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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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처음 사용되었는지 기록은 없으나 20세기를 전후한 개화기 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서양의 선교사와 개화파 인사들이 처음 들여왔으리라 생각될 뿐입니다. ◈ 우리나라 자전거 도입의 역사는 1896년 서 재필 박사가 독립문 공사 현장 방문시 처음 탔다는 설도 있고, 같은 해 고 휘성이 자전거를 탄 것이 처음이라 하기도 한다. ◈ 1898년 윤 치호 선생이 하와이로부터 자전거를 도입하였고 ◈ 1950년 후반부터 자전거가 국내에서 처음 생산되어 ◈ 1960 ~70년대 사이에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 현대에 이르러 경기 및 레져용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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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지네(Draisine. 1819년형,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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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자전거에 대한 주장은 많지만 대체로 1790년 프랑스에서 등장한 셀레리페르를 자전거의 뿌리로 본다. 그러나 셀레리페르는 너무 무겁고 방향전환이 되지 않았다. 이후 앞바퀴를 움직여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만든 것이 드라이지네다. 발로 땅을 박차고 가야 해서 속도는 시속 10km 정도에 지나지 않고, 무게도 여전히 무거워서 큰 인기를 모으지는 못했다. 다 헤진 안장이 세월을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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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쇼의 벨로시페드(Michaux Velocipede. 1864년형,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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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페달을 단 자전거는 1861년 프랑스의 미쇼가 발명한 벨로시페드다. 앞바퀴에 나무 페달을 끼우고, 안장 아래에 탄성 있는 판스프링을 달아 승차감을 높였다. 오늘날의 자전거의 기본적인 형식이 갖춰진 셈인데,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865년에는 400대가 팔려 최초로 대량생산된 기록도 가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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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쉐이커(Bone Shaker. 1868년형, 프랑스) |
벨로시페드는 영국에서 본 쉐이커란 별명을 얻는다. 노면진동을 흡수하지 못하고 차체가 요란하게 진동해 자전거를 탄 사람의 뼈까지 뒤흔든다는 다소 익살섞인 이름이다. 이 모델은 마차를 만들던 라르망이 만든 것으로, 벨로시페드도 라르망이 개발했다는 설이 있다. 안장에 판스프링이 있을 뿐 나무바퀴에 철판까지 둘러 비포장로에서 진동이 대단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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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휠(Big Wheel. 1874년형,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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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쉐이커는 본격적인 자전거 속도시대를 열게 된다. 보다 빨리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 페달이 달린 앞바퀴는 점점 커졌다. 이렇게 해서 빅 휠(Big wheel, High wheel로도 불림) 또는 오디너리(Ordinary)로 불리는 자전거가 등장했다. 앞바퀴가 커진 대신 무게를 줄이고 타기 쉽도록 뒷바퀴는 작아졌다. 빅 휠은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자전거 대중화에 기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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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너리(Ordinary. 1885년형, 영국) |
오디너리는 영국에서 많이 발전했다. 바퀴에 통고무를 달아 승차감도 좋아졌다. 지름 1.5m의 큰 앞바퀴 덕에 상당히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었다. 나무 대신 가는 철선을 스포크로 써서 무게도 20kg 정도까지 줄어들었다. 오디너리를 통해 자전거 경주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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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탈리 소셔블(Starley Sociable. 1879년형,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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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영국의 스탈리가 특허를 낸 3륜차다. 두 명이 나란히 앉아 크랭크를 밟아 체인으로 뒷바퀴를 돌려 전진한다. 뒷바퀴에는 커브를 돌 때 좌우바퀴의 회전차이를 보정해주는 차동기어까지 달았다. 오른쪽 좌석의 손잡이를 돌려 방향을 조종한다. 큰 바퀴 옆의 손잡이는 브레이크. 1인승도 나왔으며 장애인용으로도 쓰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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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벤트리 로터리(Coventry Rotary. 1884년형, 영국) |
19세기 후반 유럽은 자전거 개발의 황금시대를 맞는다. 코벤트리 로터리도 이 때 태어난 새로운 발상의 3륜차다. 체인으로 큰 바퀴를 돌려 움직이고, 방향전환은 앞뒤로 연동하는 작은 바퀴 두 개로 했다. 방향전환 핸들은 운전석 왼쪽의 손잡이다. 방향을 바꿀 때는 앞뒤 바퀴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연동해서 회전반경을 줄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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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프티(Safety. 1887년형,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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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내리기 힘들고, 앞으로 곤두박질칠 위험이 있는 오디너리의 단점을 보완한 자전거다. 앞뒤 바퀴 크기를 비슷하게 하고, 페달을 밟아 뒷바퀴를 구동하는 세이프티는 1874년 나왔다. 보다 안전하다는 뜻에서 세이프티란 이름이 붙었는데, 현대적인 자전거와 큰 차이가 없다. 최초의 다이아몬드형 프레임도 이 때 쓰였다. 양초램프와 목제 머드 가드가 흥미롭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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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Rover. 1896년형, 영국) |
1885년 현대적인 자전거의 시조라고 불리는 로버가 등장했다. 앞뒤 바퀴 크기가 같고, 프레임은 완전한 다이아몬드형이다. 현대의 자전거와 다를 것이 거의 없으나 던롭(Dunlop)이 공기 주입식 튜브타이어를 발명한 1888년까지는 통고무 타이어를 쓴 것 정도만 틀릴 뿐이다. 타이어를 위에서 누르는 방식의 브레이크와 앞바퀴 회전력을 이용한 벨이 독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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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승 경주용 자전거(1897년형, 네덜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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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는 5인승 경주용 자전거다. 현대적인 드롭형 핸들 바와 2중 탑 튜브 등이 돋보인다. 체인링은 맨 뒤를 가장 크게 해서 기어비를 낮췄다. 1889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팀은 이 자전거로 3000m를 3분 40초에 달려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기록은 지금으로서도 상당히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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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제라드 접이식 자전거(Captain Gerard. 1900년형, 프랑스) |
자동차 메이커로 유명한 푸조가 만든 접이식 자전거다. 군용으로 썼으며 경첩이 달린 두개의 튜브는 병사들이 자전거를 들고 트럭이나 탱크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세계 최초의 접이식 자전거의 하나로 꼽히고, 부품과 품질이 현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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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용 자전거(Columbia lady's bicycle. 1923년형,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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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 회사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샤프트 구동방식의 여성용 자전거를 내놓았다. 체인 구동방식은 치마가 체인에 걸리거나 옷에 체인 기름이 묻어 여성용 자전거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뒷바퀴에는 치마가 말려들지 않도록 그물 커버까지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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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윈 팬더 크루저(Schwinn Panther Cruiser. 1951년형, 미국) |
2차 대전 후 팬더 크루저는 미국에서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큰 인기를 끈다. 팬더가 유행한 데는 석유부족도 한 이유였지만 멋진 스타일을 앞세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었다. 두터운 타이어와 우아한 차체가 개성적이지만 무게가 23.6kg이나 되어 너무 무거웠다. 결국 유럽산 경량 자전거에 밀려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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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태자 결혼기념 자전거(1959년형,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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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은 국민들에게 대단한 존경을 받는다. 1959년 태자(현재의 왕)가 결혼할 때 일본 자전거업계는 결혼을 축하하는 뜻에서 최신기술을 모아 남녀용 각각 8대씩 16대의 자전거를 만들어 태자부부에게 2대를 기증하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전시했다. 지금 보아도 단아하고 안정적인 품질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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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의 산악자전거 브리저(Breezer. 1978년형, 미국) |
197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린 카운티 부근 산악지대에서 자전거를 즐기던 게리 피셔는 스윈 엑셀시오를 개조해 15단 기어를 단 최초의 산악자전거 클런커(Clunker)를 만든다. 그의 친구인 조 브리즈는 1977년부터 78년 사이 10대의 선구적인 산악용자전거를 제작하는데, 이것은 그 중 9번 째 모델이다. 18단 기어와 튼튼한 프레임은 산악용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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