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地의 노래....
⊙산행구간 :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조침령
⊙산행거리 : 실제거리= 23.9 km .
⊙주요 구간별 거리(단위:km) : 한계령-5.65-망대암산-1.4-점봉산-2.0-오색삼거리-4.5-단목령-3.1-북암령-7.25-조침령
⊙접속구간 거리(단위:km) : 조침령-50분- 쇠나드리 민박집.[조침령-5.0km(산악자전거 이용30분)-서림.]민박집 찿는다고 시간 많이 걸림.
⊙산행일자 : 2006년 01월 29일( 일요 일 )
⊙산 행 팀 : 도깨비 혼자
⊙산행날씨 : 약간 맑은후 흐림
⊙총 산행시간 : 12시간 05분/휴식 1시간10분 포함
⊙산행경비 :총44,750 주유15리터(18,750),간식(20,000),식사6,000
◈자동차 이동 거리:
☞갈때( 197.7 km- 5시간 40 분 소요) : 사당~용산~강변 북로~6번국도~44번국도~한계령
◈구간대별 소요시간
- 60분 - 외나무다리(08:10) - 55분 - 1,157.6m봉(09:05) - 25분 -
공터(09:20)/식사(09:55) - 1시간05분 - 망대암산(11:00)/ 휴식(11:10) - 60분 - 점봉산(12:00)/휴식(12:10) - 2시간05분 - 단목령(14:15)/휴식(14:30) - 20분 - 875m봉(14:50) - 40분 - 1,020.2m봉(15:20)/휴식(15:30) - 15분 - 북암령(15:45) -30분 - 1,136m봉 (16:15) - 40분 - 양수발전소 이정표(16:55) - 35분 - 1,018m봉 (17:30) - 15분소요 - 943m봉(17:45) - 45분 - 조침령(18:30) - 50분 -
◈산 행 기◈
도깨비 입니다.
♣그믐날의 반란
내일이면 설이다. 어제 마등령 탈출후 집에서 곰곰히 생각하니....
방콕에 쳐박혀 있으면 밥만 축낼것같아서...
주섬주섬 챙겨서 집을 나섰다.도로사정은 생각보다 좋았다.
한계삼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식당옆의 건물은 24시간
사우나가 새로 개업을 했단다.
차를 몰아 한계령으로 올랐다.왠일로 한계령은 바람이 잠잠하다.
이미 날은 저물었고 내일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휴게소 맞은편 공터 주변을
돌아보는데 등산로 를 도저히 찿을 수 없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침낭속은 새벽이 되니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새벽 닭이 울기만을 기다리는데 닭울음소리는
동이트도 울지 않는다...한계령에 무슨 닭이 있을라고...
동쪽하늘은 붉은 기운이 돌고 나서야 신발을 신고 출발을 한다.
♣공포의 암릉구간
한계령을 뒤로하고 필례약수 가는 도로를 따라간다.
일가족이 무쏘 자동차를 세워 놓고 일출을 감상 준비중인듯하다..
다행히 초소안에는 아무도 없고 철조망 옆을 바짝 붙어 오른다..
오늘은 날씨가 꾸리꾸리한 상태여서 일출을 보기는 포기하고
서서히 올라서는데 시뻘건 태양이 불쑥 튀어 오른다.
앞을보니 거대한 암봉이 나를 쬐려보고 있고 이내 주눅이 들어 버린다.
아이젠 착용을 하고 첫번째 바위지대를 올라설려고 하는데...
그만 신발이 바위틈에 낑겨 버린다.
얼마나 튼튼하게 고정이 되었는지 꼼짝을 하지 않는다..
간신히 빠지기는 했으나 두번째 시도에서도 신발이 끼어 번린다..
확~~빼어 버리니 휘청하면서 아래로 조금 미끄러지더니 무사히 착륙을 한다.
위험한 상황을 맞이 했다...바위는 얼음에 코팅이 되었고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바위 틈에 겨우 붙어 있는
위험한 구간이다.다시 사면을 돌아 죽은 나무가 사다리 역할을 하는 구간 .
첫번째에 비하면 식은 죽먹기다.
그러나 위로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에~~걔~걔~~~걔
다음 가느다란 로프가 매달려 있는 구간이다..
로프가 있었기에 문제 없던구간이었다.
그 다음은 절벽에 가깝다.끝이 보이지 않는다.고개를 쑥 내밀어야
저아래 바닥이 보인다.
그러나 그곳이 아니었다.좌측으로 바위를 타고올라서야 내려갈수 있는 곳이다.
아슬아슬 하게 겨우 내려 섰다.
1차 종주때는 산악회 따라 새벽03시경에 지났을 때는 어두워서
발아래만 보여서 무서운 줄 몰랐는데...이거이 장난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위험한 구간은 없는듯하다.
♣ 대청봉을 마주보고 대지의 노래를...
저 아래는 한계령 도로가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고있고
대청봉과 서북능선이 산의 장막을 치고 있고
부드러운 산길과 산죽길이 이어진다.
넓은 공터에서 아침을 먹고 눈위를 걷는다.뿌연 구름이 시야를 가리지만
점점 맑게 개이는 날씨였다.
망대암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멀기만 느껴지고 바람이제법 불기 시작한다.
점봉산은 깨스에 점령당하여 아예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
망대암산에 올랐다.바람이 차갑다.대청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대명님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권 이탈이다 ...잠시후 통화 성공..
점봉산 오름길을 사뿐히 걷는다. 주변에는 주목과 고사목,그리고 키작은 관목이
서로 얽히고 설켜서 천연의 하모니를 이루고 그들은 立春을 아는지
철쭉은 꽃눈이 벌써 통통해지기 시작한다.
♣점봉산 환상 전원 교향곡....
설악산의 명성에 가려져 있는 점봉산 그러나 조망은 설악산 못지않았다.
구릉지대를 연상케 하는 단목령까지의 백두대간 능선..
그리고 대간길을 연상케 하는 곰배령까지의 굵은 실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실감케 하는 주전골 골짜기...
그 어느것 하나 군더더기 없는 조망이다.
점봉산에서 10여분을 머물다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급하게 내려서는 산길은 이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단목령에 안착을 하고 새로 설치된
목조의자 2개와 백두 대장군과 백두 여장군이 터를 잡고 있었다.
단목령에는 누군가가 야생동물 먹이로 배합사료와 옥수수를 뿌려놓았고
무거운 배낭을 잠시 풀고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본다.
시간을 보니 조침령까지는 날이 어두워야 도착하겠다.
♣북암령의 산그림자..
길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사람이 다님으로써 태어난다.
그러므로 세월이 흘러 사람이 사라지면 길도 사라진다.
그렇게 사라져가는 옛길을 걷다 보면 적막감과 외로움이 숲 속에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북암령에는 어둠이 서서히 드리우고 있었다.
♣양수발전소와 석양..
백두대간과 가장 가까이 있지만 먹을수 없는 물..
댐의 물을 대간 길에 올려 식수대를 설치해 놓으면 안될까?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 안되는건 없지....
희미하지만 빠알간 석양이 또하루를 마감하는 신호이다.
시간이 많이 늦어 졌다..조침령까지는 아직 많이 걸어야 하는데...
잘록한 안부에서 젊은 등산객이 야영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날은 어두워져 버렸다.발걸음을 고속 모드로 돌린다.
조침령에 도착하여 비로소 렌턴을 꺼낸다.이제 민박집을 찿아가는일만 남았다.
♣민박집을 찿아라!!!!
민박집 주인은 서울가고 하룻밤 쉬어가는 대간꾼.
으시시한 조침령을 내려서 쇠나드리 민박집을 찿는데..
칠흑같은 어둠으로 찿을수가 없어 주인에게 핸드폰으로 연락을 한다.
휴대전화 음질이 끊겼다 들렸다 하면서 통화를 한후에 겨우 어둠속에서
불꺼진 민박집을 찿았다.
아담하고 깔끔한 방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긴장감이 풀어진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후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01.한계삼거리 휴게소 도착(18:30)/식사(19:15)
24시간 운영하는 찜질방이 새로 오픈을 했다.대간꾼들의 휴식처가 될수 있을까?
▲02.메뉴판에도 없는 된장찌게로 저녁을 먹었다.
▲03.카메라의 테스트 샷은 계속 이어지고..
▲04.한계령에 도착한다(19:40)
▲05.한계령 표지팻말
▲06.침낭속에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와보니..
▲07.동쪽하늘은 붉은 기운이 감싸버리고...
▲08.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니...
▲09.안녕히 가시란다...쩝
▲10.산속으로 들어섰다.
▲11.뜨거운 열정을 참지 못하고 솟아오르는 태양
▲12.잡목에 가리워도 태양은 거침없이 올라온다..
▲13.암릉구간의 전주곡
▲14.한계령으로 감아 오르는 도로....
▲15.바위는 얼음으로 코팅이되고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16.혹시 저 나무 뿌리마저 빠져 버린다면..
▲17. 외나무 사다리 마저 썩어 버린다면..
▲18.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
▲19.암봉은 침입자를 덮쳐 버릴듯한 기세로 째려보는데..
▲20.만만한 구간이 하나도 없이...
▲21.이게 무슨 쌩고생인가?
▲22.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고..
▲23.바위틈사이로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24.
▲25.아이고 무서버라..
▲26.
▲27.진짜로 껄꺼러운 구간을 내려왔다가 올려다보니...
▲28.여기도 빡시네..
▲29.혹시 저 바위가 굴러기라도 하면..
▲30.등산로 아님..
▲31.으시시...
▲32.겨우 한숨을 돌리나...!
▲33.살았다!!!!휴~~
▲34.전망이 실실 열리기 시작한다..
▲35.희미하게 보이는 대청봉
▲36.헉~~~4번이나...종주를
▲37.포개어 놓은 무리들.
▲38.돌그림자..
▲39.돌
▲40.희미한 귀떼기청
▲41.외줄타고 내려왔지....
▲42.처음 마주친 이정표...
한계령4km-망대암산2km
▲43.눈....雪
▲44.
▲45.텐트 한평공간...
▲46.공터 도착(09:20)
▲47.만두라면
▲48.오늘도 산죽길을 걷는다 마는....
▲49.아이젠 하나 줏어 들고..
▲50.정처없는 이발길...
▲51.청아한 산죽..
▲52. 雪山竹
▲53.희미한 대청봉 아래..
▲54.희미한 망대암산 아래서.
▲55.중청과 대청 조망.
▲56.오르고 또오르면..
▲57.귀떼기청 조망.
▲58.망대암산 도착(11:00)
▲59.망대암산에서 바라본 희미한 점봉산.
▲60.망대암산에서 바라본 귀떼기청.
▲61.망대암산에서 대청 조망.
▲62.
▲63.
▲64.
▲65.이래도 한세상..
▲66.저래도...
▲67.한세상...
▲68.꿈도....
▲69.희망도.........
▲70.사랑도 없어라...
▲71.이 풍진....
▲72.세상을 ...
▲73.만났으니.........
▲74.雪
▲75.너의 희망은 ..
▲76.무엇이냐?.
▲77.눈길 따라..
▲78.점봉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망대암산..
▲79.점봉산에서 조망된 대청봉.
▲80.점봉산 정상부..
▲81.점봉산 정상부..
▲82.새로 설치된 점봉산 정상의 이정표.
귀둔4.8km-곰배령3.3km-단목령6.2km-한계령9.0km
사진 보기가 역겨우신 분은 여기서 탈출하실수 있습니다.
조침령까지 보실려면 ...아직도 70여장 남았지요!!
▲83.점봉산 정상석과 대청봉.
▲84. 곰배령 방향.
▲85.강선리 방향.
▲86.점봉산 도깨비.
▲87.점봉산에서 바라본 단목령 방향.
▲88.
▲89.자꾸 나타나는 대청봉
▲90.점봉산 뒷모습.
▲91.또 만났네...
▲92.나무틈새로 본 세상..
▲93.이 몸이 죽고 죽어..
▲94. 깔끔 이정표(12:30-점봉2)
점봉1km-단목령5.2km-너른이골5.4km
▲95.일백번 고쳐죽어..
▲96.또 아이젠 하나 발견.
▲97. 아직 50여장 남았으니 재미 없는분은 여기서 탈출을 권합니다. (점봉6 이정표)점봉산3km-단목령3.2km-오색3.3km-너른이골3.6km
▲98. 백골이 적토되다
▲99.산죽길.
▲100.버섯 나무.
▲101.단목령이 가까워짐.
▲102.단목령 산죽길.
▲103.단목령 도착(14:15)해발855m-박달령이라고도 함.
박달령(809m, 단목령檀木嶺이라고도 한다)은 점봉산에서 내려온
잘록한 고개목으로써 조침령, 북암령과 마찬가지로 양양군 서면
오색의 마산에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잇는 고개이다.
▲104.깔끔해진 단목령. 장사치들과 짐 싣는 말 그리고 호랑이가 공존하던 시절을
기억하는 길은 이제는 텅 비어 있다. 텅 빈 옛길을 걸으며 사라진
세월을 마주하면 시간과 역사의 무상함과 생의
덧없음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05.舊 단목령 명찰.
▲106.단목령 야생동물 먹이.
▲107.태백산맥?은 뭐꼬? 백두대간은 뭐꼬?
▲108.장승.
▲109.백두 여장군.
▲110.백두장군 코구멍 들여다보기..
▲111.백두 여장군 코꾸멍 들여다보기..
▲112.단목령 도깨비.
▲113.봄이 오는 대간길..
▲114.875m봉의 정상부.
▲115.밤도깨비와 조우
▲116.
▲117.북암령 도착(15:45) 북암령(928m)은 양양군 서면 북암리에서 서쪽 2km가량 지점에 있으며,
양양에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로 가는 고개이다.
▲118.
▲119.북암령.
북암리는 미천골 선림원지에서 북쪽에 위치한 암자가 있었다 하여 북암리라 했으며,
'북애미'라고도 부른다. 양양을 사투리로 '예양'이라 부르는 것처럼.
▲120.북암령 전경.
▲121.북암령 전경.
▲122.북암령 전경.
▲123.산도깨비 출몰..
▲124.눈무더기..
▲125.가야할 마루금.
▲126.이쪽 저쪽...바라봐도..
▲127.양수발전소 도착.(16:55)
▲128.양수발전소.
▲129.해넘이...
▲130.양양방향 임도..
▲131.
▲132.조침령 거의 도착.
▲133.조침령..
▲134.조침령.
▲135.조침령 비석.
▲136.쇠나드리 민박집 도착.
▲137.민박집
▲138.민박집
▲139.저녁 Menu
▲140.삼겹살 1근
▲141.만두 곰탕
▲142.쇠나드리 민박집. 무척 긴 시간이 걸렸다..체력이 약해 졌을까?
꼬박12시간 하고 20여분이 더걸린 산행이었다.
그기에다가 민박집까지 오는데 5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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