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함의 매력 - 북경제2외대 현지인솔 (2013.2.23)
2월 17일부터.. 1박 2일간의 짧은 북경사범대학 인솔을 마치고
다시 2월 23일
북경제2외국어대학의 현지 인솔을 위해 출국합니다.
본격적인 유학생분들 출국시즌이 된 만큼
23일의 김포공항은 북경 및 일본으로 출국하시는 분들로 상당히 혼잡하네요.
좌석도 만석이라.. 저는 좀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출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만의 북경은 훨씬 더 따뜻해지고 바람도 적어
인솔하기엔 나쁘지 않은 날씨네요.
----------------------------------------------------------------------------------------------------
북경제2외국어대학의 인솔 과정은
2월 23일 - 기숙사입주, 유학원 일정, 학비 및 기숙사비 납부
2월 24일 - 일요일 휴식
2월 25일 - 학교 공식 등록 일정
으로 계획되었는데요.
첫날은 북경사범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 스준중유(프랜드차이나) 학생 뿐만 아니라,
여러 유학단체에서 모집된 약 30여 명의 학생분들과 일정을 같이 하였습니다.
특히나, 첫날인 2월 23일에는 북경제2외국어대학에 등록한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출국하시는 날이라 대형버스 두 대가 동원될 정도로
학교 기숙사는 좋은 의미의...왁자지껄 그 자체라 할까요?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먼저 북경공항을 출발한 우리 버스는 기숙사로 향합니다.
이 곳에서 기숙사 입주 수속을 밟고, 주숙등기증을 받는데요.
북경제2외국어대학의 8호동 기숙사는 가격 대비 그 시설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그렇기에 북경으로 출국하는 많은 학생분들이 어언대와 북경사범대학의
첫번째 대안으로 선택을 하고 계신데요.
다만, 방학 중 객실이 일반 손님에게 오픈이 되어서 그러는 것인지는 잘 몰라도
첫날 기숙사 입주 분위기는 다소 정리가 잘 안되는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방에 배치된 가구나 가전등의 목록과 그 가격이 적힌 종이에
첫날부터 학생들이 직접 서약을 하도록 하는 부분은 좀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공지를 한다거나 혹은 반드시 서약을 받아야 한다면 기숙사 관리자가 학생과 함께 방을
점검해보고 싸인을 하는 방식등으로요..
<8호동 기숙사 대회의실>
간단히 기숙사에 짐을 푼 우리는 8호동 기숙사에 있는 대회의실에 모여, 간단한 유학원 일정을 갖습니다.
<제2외국어대학 한국인학생회>
제2외국어대학은 학생회가 잘 되어 있는 학교로도 유명한데요.
이 학생회분들이 등록일정 중 여러가지 신입생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 등록 일정에 관한 설명을 받은 후 바로 저희는 준비해 온 학비와 기숙비를 납부하구요.
학교 안내 책자와..
휴일인 내일 간단히 북경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될 북경지도를 하나씩 받았어요.
그리고 오후 세시 다시 모인 우리는 아래 계획된 대로
3개의 조로 나누어 학교 주변을 탐방해 보기로 합니다.
대충 학교부터 구경하고, 심카드도 구입하고,
가까운 전철역과 마트에 들러보는 것을 주요 일정으로 하였는데요.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1조 - 지하철, 전매대학, 마트 구경 중
2조 - 교내 위주 탐방, 마트 구경 중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리...
저녁 5시 반부터 환영만찬 시작
8인의 북경제2외대 한국어과 학생들이 놀러왔습니다.
중국 학생 대표자 인사 중!!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첫날을 계기로
중국 학생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솔은
우리 수속생들끼리만 그저 학교 둘러보고 학비 내고 식사하고 헤어지는 인솔이 아닌
재학생들과 선생님들과 그리고 중국학생들까지.. 같이 어울려
서로의 시작을 응원하는 인솔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사람 냄새가 나는 학교
그 어수선함의 매력이 있는 - 북경제2외국어대학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시 제2외대 수속생분들 보고 싶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