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모과나무, 명자나무의 붉은별무늬병 모과나무와 명자나무의 붉은별무늬병은 Gymnosporangium asiaticum이라고 하는 녹병균의 일종에 의해 일어난다. 이 병원균은 모과나무·명자나무·배나무 등과 같은 장미과 식물과 중간 기주인 향나무류 사이를 오가면서 생활하는 이른바 기주 교대를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붉은별무늬병은 4~5월부터 6~7월까지 모과나무와 명자나무에 기생하고, 7월 이후에는 향나무에 기생해 거의 반영구적(기주윤회)으로 생존하면서 매년 모과나무와 명자나무를 감염하게 된다. 가. 기주식물 : 모과나무, 명자나무, 꽃사과, 산사나무 등 장미과식물 나. 피해 및 생활사 : 경기지방에서는 5월 중순경부터 모과나무와 명자나무의 잎 표면에 지름 2~5㎜되는 엷은 오렌지색의 둥근 병반이 나타나고,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걸쳐 이들 병반의 뒷면에는 길이 4~5㎜되는 회갈색의 털 같은 돌기(녹포자기)가 무리를 지어 발생한다. 잎자루와 열매에도 비슷한 병징이 나타나며, 잎에 병반이 여러 개 생기며 일찍 낙엽진다. 녹포자기 안에는 많은 녹포자가 들어있으며, 이들 녹포자는 모과나무나 명자나무를 침해할 수 없고 향나무에만 기생한다. 녹포자는 6~7월중 바람에 날려 향나무로 옮겨가 당년생 잎을 통해 침입, 6개월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이듬해 3~4월경에 잎의 기부에 흑갈색의 겨울포자덩이를 만든다. 4~5월에 비가 오면 겨울포자덩이는 부풀어서 마치 오렌지색의 묵처럼 되는데, 이때 겨울포자가 발아해서 소생자(담자포자)를 만들게 된다. 이 소생자는 바람에 날려 모과나무와 명자나무로 옮겨가 잎과 열매의 각피를 통해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
다. 방제방법 ① 모과나무와 명자나무 가까이에 향나무를 심지 않도록 하고, 4월 초순~하순경 비가 온 직후에 포자덩이가 붙어 있는 잎이나 잔가지들을 전정가위로 잘라낸다. ② 모과나무와 명자나무에는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티디폰수화제, 훼나리수화제, 마이탄수화제 등을 10일 간격으로 3~4회 뿌리며, 향나무에는 4~5월과 7월에 만코지수화제 또는 포리옥신수화제 등을 10~15일 간격으로 2~3회 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