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미국 비자 면제국 되려나
미 대사관, 미국교육박람회 열어
우리 나라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자녀의 외국 유학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특히 미국유학은 최대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부산에 이어 올해 처음 지난 14일 대구 시립중앙도서관에서 美교육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박람회에는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교육열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미국유학에 따른 비자 발급에 관한 미대사관의 설명을 들어본다.
◇데리어 다넬과 기자회견
미국교육박람회(U.S. Education Fair)가 열리기로 한 대구중앙도서관, 오후 2시 박람회가 있기 전 12시 30분 도서관 아메리칸 코너에서 데리어 다넬 주한 미대사관 비자업무 총괄 부 총영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데리어 다넬씨는 "한국민의 미국 입국비자 거부율 등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의 비자(VISA)면제국이 될 때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한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중으로 한국이 비자 면제국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와이 신혼 여행객이나 여름철 알래스카 방문객을 위해 상당수의 비자예약을 비워두는 등 한국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비자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여 비자 면제의 꿈이 지연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경북 외국어고교 학생들과 영어 교사
◇'비자의 종류와 신청절차' 설명회
이번 박람회에선 다리아 다넬 미대사관 부총영사가 '비자의 종류와 신청절차'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유학비자 신청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어,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
▲학생비자 받기 세 가지 유념 사항
·한국에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가족 기반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미국에서 필요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충분한 재정 능력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원하는 학문에 매진할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야 한다.
이외 실제 인터뷰에서는 장래 계획과 관련한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솔직한 답변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래야만 신청자의 한국 내 기반이 확인 가능하며, 미국에서의 유학이 신청자의 장래 목표를 이루는데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非이민 비자 종류
유학, 문화 교류 (F·M, J) 비자
·유학 (F·M) 비자=F비자는 흔한 경우로 영어 연수 목적의 유학 비자이나 M비자는 흔히 보지 못한 직업교육을 위한 학생 신청 비자이다.
·J비자=문화교류를 위한 방문자 비자다.
·F와 M비자의 차이
F의 경우는 일반적인 어학연수와 정규과정인이며, M의 경우는 전문분야 과정을 밟기 위해 발급 받는 타입의 비자다.
비자를 신청할 때 본인 이름과 수업 시작일, 서명확인을 꼭 해야한다. 서비스 비용을 납부한 후 납부확인 영수증을 꼭 복사해 둬서 서류 제출시 첨부해야 한다. 그외 유학 비자에 관한 정보는 www.usavisas.org를 참조하면 된다.
◇어학연수와 미 대학 입학 정보
이어 제임스 라슨 한·미교육위원단부소장은 '어학연수와 미국 대학 입학 정보'를 알려주고, 곧 IBT토플로 바뀌는 기존 CBT토플을 준비하는 사람은 중단해야한다고 라슨씨는 말했다.
또 그는 한국어가 능통해 중요 사항을 일러줄 때는 한국어로 말해 호응을 얻었으며, 우리 나라 학생들의 토플 시험 응시율이 높아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BT토플 곧 시험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능력 등 4가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다뤄 토플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앞으로 CBT보다 IBT가 훨씬 높은 가치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IBT 시험이 연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웹상의 변화와 안정성을 고려하기 때문일 거라고 답변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한미교육위원단에 의하여 지급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수혜대상국은, 한국인의 경우는 미국이고, 미국인의 경우는 한국으로 국한된다.
또한 세 번째 강의로 미 대사관 공보담당이 미 대사관 업무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어 편의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도서관 1층 전시관에선 '역사적인 미국의 흑인대학과 음악'이라는 주제의 사진전과 함께 미국교과서 등을 전시했다.
미국유학의 꿈이 좀더 쉽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