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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홍콩의 여름나기, 제습 핫아이템 Top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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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19 | 국가 | 홍콩 | 작성자 | 이민형(홍콩무역관) |
홍콩의 여름나기, 제습 핫아이템 Top 5 - 제습기능 겸비한 공기청정기, 천연 숯, 기능성 의류 등 - - 디자인과 고기능성이 핵심, 한국제품 관심 증가 - □ 홍콩인에게 제습 관련 제품은 옵션이 아닌 필수 ○ 습기 때문에 실제 기온보다 덥게 느껴지는 홍콩 - 아열대 기후인 홍콩의 연중 건조한 시기는 겨울인 12월에서 2월까지이고, 이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3월부터 11월까지는 습한 날씨가 이어짐. 봄인 3월부터 5월까지의 온도는 평균 17도에서 26도 사이로 유지되나 습도가 높아 실온보다 덥게 느껴짐. - 습한 날씨의 절정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인데, 수시로 소나기와 태풍을 동반함. 이때 평균온도는 26도에서 31도 사이이나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은 편임. ○ 습기 퇴치는 자연스러운 일상 - 한 가구당 적어도 한 대 이상의 제습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자체적으로 습기제거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계절에 관계없이 상시 가동 - 옷장 및 서랍 습기는 곰팡이를 쉽게 발생시키고 옷 소재를 손상시켜 옷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홍콩인들은 주로 각종 전용 습기제거제(옷장 전용, 서랍 전용 등)를 사용함. - 홍콩의 집은 습기가 차서 벽지에 얼룩과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벽지보다는 벽에 페인트칠하거나 대리석, 타일 등을 주로 이용함. □ 제습 아이템 Top 5 ① 제습기 겸 공기청정기 제습기능을 동반한 공기청정기 자료원: Fotress 홈페이지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홍콩 내 사회이슈로 대두하면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증가했음. 소비자들이 한 기계에 여러 기능이 있는 멀티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제습기능을 동반한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끔. - 제습기는 여름에만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계절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지만, 공기청정기는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꾸준한 판매를 보임. - 제습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의 가격은 홍콩 달러 1980~3988달러로 기존 공기청정기능만 있는 모델에 비해 비싸고, 제습기보다 제습기능은 다소 떨어지나 공기정화기능이 건강을 우선시하는 홍콩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고 있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이 있는 가구에서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② 대나무 숯 대나무 숯 제습제 및 보관포대 자료원: Ebay 홈페이지, Alibaba 홈페이지 - 5년 이상된 대나무를 120도가 넘는 오븐에서 가공한 대나무 숯은 습도가 높으면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하면 수분을 방출하는 자동 습도조절기 역할을 수행함. 실제 일본성, 웰컴 마트, 파크앤숍 등 홍콩 내 주요 마트 계산대 옆에 진열돼 있음. - 화학 제습제와는 달리 오염물질이 전혀 없는 천연 제습제로 환경친화 트렌드에도 걸맞아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음. - 서랍용, 신발용 등 기능별로 맞춤화된 숯뿐만 아니라 대나무 숯으로 가공한 옷 보관포대, CD 보관함, 수건 보관함 등 다양한 응용제품들도 눈에 띔. - 슻은 먼지를 털어낸 다음 씻어서 햇빛이나 전자레인지에 말린 후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경제적이면서도 곰팡이 발생방지와 탈취효과까지 탁월해 주 소비층인 홍콩 주부들에게 큰 인기 ③ 텐셀(Tencel) 소재 의류 텐셀 소재의 니트 및 가디건 자료원: Bossini 홈페이지 - 홍콩의 습기 찬 날씨는 몸을 끈적거리게 해 불쾌지수를 높이기 때문에 쿨링효과 또는 수분 흡수기능이 있는 고기능성 소재의 의류가 인기임. - 고기능성 섬유인 Tencel?이라는 섬유가 수분 조절능력이 있는 나노 섬유구조로 돼 있어 자연적 쿨링효과, 뛰어난 수분조절 능력,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가 뛰어나 주목받기 시작함. -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텐셀 소재를 잘 알지 못하나 대형 의류업체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임. 특히, 다양한 중저가 캐주얼 의류들을 가격 이상의 품질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홍콩 로컬 브랜드 'Bossini'는 최근 텐셀 소재의 니트·카디건 등으로 이루어진 텐셀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함. - interstoff(아시아 최대 국제 섬유박람회)에 참가한 한 업체에 따르면 기능성 섬유 텐셀 제품의 바이어들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영국 바이어이고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바이어는 상대적으로 적으나 점점 늘고 있음. 또한, 홍콩시장에 진출한 업체 중 다수가 미국, 캐나다, 영국 업체들이기 때문에 홍콩에서의 텐셀 제품 수요는 상당한 편임. - 우리나라 텐셀 제품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텐셀 섬유로부터 원사를 뽑아냈기 때문에 외국 바이어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임. 이전에 비해 텐셀 제품을 만드는 중국 업체들이 늘어났으나 품질 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에 못 미치고 가격 차이 또한 크지 않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음. ④ 헤어 제품(비듬방지, 곱슬방지) 곱슬 방지 유기농 세럼 및 컨디셔너 자료원: 아이허브 홈페이지, 직접 촬영 - 습도가 높은 홍콩의 여름철 후덥지근한 날씨는 두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각종 비듬균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홍콩 내 비듬방지 샴푸가 인기임. - 또한, 모발이 습기를 머금어 푸석거리고 곱슬거리기 때문에 곱슬방지 세럼 및 젤 등도 꾸준한 구매가 이어짐. - Sasa 관계자에 따르면 곱슬방지 세럼으로는 미국 Giovanni 사의 'Frizz be gone'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Giovanni 사의 제품이 모두 유기농 제품이고 이 제품 역시 비타민·단백질·허브 추출물 등의 유기농 성분들로 구성돼 있어 모발건강에 탁월하기 때문이라 설명함. - 최근 왓슨즈 드러그스토어는 'Olive by watsons'라는 브랜드네임으로 해바라기오일·올리브오일·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세계적 유기농 인증(USDA)을 보유한 샴푸, 헤어 마스크, 컨디셔너·세럼 등의 에코 헤어 라인을 출시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임. ⑤ 아로마 향초 아로마 향초 및 향초 선물 패키지 자료원: Jo Malone 홈페이지 - 향초는 타면서 습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나쁜 냄새를 없애고 벌레를 퇴치하는 등 천연 제습, 방향제 이상의 역할을 수행 - 특히, 아로마 향초는 일명 '아로마 테라피'라고도 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하고 실내 전체에 은은한 향을 뿜어 기분 전환, 심신 안정에도 효과가 있음. 이에 건강을 중시하는 많은 홍콩 사람들이 선호함. - 럭셔리 영국 향수 브랜드 '조말론(Jo Malone)'은 아로마 향초를 취급해 비싼 가격에도 홍콩 내 큰 인기를 끔. 향초 패키지를 고급화해 제품이 단순한 향초가 아니라 고급 장식품임을 강조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전자제품의 경우 멀티형·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대세 - 제습기능, 가습기능, 공기정화기능 등을 겸비한 에어컨, 제습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등 한 기계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 멀티형 제품이 인기 - 유로모니터는 홍콩시장 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8.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함. - 홍콩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성능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은 전기사용을 줄여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전기세 지출을 줄일 수 있어 점점 인기를 끌고 있음. - 홍콩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고, 중가인 제품을 선호하나 일본제품은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중국제품은 품질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음. 서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산 제습/공기청정기 제품이 아직 홍콩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나 한국 제품은 가격, 품질 경쟁력을 고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므로 시장 확대/진입 여지가 높다고 평가됨. ○ 심미적 기능 살려야 - 홍콩은 습기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항시 제습기를 비롯한 제습 관련 제품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 집 내부 인테리어를 해치는 경우가 많음. - 이에 홍콩 소비자들은 제습기를 인테리어 소품의 일부로 여겨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의 제습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 - 또한, 제습제에서 향이 나면 실내가 더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들게 해 무향 제습제보다는 방향제 역할까지 겸비한 제습제를 선호하고 장식품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의 제습제품을 찾는 추세임. ○ 건강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 천연제품으로 공략 - 대부분의 기존 제습제는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반면에 최근 들어 대나무 숯, 아로마 향초 등 화학성분이 없어 인체에 무해한 천연제습제가 인기를 끌고 있음. - 천연 제품은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고, 기능적으로도 기존 화학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아 점점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특히, 습도가 높은 홍콩에서는 수명이 짧은 화학 제습제와는 달리 대나무 숯과 같이 천연 물질을 원료로 한 제습제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므로 홍콩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음. - 헤어 샴푸·세럼·마스크 등의 헤어제품도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오일, 비타민 등을 함유한 천연 유기농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임. 이 같은 유기농 제품은 습한 날씨로 인한 탈모, 비듬 때문에 고민이 많은 홍콩인들의 주목을 받음. 자료원: 업체 관계자 인터뷰 및 코트라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