보내기, 가벼운 전화 돌리기, 복사하기, 우편물 봉투에 넣어서 밀봉하기 등)을 주로 수습에게 맡깁니다.
실무 수습의 장점(?)은 공무원의 인사 이동이 평균 2~3년에 한 번꼴로 이루어지는데, 입직 전에 맛보기로 어떤 다른 곳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저는 그냥 정식 발령 전까지는 제발... 푹 쉬다가, 놀다가 가시길 바랍니다... 수습으로 들어오시는 그 순간부터 정말 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면 평일에 이틀 연속으로 내리 쉬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되어 버립니다.
▶탁상 달력&건강 검진:
수습이든 그해 중간에 발령을 받든, 내년 초에 발령 난다고 미리 연락을 받았든
일할 것 같은 해의 탁상 달력은 미리 챙겨두세요. 일하실 때 요긴하게 쓰실 겁니다.
연말에 일괄적으로 뿌리기는 하는데 그때 달력을 못 받으시면 내년 자기 몫의 탁상 달력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탁상 달력을 정 못 구하시면 그 해의 남은 달들이라도 A4 용지에 표로 만들어서 본인 자리에 걸어두시고 쓰세요.
무선 마우스, 마우스 패드, 탁상 달력, 텀블러, 클립, 33호침 쓰는 스테플러, 제침기, 30cm 자, 계산기, 제가 좋아하는 펜은 제가 자비로 사서 가지고 갔습니다. 비품이 좀 편차가 심해요... 동은 가난(?)해서 포스트 잇도 모자라서 난리였는데, 지금 제가 근무 중인 사업소는 비품이 너무 풍족해서 난리네요... 비품 구입은 과 서무 님이나 동 총무님이나 회계 주사님들께 부탁드려도 되긴 하지만 그냥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걸 쓰고 싶었습니다...(☞☜)
주사님들 책상 구경하는 것 재밌습니다 헤헷...
제가 있던 동사무소에서는 아카데미 스탠드형 펜꽂이를 동사무소 전 직원이 쓰셨어요ㅎㅎ
아, 그리고 올해 여름에 발령받으신 분들은 올해 건강 검진 대상자가 아닙니다. 제가 해야할까봐 걱정했습니다...
▶ “조화롭게 속 터진다.”:
저는 이 말을 사복 민원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할많하않...)
저는 진짜 X도 모르고 사복 민원대 최전방에 앉아있는데, 제 앞에 계신 민원인은 저를 한 명의 어엿한 공무원(?)으로 보니까 저는 하나도 모르지만, 민원인에게 뭔가를 설명해야 할 때 마음속으로 “너를 위해”를 자주 불렀습니다...ㅠㅠ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ㅠㅠ)
실무수습 한 달이든, 실무수습 끝나고 정식 발령 나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 약 한 달이든 일 시작하고 나서 첫 한 달 동안 저는 그냥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그걸 인정하니까 나는 일을 너무 너무 못한다고 속상해하던 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ㅇㅇ
▶ 공무원 직업병:
전화를 대신 받는 걸 공무원 용어(?)로 전화 땡겨 받는다고 하던데, 동사무소 주변 식당이나 카페에서 전화벨이 계속 울리면 괜히 전화를 땡겨 받고 싶더군요ㅎㅎ
수습 때 전화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지금 발령받은 사업소에서도 전화가 좀 무섭긴 해요.
동에서 받는 전화는 얕고 넓게 알아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데, 제가 지금 사업소에서 하는 일은 약간 국가직처럼 한 우물만 파는 업무(?)라서 디테일하게 딱 하나만 알아야 하니까 이건 또 이것대로 어렵네요. 그래도 사업소에는 코로나 백신 관련 문의 전화나 재난지원금 문의 전화는 안 와서 좋습니다. 동사무소보다 사업소가 일은 확실히 편하긴 해요...
▶ 인사이동(경기도 수원시 기준) 1:
승진을 예를 들면, 현재 시청에서 9급이었던 사람은 동으로 8급으로 가고,
동에 있던 9급은 시청이나 구청의 8급으로 갑니다.
지방직 7급은 좀 근무지가 광활(?)하더군요. 사업소로도 가고, 국가직으로도 갈 수 있고...
구청에서는 그 구에 있는 동으로(동에서 구로 갈 때도 같은 구에서 돌고요),
시청에서 다음 단계로 이동할 때는 랜덤으로 간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도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 인사이동 2:
수원시는 매년 1월, 7월 말 정기 인사 이동을 발표하는데, 저는 7월 달 인사 이동 당일 수원시 공무원들만 쓰는 인트라넷 “행정포털(=행포)”가 주사님들의 잦은 새로 고침으로 사이트가 폭파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슨 저희 합격자 발표 전날 도청이나 교육청 사이트 폭파되는 거랑 비슷하게...
인사 발표 후, 자리 이동 전에 파쇄기가 제일 고생했네요.
이동하시게 되는 주사님들은 동사무소 인근 카페들의 커피 쿠폰을 남게 되는 주사님들께 유품처럼 나눠 주고 가시고...ㅠㅠ
인사 이동 시즌에 오고 가는 선물로는 화분이 압도적이었습니다. (6급 팀장님들의 소소한 취미는 가드닝입니다. 읍읍...)
▶ 동사무소에 해당 동에 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동사무소에 전화했는데 직원이 그 동 지리를 잘 모르면... 그 직원이 타지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ㅇㅇ
제가 실무수습으로 있던 동사무소 주사님들은 타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사업소에서 일할 때 수원에서 팔달문 도매당 약국의 위치를 아는가-와 인계동 옛날 한신 아파트=지금 신반포 아파트라는 걸 알아야 풀리는 난제(...)가 있었는데, 지방직은 확실히 그 지역 토박이인 게 장점이긴 합니다.
▶ 지방직 새벽 강제 집합(?):
수원시는 날씨가 정말 안 좋을 때 갑자기 1시간 안에 집합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타지에 살더라도 가급적 수원시에 가까이에서 사는 게 좋다고 7급 주사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봄에 동사무소 서랍에서 스키 장갑을 발견했는데, 옆에 계신 주사님께서 “응... 그거 작년 겨울에 눈 치울 때 쓰던 건데...”
(그때 저도 울고, 주사님도 울고, 스키 장갑도 울었습니다...ㅠㅠ)
동사무소에서 새벽 7시까지 전직원이 출근해서 동네 청소를 한 적이 있었고,
얼마 전에는 수원시 버스들이 파업할 뻔해서, 동사무소 직원들은 전원 새벽 5시에 출근할 뻔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소는 이런 거 없습니다. 강제 집합은 동이랑 구청 정도입니다.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 시장님(?)의 전화:
동사무소에서 수습으로 전화를 받을 때, 수원시 공무원이 전화를 걸면, 전화 건 상대방의 정보가 제 전화에 뜨는데 “염태영”이라고 전화기에 떠서, ‘많이 들어 본 너무나 친숙한 이름인데 누구지...?’ 이러고 있었는데 아뿔싸, 시장님의 성함이었습니다... 시장님 전화를 벌벌 떨면서 받았던 수습 1호... (알고 보니 비서실 전화이긴 했습니다. 어허허...)
그 날 시장님께서 저희 동에 오실 일이 있으셔서 비서실에서 먼저 전화한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걸 하필 제가 받았고...ㅠㅠ
▶ 동사무소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일:
제가 수습으로 일하던 3개월 동안, 동에서 제가 직접 겪었던 일은 아니었지만, 제 뒤에 계셨던 사회복지 8급 주사님께서 무연고 사망자 처리를 하실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 출생 신고:
제가 동에 수습으로 있던 3개월 동안 딱 2명 봤습니다. 출생 신고보다 사망 신고가 압도적으로 많긴 했습니다...ㅠㅠ
▶ 사업소:
처음에 사업소 분위기 너무 공장(...)같아서... 사업소=유배지(...)라 적응하기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하여 어찌어찌 잘살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이트는 공시생일 때는 전혀 몰랐고, 사업소에 와서 제가 필요한 법령을 검색하다가 옆에 계신 사수 분께서 알려주셔서 처음 알게 된 사이트였는데
국가법령정보센터 – https://www.law.go.kr/LSW/main.html
저는 지금까지 행정법 선생님들께서 책에 조문을 넣으실 때, 전부 타이핑해서 넣으신 줄 알고 힘드셨겠다 싶었는데 여기에서 복사+붙여 넣기를 하신 것이었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여름에 올해 합격하신 몇 분께서 제 댓글이 도움이 되셨다고 스벅 쿠폰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작년에 책 나눔 고맙다고 빼빼로 기프티콘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뭐 얻어먹으려고 글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뭘 바라고 나눔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도 이 카페에서 합격자 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던 장수생이라... 암튼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합격 축하드려요.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어요.
최근에 저희 어머니 환갑이라 올해 추석 때 받았던 명절 상여금을 탈탈 털었습니다.
3년 전 아버지 환갑 때는 꾀죄죄한 추리닝 차림으로 도서관에서 붙잡혀 나와서 장수생인 제가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으니 가족끼리 오랜만에 식사하러 간 식당에서 죄인처럼 벌벌 떨고 앉아있었는데 올해는 사람 시늉이라도 했네요...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띠끄 생크림 케이크 정말 맛있었습니다...ㅠㅠb
10월 25일에 발매 예정인 2022 고종훈 한국사 최근 1개년 기출(기출 추록편) 조만간 나눔하러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는 제가 신규자 교육 듣고 있을 기간이라 나눔이 가능할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야간 출장도 있지만, 공시생일 때보다는 지금이 압도적으로 행복합니다.
최근에 실무 수습 연락받고 수습해야 되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실무 수습 때 겪었던 일들을 몇 줄 남기고 갑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네...
10월 말에 다시 흔적 남기겠습니다ㅇㅇ!
+) 2021년 10월 31일 추가합니다: 추록책이 아직 안 나와서 추록 발매 이후 나눔하러 오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신기한 이야기도 잇고 맘 아픈 이야기도 있고 청개구리 카드 귀엽고 무엇보나 꽃 넘넘 이쁘네요 글 감사합니다😀
당직근무중인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임용장은 처음 받은게 끝이예요 ㅋㅋ 시보해제되어도 새로 안줘요.
으어어... 주말 당직이라뇨... 게이트키퍼 님 힘내세요...
아, 그렇군요. 같은 과 다른 팀으로 보내는 우편물 박스에 제가 처음 보는 임명장같은 게 꽂혀져 있길래(같은 과이긴 한데 그 팀은 아마 평동인가 서둔동인가에 있어서 차로 오가고 있습니다) 시보 해제되면 뭘 또 다른 걸 주는 줄 알았습니다.
달력 나눠주는 것도 동이랑 사업소랑 다르더라고요. 사업소는 기업은행에서 일괄로 뿌렸고, 동에서는 어떤 복지 재단같은 곳에서 전부 나눠주고 가셨습니다.
@○○남매분재기 달력은 보통 기업은행에서 주는거 1개고, 동은 자치단체에서 추가로 만들어 뿌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도 어쩌다가 파장동 달력 받아서 쓰고있어요 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글도 정성들여서 쓰신게 느껴지네요.
국가법령정보센터만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지방자치법규 정보시스템(https://www.elis.go.kr/ )도 알아두면 좋아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m(__)m 여기도 수험생일 때는 몰랐던 곳이네요.
수원시는 기본복지포인트 얼마인가요?
9-7몇년걸리나용??
1. 기본 90만원입니다.
2. 일행 기준으로 예전에는 5~6년이었다는데, 지금 적체가 심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특례시로 조직규모가 커지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중이예요.
@Gatekeeper 복포에서 보험비도 빠지나요??
@be on cloud nine 보험비는 따로 공제안합니다.
1. 게이트키퍼 님은 현재 수원시청에서 근무 중이시고, 저는 수원시 모 사업소에서 근무 중인데 저는 복포 기본 105만 원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업소가 격무지라고 기본급에 5만 원씩 더 주시고, 복포는 1년 기본 105만 원에 달마다 복포 5만 원씩 더 줍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근무하는 곳마다 월급이나 복포 금액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9-> 7급은 저도 사람마다 많이 달라서 잘 모르겠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제 옆에 계신 사수 분이 휴직 한 번도 안 쓴 일행 9급인데, 내년 1월에 아마 8급 올라가시면서 동으로 가실 것 같습니다. 9급에서 8급 다는 것도 3년 넘게 걸리는 듯합니다. 사복 쪽에서는 2년도 채 안 되었는데 운 좋게 8급 되신 분도 봤습니다.
글 재밌고 정감가게 잘 쓰셨네요. 수원"특례시" 공무원으로 꽃길만 걸으시고 앞으로도 종종 글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좀있으면 신규자 가는데@.@ 재택이라 아쉽긴해요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사유없이 실무수습 안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희 시는 임용등록시에 수습 가능여부, 시험준비 여부 등을 고려해서 발령하더라구요. 지자체마다 다를거같긴한데 저희는 안했을 때 불이익은 없는거같고 ,45명중 25명정도는 수습 불가라 했더군요. (동기 단톡방에서라 정확하지 않을수있지만..)수습도 명절수당은 주고, 복지포인트는 안주네요.
저는 올해 초부터 왔던 수습 연락을 2번 거절하고 세 번째 연락 받았을 때 봄에 들어갔는데, 앞서 거절할 때 거절 사유는 인사팀에서 딱히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실무수습을 강제로 3~4개월 무조건 하고 나서 발령을 내 주는 지자체도 봤고, 수원시처럼 수습을 하는 게 강제는 아닌 곳도 있습니다. 저는 굳이 수습을 하신다면 저처럼 좀 1~3개월 정도만 짧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습을 해야 인정되는 게 호봉 정도밖에 없습니다. 경력으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조근조근 재미있게 말하는 느낌으로 잘 쓰시는 것 같아요 ㅎㅎ 신규자 교육 잘 받으시고 10월 말 후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글이 굉장히 재밌게 잘 읽히네요. 신규 교육 잘 받으시고 가끔씩 시간 되실 때 후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신 글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우리 친구(?)더군요.
저희 조직이랑은 차이나는 부분도 있어 '이런 점은 좀 다르구나'하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고요.
아무튼 정성스레 써주신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아니 고사부팸 두분이 다 글을 쓰시다니 ㅋㅋㅋㅋㅋ 전 오늘 코로나검사 받고 야근하고 왔어여... 낼 포상휴가쓰고 동사무소 놀러갈예정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수욜부터 생활치료센터 합숙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왕!! 너무도움되는글 재밌게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음글도 기대되용~
혹시 저도 내년1월에
온라인으로 연수교육받을것 같은데요. 옆 주사님말로는
그때도 나와야된다는 듯이 말하던데.. 제가민원일이어서 그런지
한명이 빠지면 힘들어지니까 그런건지..ㅠ
재택인거죠? 일하면서도
교육듣는게 가능한걸까요?
지금 저 경기도 신규자교육 11기 3주 동안 재택으로 듣고 있는데 교육 중에는 업무를 전혀 하실 수 없습니다.
저한테 왜 아직도 코로나 자가격리자 관찰(?) 업무를 아직 안 주셨나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도 신규자 교육 중에는 못 하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사업소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민원대이고, 저는 제 업무를 똑같이 하는 사람이 저 포함해서 세 사람이라서 지금 제 사수 주사님 두 분은 3주 동안 저때문에 쉬지도 못하십니다...ㅠㅠ
저 동사무소에서 실무수습 중일때 저보다 먼저 7,8기 신규자 교육 가신 민원대 주사님들도 재택 교육 받는 3주 동안 동사무소 얼씬도 못 하셨어요. 신규자 교육 받는 동안 일한 흔적(?)이 있는 것??? 그런 것도 감사 대상이라고 들었습니다.
@○○남매분재기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혹시 사수분이면 같이 근무하시는데 같은부서에서
먼저 발령와서 일하시는분들을 가리켜서
부르는말이죠?
@cheerup14 '사수'를 좀 넓게 말하면 저한테 일을 가르쳐 주시는 모든 윗 공무원들??? 그런 느낌으로 부르는데 현실에서는 입밖으로 잘 안 꺼내는 용어이긴 하네요ㅎㅎ; '주사님'은 9~7급끼리 서로 부를 때 쓰는 용어이고요. '주무관'은 민원인이 공무원을 부를 때 쓰는 용어입니다.
제 사수 분들은 저랑 같은 9급이지만 곧 8급으로 진급하실 분들입니다.
신규자 교육 기간에는 9~18시까지는 민원대에 아예 나가 있지도 못하실텐데요; 18시 이후에 무급으로 일하시는 것은 미리 협의 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원칙은 신규자 교육 줌 강의를 듣는 장소는 무조건 집이어야 합니다.
신규자 교육 중에 경기도 인재개발교육원(제가 지금 경기도 과정을 밟고 있어서 저희는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저희들의 출결 관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으로 빠지기 전에 미리 연락하면, 백신을 맞기 위한 공가나 병가 등을 처리를 해 주는데, 이것도 현직 업무 중인 곳과 전혀 연락없이 관련없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 업무 중인 동사무소나 시청같은 곳에 연락 안 하셔도 되고 인재개발원의 허락을 받고 빠지면 됩니다. 빠지는 건 가능하지만 업무는 하실 수 없습니다.
@○○남매분재기 너무나 자세한댓글
너무 감사해요🙏🙏🙏
수원시 사복은 근무한경이 어떤가요 직렬선택에 고민이 마나서요
제가 직렬은 일행인데 사복으로 수습을 3개월밖에 안 해서 제가 수원시 사복들의 근무 환경이 어떻다고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심각하지 않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ㅇㅇ;
수원시가 올해 여름부터 동사무소 몇몇 동에 "건강 복지팀"을 신설하여 사회 복지 공무원 인원을 늘렸습니다. 뽑는 인원을 작년보다 배로 늘렸으니 면탈하는 인원도 그만큼 많아진건데, 타 공무원 커뮤니티에서 올해 수원시 사복직 면탈 인원이 많은 것에 소란스러워서 조금 놀랐습니다만; 아무튼 면접 얘기는 딴 길로 샜네요ㅇㅇ;
사복은 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합격 점수가 낮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는 사복직에 절대 지원하시지 마시고, 사복 마인드(수급자가 눈앞에서 드러누워서 떼를 써도(...) 참을 인 자 석 자를 마음 속에 새기며...ㅠㅠ)를 가진 분이시라면 사복직에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수원시 공무원 인트라넷=행정 포털(수원시 공무원만 근무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로만 접속 가능한 사이트가 있습니다)을 약 6개월 보면서 저희가 인사 공고도 뜨는데, 의원 면직하는 직렬 1위가 사복이었습니다. 사복 업무가 여러가지로... 생각보다 평정심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대부분의 사복 9급은 수원시 44개 동 민원대로 갑니다.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시청이나 구청 복지과로 신규가 바로 꽂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동이 "행정민원팀(행정)+맞춤형복지팀(사복)" 이렇게 두 팀으로 가는데, 수원시의 몇몇 동들이 "행정민원팀(행정)+복지행정팀(사복1)+건강복지팀(사복2)" 이렇게 세 팀으로 갑니다. 세 팀으로 이루어진 동들이 좀... 사복 일이 많은 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별 조직도는 수원시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사복 인원을 대폭 늘리다보니 일손이 부족해서 올해 사복 신규 중에 빠른 분들은 8월에 합격자 발표 나오자마자 정식 발령 바로 낸 경우도 있고요...
실무수습 때 제 사수이셨던 사복 8급 주사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 "파랑새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꿀빠는 구(장안,팔달,권선,영통)은 없다고 하셨어요ㅎㅎ 다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복 신규가 가면 유독 고달픈 동(...ㅠㅠ)들도 좀 있긴 한데 거기가 어디라고 제가 여기에 차마 적을 수는 없네요... 어느 동으로 발령이 날지는 인사팀만 아니까요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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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공개 댓글로 적겠습니다) 제가 지금 사업소에 있어서 그런지 사업소가 본청(시청이용)이나 구청, 동사무소보다는 안 좋은 곳이라서; 별의별 주사님들이 다 계십니다; 무슨 병가 자주 쓰는 주사님들을 사업소에 다 모아놨나 싶을 정도(...)로 아픈 분들도 좀 계시고, 질병 휴직을 장기로 쓰시는 주사님들도 계십니다.
제 옆 팀 동기 두 명도 수습 1도 안 하고 저랑 2021년 7월에 같이 발령받은 분들도 계시고요ㅇㅇ 두 분 모두 잘 다니고 계십니다. gjsdmle 님께서 선택하시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뭐 동에서 실무수습할 때 배운 걸 지금 사업소에서 써 먹는 게 진짜 별로 없어서... 정식 발령 이후의 진짜 업무가 중요하니까요. 실무수습은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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