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이란 사람의 이름을 줄여서 부를 때 사용되기도 하고, 사람이나 어떤 장소 또는 사물의 특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미국의 50개 주는 역사적으로 흥미있는 몇 가지 별명을 갖고 있다. 어떤 주는 공식적으로 별명을 채택하여 자기 주를 홍보한는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 주의 별명은 자동차 번호판에도 찍혀있어서 번호판만 보아도 그 주의 특징이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알라바마 주의 별명은 the Heart of Dixie(딕시의 중심)인데, 이 별명은 가진 까닭은 Deep South(미국 동 남부 지역)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Dixie"는 미국 남부 지방의 별명이다. 이 단어는 루이지아나 주가 화폐를 발행할 당시에 “10”을 프랑스어인 "Deece," 또는 "D-I-X," 라고 표기하였는데, 이것이 "Dixie."로 바뀐 것이다.
북쪽으로 가서, 알라스카 주를 the Last Frontier(마지막 개척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타당하다. 북극 부근에 있으며 미국에서는 마지막 개척지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강을 따라서 형성된 구불구불한 협곡으로 유명한 아리조나 주는 the Grand Canyon State (대협곡 주)라고 불린다. 남부에 있는 아칸소(클린턴 대통령 출신 주) 주는 the Land of Opportunity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데, 주 의회에서 정식으로 채택한 별명이다. 아칸소 주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은퇴후에 살기 좋은 주로 선호되고 있다.
널리 알려진 스페인 소설에 나오는 황금이 가득하다는 가상의 땅 이름 "California"가 있다. 실제로 1847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양이 황금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Golden State에서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골드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콜로라도 주의 별명은 the Rocky Mountain State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Centennial (백주년)State 이다. 그 이유는 콜로라도 주는 독립 선언 후 정확하게 100년 후인 1886년에 생겼기 때문이다.
작은 주인 델러웨어 주는 the First State라고 하는데, 미 합중국 헌법을 제일 먼저 승인한 주이기 때문이다. 남부의 플로리다 주는 연중 햇빛이 비치는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내세워서 the Sunshine State라고 한다. 플로리다와 북쪽으로 인접한 주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들이 난다. 그래서 조지아는 the Peach(복숭아) State이다.
멀리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 주는 the Aloha(알로하) State이다. 하와이 원주민들의 언어로 알로하는 “안녕하세요”와 “안녕히 가세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인삿말이다.
미국 각 주는 대개 여러개의 별명을 갖고 있다. 이들 모두를 설명하면 한이 없을 듯하여, 각 주의 별명을 공식적인 것 또는 자동차 번호판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위주로 해서 하나씩만 나열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