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교육감출마와 관련한 논의 이전에 해운대인터넷뉴스 독자 및 네티즌들께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해운대인터넷뉴스 독자 여러분!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광역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김진성 예비후보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국가의 미래입니다.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꿈을 키워주고,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동력을 키워내는 첫걸음입니다.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진다면 그 파생효과는 그 무엇보다 걷잡을 수 없고, 돌이키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결코 소외받는 자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성적만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학교성적이 꼴찌라고 해서 인생의 꼴찌이거나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니듯 성적만이 능사인 교육은 우리가 필요로 한 교육이 아닙니다.
교육이란 우리의 자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것처럼 학생 개개인의 숨은 능력을 잘 사려내고 그 재능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자녀가 더 큰 꿈을 꾸고 키워갈 수 있도록 부산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질문 2. 부산의 대표적인 사립학원 운영자이시면서, 교육활동과 관련하여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언론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지난 2006년부터 제23,24대 부산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현재까지 연임하고 있고, 부산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로도 활동한바 있습니다.
첫 3년 동안 부산교원단체 총연합회를 이끌면서 우리 부산지역 3만여 교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 주셔서 과분하게도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습니다.
교육관련 단체 외에도 한국스카우트 부산연맹, 새부산항 로타리클럽 등에서 중책을 맡아 일했고, 재향군인회 부산시회, 유네스코 부산광역시협회, 부산지역 ROTC 총동문회 등 여러 시민 사회단체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저의 다양한 경험과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적네트워크는 다른 어느 후보보다 부산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하루하루가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2008년과 2009년 국내 유력 언론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교육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은 것과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평생 교육자로서의 보람이었다는데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질문 3. 출마기자회견에서 ‘중도보수성향 후보대연합’을 제안하였습니다. 제안의 배경과 어느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꼭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중도보수후보대연합을 제안한 것은 아닙니다.
교육은 혁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인사비리나 공사발주 과정에서의 이권 개입 같은 문제는 척결 대상이 되어야겠죠. 하지만 교육행정은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교육 정책 또한 일관성을 가져야 혼란이 없는 것입니다.
정책 시행과정에서 다소 잘 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 조변석개(朝變夕改)한다면 혼란만 가중 시킬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육은 중도보수적인 교육철학을 가진 사람이 교육행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가야 할 과제입니다. 지난 참여정부시절 교육개혁이다 뭐다 해서 지금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혼란스럽습니까? 그 피해는 오롯이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떠안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의 상당수가 중도보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중도보수 후보들은 각론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교육철학이나 사상은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의 뜻과 힘을 한곳에 모아 유권자인 부산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고, 앞도적인 득표로 이어질 때 부산교육의 발전도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연합을 제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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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동안 오랜 교직생활과 학교법인을 운영한 경력이 보여주듯이 교육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이 명확한 김진성 후보의 모습 |
질문 4. 선거라는 것이 전임자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평가에서 시작되고, 그 대안을 내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입니다. 설동근 교육감의 부산교육정책 중에서 가장 잘한 것과 가장 미흡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설동근 교육감은 지난 10년 부산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부산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상당한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잘한 점이라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회 연속 1위를 할 만큼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교육행정을 펼쳐 이른바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루어낸 점입니다.
굳이 가장 미흡한 부분을 꼽는다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부패지수 조사에서 하위권을 한 것이 옥에 티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전임 교육감이 잘한 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부산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이나 행정에 일관성을 지켜 가겠습니다.
질문 5. 무상급식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김진성 예비후보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초․중학교 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부 정당에서 선거를 의식해 무상급식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야말로 인기영합주의적 포퓰리즘에 불과한 것입니다.
대안 없는 정책이나 공약은 표심을 얻기 위해 국민들을 우롱하는 구시대적 선거 행태입니다.
물론 저도 무상급식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초․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면 인건비를 제외한 교육예산의 14%가 무상급식에 투입돼야합니다. 그 만큼 부족해진 예산은 다른 곳에서 줄여야하고, 그렇게 되면 교육의 질적 저하는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전면 무상급식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역별 급식센터를 운영해 급식단가는 낮추고 급식의 질을 높여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상급식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급식센터를 운영해 우리 아이들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모든 공약이나 정책은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표심만을 의식하는 공약은 그야말로 빌공자 공약(空約)이 아니겠습니까?
질문 6. 경력을 살펴보면 동아대 교수, 학산여고 교장 등 교육일선에서 교육자로서 활동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유아 및 초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이란 서로 다른 개인의 능력을 계발시켜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교육은 교육 수혜자들의 꿈을 키워주고 이루게 하는 교육이 되어야합니다.
물론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은 차별화되고 특성화 되어야합니다만 교육의 뿌리는 큰 틀에서 하나입니다.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죠.
게다가 교육감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는 교육행정의 책임자입니다. 저는 직접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몸담은 적은 없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등 30여년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또 부산시교육청 등에는 이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효율적 운영방안 등에 대해 자문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전문지식과 저의 경험을 잘 접목 시킨다면 성공적인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질문 7.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교육정책 또는 공약을 3가지 내에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후보 모두가 예외 없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공교육 정상화’가 저의 첫 번째 공약입니다. 공교육이 정상화 될 때만이 사교육비를 절감 할 수 있고, 우리 부모님들을 사교육비 부담에서 해방시켜 자녀 교육 뒷바라지로 휜 허리를 다시 펴 드리겠습니다.
지역별로 특기 적성화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교과과정의 연장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도 특기 적성화 교육에 중점을 맞춰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간다면 사교육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인사시스템과 행정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투명하고 깨끗한 클린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인사위원회에 외부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고, 현장위주의 승진인사, 교장공모제 도입 등을 통해 인사비리를 근원적으로 차단 할 것입니다.
예산 집행이나 배정과정에도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행정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사 발주 등도 공개경쟁입찰을 원칙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겠습니다.
세번째는 교육행정의 중심에는 그 수혜자인 우리의 자녀들이 주인공이어야 합니다.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정규교육 속에서도 호기심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일종의 기적과도 같다’고 지적하고 ‘나의 배움을 방해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 것은 바로 학교 교육이었다’며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신바람 나는 ‘Fun School로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꿈을 키워 ‘진짜배기 성공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교육환경을 개선과 더불어 부산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인 지역간 교육 불균형과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에도 온힘을 다해 부산을 명품 교육도시로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다른기사보기-해운대인터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