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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미녀스타로 손꼽히는 김희선, 그녀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었던 1993년도에 SBS <여러분의 인기가요> MC를 맡았을 때 매스컴은 흥분했었다. 단 한 곳도 손댈 곳 없는 완벽한 미인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물론 너무나 어린 탓에 어설픈 진행솜씨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발음 때문에 MC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김희선은 완벽한 미모를 널리 알리며 이듬해인 1994년 KBS 특집 드라마 <춘향전>에서 춘향이로 캐스팅된다. '춘향이'는 한국 고전 소설 속에서 절세 미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니 당시 이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여배우는 김희선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희선은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선배인 황신혜를 제치고 최고의 미녀스타의 지위를 획득했다. 미모에 대해서라면 김희선은 너무나 많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여 다 소개할 수는 없고 몇 가지 특징적인 항목만 열거해 보겠다.
1999년 PC통신 나우누리의 베스트10 이용자들이 선정한 '21세기에 가장 각광받을 것 같은 얼굴에서 김희선은 1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2위 이나영, 2위 전지현, 4위 채림, 5위 박지윤, 6위 고소영, 7위 배두나 등 고소영을 제외하면 모두 데뷔 1-2년 차의 신인들이었다는 점이다. 이 당시 김희선은 이미 데뷔한지 6년이나 지났음에도 개성넘치는 신인스타들을 제치고 21세기에도 여전히 최고 미인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미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얼굴을 가진 여자연예인은?'이라는 설문에서 김희선은 무려 23.0%이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2위는 고소영(7.3%), 3위는 황신혜(7.0%)였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분명히 위의 두 가지 조사는 다른 성격이었음에도 김희선은 2관왕을 석권할 정도로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1999년은 23살이었던 김희선 미모의 절정기로 국제적으로도 이를 인정받기도 했었다. 미국 대학생들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서 김희선은 7,761표를 얻어 셀린디온과 말렌 파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런 김희선은 프랑스 대사관에서 한불 명예 친선대사로 임명받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 관광성은 김희선의 미모에 대해 "동서양이 혼합된 얼굴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샀다"라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물론 한국의 여자탤런트 중에 어렸을 때 "미스코리아감이다. 탤런트 되어라"이런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김희선은 그런 최고의 탤런트 중에서도 최고이다. 흔히 브라운관에서 보는 스타들을 향해 대중들은 화장발과 조명발이라 조롱을 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거나 화장을 안 했을 때는 연예인이라도 그냥 평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김희선은 연예가에서 침 흘리며 자다가 일어날 때 봐도 예쁘다는 평이 자자하다.
실제로 한국의 연예인들 중에는 성형수술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들의 성형 전 사진이 인터넷 등에 떠돌면 큰 곤욕을 치루기도 한다. 설사 성형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헤어스타일과 복장, 어리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교시절 사진을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러나 김희선은 여기서도 빠져나간다. 김희선은 이미 고등학교 때 연예계에 데뷔하여 완벽한 미모를 평가받았고, 그녀의 고교시절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도 "역시 김희선"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김희선의 미모에 대해서는 온 천하가 다 알고 있고, 그러다보니 남이 모르는 부분까지도 김희선은 1위를 차지한다. PC통신 천리안의 '온라인 무좀퇴치센터'가 주최한 '발이 가장 예쁜 스타' 1위에 김희선이 뽑힌 것이다. 그 이유로는 키가 작아 발 크기도 아담할 것, 손이 예쁘니 발이 예쁠 것, 예쁜 구두를 자주 신는 것으로 미뤄 발도 예쁠 것 등등이었다.
이렇게 김희선은 천혜의 미모를 타고났지만 그에 비해서 연
기적으로는 높이 평가를 받지 못했다. 1994년 <춘향전>에서의 참신한 미모로 주목을 받은 뒤 그는 1995년 윤석호 감독의 연작 미니시리즈 <컬러>의 첫회 '화이트'편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는다. 윤석호 감독은 이때부터 현실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김희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순하고 슬픈 미녀의 역에 머물기에는 김희선 역시 내면의 끼가 너무 강하게 살아있었다.
김희선은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온갖 스캔들과 구설수로 언론에 도배가 되는 사고뭉치형 스타였다. 김희선은 연기생활 내내 홍콩배우 여명, 섹시스타 이정재, 농구선수 우지원, 댄스그룹 룰라의 고영욱, 영화사 대표 정태원, 역시 신세대 에릭 등등과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일본잡지 JJ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3대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샤넬, 구치 등의 호화품을 쓴다고 자랑스럽게 털어놓아 한국의 네티즌들에게 집중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김희선의 장점을 적절히 살린 것도 윤석호 감독이었다. 윤감독은 1996년 자신의 드라마 <프로포즈>에서 김희선을 캐스팅했다. 그는 김희선에게 마음대로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실제로 <프로포즈>에서의 김희선은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말광량이 부잣집 딸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다. 같은 시기에 제작된 KBS의 주말연속극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도 귀여운 막내딸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었다. 1996년은 김희선 본연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준 해였다.
그러나 1997년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패자부활전>의 흥행실패는 김희선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그녀는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를 버리고 1998년 SBS 드라마 <미스터Q>에서 착하고 지고지순한 여성으로 변신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 바람에 김희선은 드라마 <해바라기>, 영화 <카라> 등에서 비슷한 역할을 연거푸 맡게 되었다. 그러나 <미스터Q>의 성공은 되풀이되지 않았다. 90년대 후반의 한국의 대중문화 코드에서 착한 여자의 입지는 워낙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차라리 배두나와 같이 뉴밀레니엄 시대의 개성있는 여성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었다.
이미 20대 중반을 넘어선 김희선에게는 점차 승부를 걸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선천적인 미모를 내세우는 아이돌 스타에 머물 것이냐 아니면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 톱스타의 지위에 오를 것이냐는 김희선의 연기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계가 되었다. 김희선은 결국 영화 <비천무>에서 현실을 뛰어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분한다.
<비천무>는 김혜린 원작의 인기 무협 만화를 모티브로 하는 영화였다. 김희선은 '셜리'라는 당대 최고의 미인 역을 맡았다. 만화에서의 '셜리'는 미모는 물론 지성과 재덕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여성이었다. 이 영화를 기획한 태원영화사에서는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김희선을 캐스팅했다. 가장 아름다운 여성 역을 가장 아름다운 배우가 맡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희선은 <비천무>에서 또 다시 시련을 겪는다. 아무리 김희선이 아름답다 한들, 만화가의 펜끝으로 완성된 이상적인 미인을 감당하기에는 인간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만화 <비천무>의 팬들은 '셜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김희선에게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김희선의 연기 자체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상에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의 벽의 문제였다. 특히 만화 상에서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셜리'의 춤추는 장면, 김희선이 수개월에 걸쳐 훈련을 받았으나, 이 춤을 소화해내기란 처음부터 무리였다. 김희선의 진지한 대사는 영화 관객들에게는 웃음거리가 되었고, 김희선에게는 '책읽어 주는 소녀'라는 오명이 따라붙게 되었다.
<비천무>의 실패는 김희선에게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전도연, 심은하와 같은 톱스타가 되는 기회를 놓쳐버렸고, 다음 행보에까지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김희선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 2003년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서 역시 똑같이 청순가련형의 여인 역을 맡았지만, <비천무>의 여파로 차례로 실패를 경험했다. 이미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김희선으로서는 실패가 거듭될수록 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영화의 실패를 만회하려 김희선은 2003년, 다시 SBS의 <요조숙녀>에서 욕망이 가득한 스튜어디스 역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SBS의 드라마는 사치성 드라마라는 브랜드가 붙어있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여 화려한 배경화면을 구성하고, 상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률을 올리는 방식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2003년은 이러한 SBS류 드라마가 점차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시기였다. 한국의 리얼리즘 영화의 발전으로 시청자들은 텔레비전에서 저 멀리 떨어진 귀족들의 삶보다는 자신과 닮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SBS의 <요조숙녀>는 바로 이러한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방영되었다. 그러므로 김희선은 또 다시 좌절을 겪고 만다. 드라마 상에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변화하는 큰 흐름에 밀려나가버린 것이다.
김희선은 <요조숙녀> 이후 오랜 기간 침묵을 지켰다. 2004년 김희선의 나이는 28살에 이르렀다. 더 이상 미모 하나로 버티기에는 세월이 흘러버렸다. <비천무>의 실패 이후로 계속되는 좌절을 어떻게 해서든지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했다. 김희선은 결국 한국 최고의 남성스타인 송승헌, 권상우 등과 초대형 블록버스트 멜로 드라마인 <슬픈연가>의 출연을 감행한다. 김희선으로서는 어찌보면 주연급 여배우가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슬픈연가>에 임하는 김희선의 각오는 대단했다. 연기생활 내내 심심하면 터졌던 그 흔한 스캔들도 없었고, 작은 구설수조차 없었다. 그야말로 연기 하나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악재가 외부에서 터지고 말았다. 자신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고 나가야할 송승헌이 병역비리 문제로 중도 하차하게 된 것이다. 송승헌의 탈락은 드라마 전체의 구도를 뒤흔들 만한 일이었다. 김희선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송승헌 파문에 밀려 여론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김희선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인가?
김희선은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데뷔를 하여 연기경력만 벌써 10년째 이르고 있다. 그리고 그 10년 간 성공을 할 때나 실패를 할 때나 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녔다. 이는 김희선이 늘 톱스타의 근처에 머물렀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이야기하면 완전히 톱스타의 지위에 오르지는 못했다는 점도 반증한다. 90년대 중반, 한때 김혜수, 김지호 등과 광고모델 시장의 빅3로 꼽힌 적도 있었지만, 1등이 되지는 못했다. 언제 봐도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을 주었고, 이것이 훗날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력을 담보하지 못하는 약점이 되고 만다.
그러나 김희선의 팬에게는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팬은 스타의 가장 멋진 모습만을 기억한다. 그 점에서 김희선은 세월이 흘러도 <프로포즈>에서의 사랑스러운 말광량이로 남아있지 않을까? 그리고 혹시 서른이 넘어 <겨울연가>의 최지우가 그랬듯이 다시 한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올 날도 있을 것이다. 왜? 대중적으로는 <프로포즈>로 알려졌지만 <겨울연가>의 전신인 '화이트'에서의 김희선도 충분히 예뻤기 때문이다.
첫댓글 눈 아퍼 ㅠ 매직아이 같다규 ㅠ
읽기싫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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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키가 작다고???-_-
김희선이 톱스타가 아니라 톱스타 근처라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돈잘벌엇잔아요 집조턴데 마당잇고 ㅋㅋ
제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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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목은 윤석호피디가 '화이트'찍고 김희선에 대해 했던 말...화이트볼때 김희선이름도 몰랐는데 비쥬얼 장난아니여서 화제되어서 인터뷰났던 기억...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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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나올줄 알고 클릭했는데 장문에 놀랬다규..ㅋㅋ그냥 패스~ㅋㅋ이 언니 이쁜건 다들 알테니..ㅋㅋ
결론은 결국 김희선은 젤이쁘다 아름답다...그래 알았어
그런데 아래 고소영, 김지호 글도 그렇고 이 글들은 다 누가 쓴거에요?
김희선 이쁜거야 전아시아가 다 아는 거...국내에서도 중화권 한류스타로서도 으뜸권이지...
사진작가들이 배우들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는거 있었는데 다른 배우는 네닷줄씩 표현력이 좋고 감성이 좋고 하는데...김희선은 이쁘다말만 두줄정도 쓰더라구요.이쁘다는 말이 욕처럼 보일정도로 달랑.
김희선 좋아하는데 이런글은 좀 그렇네요~ 무슨 위인전 보는 느낌
이뿐 언니 ..이쁜걸 뛰어넘어야하느데 그게 힘들어열 .. 하지만 난 희선 언니.. 연기도 맘먹으면 잘하는거 안다규 ㅠㅠ 세상끝까지 난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있삼 ㅠㅠ
2% 부족한 느낌에 공감. 딱히 연기력 때문만이 아니라 그 예쁜 얼굴 조차도 사람 맘을 움직이는 힘이 없는 듯해요. 그냥 이쁘다는게 전부인 아쉬움이랄까--;
난 이뿐건 알겠는데 왜 이뿌다는 생각이 안들지??? 정말 단 한번도 ㅋㅋㅋㅋ;;;;;;;;
엄훠 나랑 똑같.. 이쁜거 알겠는데 이쁘다는 느낌? 가져본적이 없어요 데뷔때부터 한번도..;; 사람이 싫은것도 아닌데 희한하단 말이지..
동감... 그 개구리눈!!!!
미안하다.안읽었다.
이런 기사는 본인한테 아무 도움이 안될것 같아요.. 진심으로... 어찌 보면 안타까움
너무 찬양하는글;;;;;물론 이쁜건 알고 있지만....사진 나올줄 알았는데;;;;
김희선은 이쁘긴 한데 매력없는 얼굴,밍밍한 얼굴
셜리의 압박;;;;;;;;;;;;;;;;;;;;;;;;;;;;;;;;;;;;;;;;;;;
제목은 공감가는데 내용좀 잘 쓰지.. 기자안습
현실에 존재한다는게 믿겨지지 않는 신비스러운 미모의 여인이여
다 공감했던 이야기인데....세월의 무상함인가...암튼 저런말들 많이 하고 듣고 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