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사랑방 문화클럽이 주최하고 '새터랑'팀이 주관하는 음악회가
구미동 야외공연장에서 있었습니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음악회여서 더욱 멋지게 꾸며보았으나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많이 애를 태웠습니다.
봄을 떠나보내는 비인지, 여름을 맞이하려는 비인지,
하루종일 비가 처절거렸지요.
행여나 그치려나 하늘을 올려다 보기를 수십 번,
그쳤다가 다시 내리고 또 잠시 주춤하다가 또 내리길 반복 반복....
참 답답했답니다.
어쩌나...하고 있던 차에,
저녁무렵이 되면서 하늘이 훤해졌습니다.
그렇게 조마조마하며 보채던 시간도 금세 지났고
시작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구미교 위에 걸린 음악회를 알리는 현수막입니다.

음향기기는 이렇게 낮부터 비닐이불을 덮고 있었어요.ㅠㅠ

예쁘게 꾸며진 무대 모습입니다.

날은 저물고... 시작을 기다리며 무대를 바라보시는 회원님들!
긴장되기보다는 비가 올까 더 염려가 된다고....

이제는 강행군이다~~~ 객석의 천막도 걷었어요.

쨔잔~~~안녕하세요?
원도희 사회자님이 등장하셨어요.

화려한 조명이 객석을 비춥니다.

모사모 클럽의 모듬북 연주로 첫 무대를 열었습니다.
천지를 뒤흔드는 우렁찬 북소리에 순식간에 사람들은 공연장으로 모여들었죠.

다음은 분당색소폰클럽의 색소폰 앙상블입니다.
4부로 구성된 색소포니스트들의 대합주였죠.

'엘빔보'에 이어 '목련화'가 흐릅니다.

모두의 귀에 익숙한 '고향역'을 연주했어요.

오~~ 앵콜!

클럽 '마틴팬드깁슨'의 통기타 연주입니다.
김윤범외 4명으로 구성된 젊은 클럽이죠.'너는 나비' ' 먼지가 되어'를 들려주었어요.

댄스 그룹 'ROTP'의 멋진 춤을 보았습니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무대였어요.

가수 지망생 신소정양의 노래입니다.
'길에서', 그리고 '예감'을 불러주었어요.

분당 색소폰클럽의 앨토중주입니다.

연주에 맞춰 다함께 '연가'를 노래했어요.

정동일님의 기타 독주입니다.
'샹하이 트위스트'...객석에선 트위스트를 추었다죠.

분당 색소폰클럽의 테너 중주입니다.
'스토니'를 연주하자 객석에선 노래를...

이번엔 강한 록 밴드 '드럼공간'입니다.
'스타 라이트' '너 내게 반했어'를 노래했어요.

분당 색소폰클럽 이규항님의 연주입니다.
'우지마라'
.
.
앵콜이 쏟아지자 '대니보이'를...

약속된 시간은 벌써 지나고 다 함께 노래해요.
앤당곡이 흐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합창했습니다.
다행히도 마치는 시간까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하늘도 우리들의 축제를 축복하신 듯...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행복했던 시간,
즐겁고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이었어요.
구미동 야외공연장을 찾아주신 주민들과 구미동 동장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이 멋진 음악회를 함께 해주신 새터랑 출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의 달이자 부부의 날이었던 토요일,
참 의미있고 뜻깊은 날에 이 음악회를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사랑방 문화클럽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날로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음악을 통하여 주민들과 하나가 되고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푸는 위로의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길 빌며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나요.
모두 안녕히....^^
첫댓글 오랜만의 공연이라서 기다림도 있었고 기대도 컸는데 비가 오락가락...공연에 맞춰 비가 그쳐 줘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동안 같이 해주신 합주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은 더욱 멋있게 연주해 보아요. 다음 공연은 반주기에 맞춰서 연주해야 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곡으로 연습할 예정이니 연습에 빠지지 마시고 개인 연습도 충분히...
그래도 공연시간에 비가 멈춰서 참 다행이었어요.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합주가 끝나고 나자 객석의 어느 관객분께서,
'와~ 참 수준 높은 공연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저도 기분 좋았어요.^^
모든 게 합주단을 이끄시는 선생님의 노고라고 생각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합주단 화이팅~~^^
알토 중주 정말 ......돌아삐~는 줄 알았습니다. 마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속상했지만....셀마 하나 건졌습니다.
그날 저녁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가더군요.
오해 할까봐.... 연주는 괜찮지 않았나요? 음향 때문에 그랬지.
하이고~~gamu님~그 심정 이해하고 말구요!!!!
하필이면 그 찰나에 마이크가 괴성을...ㅠㅠ
그래도 연주는 최상이었어요~ 귀 밝은 관객들은 다 알아듣는답니다.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래셨군요.
고마 쎼리... 콱 저질러뿌리지 그러셨어요. ㅋㅋ... 강교수님의 그 정의감에 불을 확 질렀으니....
뒤풀이 잘 하셨겠지요?
아내 생일인데 낮부터 연습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해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뒤풀이가 음악회로 이어졌어요.
통기타팀들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늦게나마 생신 축하드려요!!^^
고생 많이했어요. 연습에 비하면 자아알 했죠. 모든 책임은 음향에 있죠. 연습합시다.
공연이 끝나고나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정말로 음향은 최악이었어요.ㅠㅠ
그래도 꿋꿋이 무대지키며 연주하시던 모습. 청중들께는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