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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합니다. -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툼 레이너 지음)
샬롬! 오늘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좋은 신앙서적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책 내용 중에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는데, 교회가 살아나는 7가지 비결 중에 4번째 비결 "강력한 기도" 부분입니다.
목회를 하는 저로서는 얼마나 기도가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금요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와 함께 우리교회를 영적으로 더욱 강건하게 만들고 소생시키기를 원하는 '기도의 용사'를 찾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제4장 부분을 발췌해서 원문 그대로 올려드리오니,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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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왜 그 교회는 부흥하게 되었을까)
툼 레이너 지음(두란노, 2022.11.16)
비결 4 : 강력한 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회복의 전 과정을 기도가 지탱해 준다.
강력한 기도의 운동이 뒷받침되지 않고서 교회의 회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기도는 절대적이다. 기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기도는 최우선사항이다.
교회가 새로운 방법이나 새로운 방법이나 새로운 강조점으로 잠시 회복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새로운 목사나 역동적인 사역자를 통해 일부 교회가 하락세를 잠시 반등시키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강력한 기도의 운동이 뒷받침되지 않고서 교회의 회복이 지속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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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한 교회들을 해부해 보니 소생이 기도로 시작되었다고 말한 교회 리더들은 흔치 않았다. 대개 그들은 내가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론들을 지목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깊이 파헤쳤다. 때로 우리는 가시적인 소생 이전에 나타난 뭔가가 없었는지 물었다. 가끔은 기도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최소한 표면에서 한 층 아래로 들어가는 질문을 던질 때마다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언제나 기도가 먼저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소생의 전 과정을 기도가 지탱해 주었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다 기도의 힘을 안다. 그러니까 우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 하지만 기도를 항상 실천하지는 않는다. 우리 눈에 시급한 일들에 하나님의 우선사항들이 밀려나곤 한다. 예수님도 큰 위기의 순간에 기도하지 않는 제자들을 꾸짖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마 26:40~41).
우리의 해부 결과, 소생한 교회에는 언제나 강력한 기도가 있었다. 표면 아래로 들어가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기도의 용사’ 원칙
나는 지금까지 섬긴 모든 교회에서 기도의 용사를 만나는 복을 누렸다. 여기서 용어가 중요하다. ‘기도의 용사’는 기도의 힘을 믿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영적 싸움을 싸울 사람들을 동원하는 사람이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기도의 용사는 릴리안(Lillian)이었다. 그녀는 열정이 넘치고 솔직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을 기도의 자리로 부르는 은사가 있었다. 그녀의 용기와 끈기는 실로 대단했다.
버밍햄에서 기도의 용사는 오울린(Aulene)이었다. 그녀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내가 아는 그 어떤 교인보다도 더 열심히 사역했다.
내슈빌에서 기도의 용사는 폴(Paul)이었다. 그는 사교적이고 따스한 사람이었다. 누구나 어울리고 싶어 하는 종류의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성격을 십분 활용해 교인들뿐 아니라 새신자들과도 금방 친해졌고,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모든 기도의 용사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교인들과 교회의 사역을 위해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다는 것이다.
폴이 내슈빌 지역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리더 역할을 맡았을 때 나는 몇 마디 격려의 말을 전한 뒤에 중보기도 사역에 소수만 자원하다 해도 놀라지 말라는 말을 했다. 기도보다 잠을 선택했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교인들은 각자의 바쁜 삶에 묶여 있기 쉽다. 기도를 위해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시급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의 중보기도 사역을 위해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뒤쪽으로 밀려나기 쉽다.
우리가 소생한 교회들을 해부했을 때 기도의 힘이 분명히 나타났지만, 기도의 열심히 교회 전반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소생한 교회의 리더들은 대개 소수의 참된 기도 용사들을 손꼽았다.
원칙은 분명하다. 기도는 소생에 필수조건이다. 또한, 기도는 소생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기도는 소수의 충성스러운 교인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소수를 소생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고 기꺼이 사용하신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적은 숫자를 실패로 속단하기 쉽다. 하지만 거의 모든 소생한 교회에서 기도는 하나님이 사용하신 도구였으며, 하나님은 꾸준하고도 끈덕진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소생을 원한다면 잘 듣기를 바란다. 첫째, 교회 안에서 누가 기도의 용사들인지를 모른다면 그들을 찾으라. 둘째, 그들을 찾을 수 없거든 기도의 열정을 품은 사람들을 찾으라. 셋째, 그들이 기도의 용사가 되도록 격려하라.
기도의 용사들도 낙심할 때가 있다. 몇 년 전 컨설팅 중에 샐리(Sally)라는 기도의 용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녀의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샐리는 ‘기도’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내가 설명을 부탁하자 그녀는 약간 언짢은 투로 말했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죠?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해요.”
계속해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사람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했는데 겨우 2~3명만 반응을 보였죠. 어떤 때는 저 혼자만 기도하기도 해요.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왜 모를까요? 기도하지 않는 건 죄라고 생각해요. 정말 답답해요.”
교회의 소생을 이끌고 있거나 이끌려는 열정이 있다면 기도 용사들을 찾아 격려해야 한다. 우리는 소생한 교회들을 해부할 때마다 눈에 띄지 않는 기도의 영웅들을 발견했다. 모든 소생의 이야기 이면에는 언제나 기도의 용사들이 있다. 언제나!
2. 끈질긴 한 사람
내가 포기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녀는 세 번이나 거절했다. ‘그녀’는 바로 나와 40년 넘게 동고동락한 아내이다. 그녀는 고교 시절 내 여자 친구였다. 하지만 그전에는 그저 짝사랑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그녀에게 세 번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매번 거절을 당했다. 그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네 번째 시도를 하는 끈기가 필요했다. 결국, 그녀는 내 여자 친구가 되었고, 나중에 우리는 결혼에 골인했다. 그렇게 그녀는 내 세 아들의 어머니요 열한 손주의 할머니가 되었다. 내가 성급하게 포기했으면 내 삶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다.
우리는 소생한 교회들을 해부하면서 한 겹 아래를 파헤친 결과, 기도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다시 한 겹을 더 걷어내자 끈질긴 기도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기도의 용사들은 소수만 기도에 동참한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소생에 관한 주제로 강연한 콘퍼런스에서 룻(Ruth)을 만났다. 그때는 해부가 이미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의 교회가 어떻게 소생했는지를 해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가 연구한 교회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교회에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끈질긴 기도를 위한 그녀의 노력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소수는 그녀를 주목했다. 그리고 그 소수는 화요일 새벽 5시 30분마다 교회에 나타나 그녀와 함께 기도했다. 룻은 그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우리 교회가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출석 교인 숫자만 문제가 아니었지요. 3년 넘게 단 1명에게도 침례를 베풀지 못했어요. 예배 시간에 뜨거운 열정이 사라진 지 오래였죠. 교인들의 얼굴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어요. 교회 전체의 분위기가 크게 침체되어 있었지요.”
룻은 기도의 힘을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절실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답답했다.
“우리가 병들어 죽어 가는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잖아요? 그런데 왜 병들어 죽어 가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자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룻은 자신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교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것도 우리가 해부한 소생한 교회들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패턴이었다. 한 사람이 기도하자고 외치기 시작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었다. 한 사람,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 기도의 힘을 믿는 한 사람, 끈질긴 한 사람이 필요하다.
룻이 목요일 새벽 5시 30분 기도에 동참하자고 말하자 대부분의 교인들은 정중하지만 애매하게 대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물론,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다만 목요일 새벽 30분을 투자할 의향은 없었죠.”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상관없이 기도 모임을 시작했어요. 때로는 3~4명이 참석했죠. 가장 많이 모인 인원은 6명이에요. 대개는 저 외에 1~2명만 모였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태복음 18장 20절(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 거기에 나도 그들의 한가운데 있느니라)의 약속을 계속해서 선포했어요.”
우리의 해부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지속적인 소생 이면에는 언제나 작지만 강력한 기도 운동이 있었다. 하지만 그 운동이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별로 없었다. 룻의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황이 즉시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회복의 과정이 때로는 답답할 정도로 느렸어요. 하지만 2년이 지나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목사님과 교인들의 태도부터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출석 교인 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답니다. 심지어 3주 연속으로 침례를 베푼 적도 있어요.”
기도, 끈질긴 기도가 필요하다. 물론 기도하기만 하면 소생이 보장된다는 뜻은 아니다. 심지어 끈질긴 기도로도 소생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분이 뜻하시면 그분의 시간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작지만 강력한 기도의 운동 없이 교회의 소생이 지속된 경우를 아직 보지 못했다. 당신 교회의 소생을 위해 기도의 운동을 일으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해부한 대부분의 교회에서 방법은 간단했다. 기도의 운동을 이끌 기도의 용사를 최소한 1명은 찾을 수 있다.
3. 기도의 용사를 찾으라
당시 나는 낙심한 목사의 전형이었다. 내가 아는 모든 자원과 프로그램을 동원했다. 한동안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교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다가 이내 떨어져 나가자 나는 전보다 더 낙심하고 좌절했다. 우리 교회는 소생이 필요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전에는 ‘소생’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내가 목회를 할 당시에 ‘소생’이란 용어는 지금처럼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상관없이 우리 교회는 소생이 필요했다.
나는 신학교에서 영적 각성들을 공부하는 복을 누렸다. 심지어 그 주제로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옛 영적 각성들이 매력적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타난 한 각성이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애즈베리 부흥(Asbury Revival)으로 불린다. 그 부흥은 1970년 2월 3일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College)에서 열린 한 예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고백의 운동이었다. 그것은 전도의 운동이었다. 그것은 회복의 운동이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기도의 운동이었다. 혹시 관심이 생겼다면 로버트 콜먼(Robert Coleman)이 쓴 작은 책 One Divine Moment(신성한 한 순간)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모든 영적 각성의 중심에는 기도가 있었다. 그 모든 신성한 순간에 하나님은 크리스천들뿐 아니라 교회들을 소생시키셨다. 휘청거리는 교회의 목사로 섬길 당시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정하고도 근본적인 회복이 이루어지려면 기도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그 운동을 이끌 사람들이 필요했다.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기도의 용사를 일으켜 주실까?
그때 나는 심오한 뭔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교인들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나는 우리 교회의 기도 사역을 이끌어 줄 사람이 제 발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어느 주일 아침 설교단에서 성도들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기도의 사역을 이끌라는 마음을 주신 분이 있는지 물었다. 다시 말해 나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이들을 불렀다. 그날 집에 있는데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프랜시스 메이슨(Frances Mason)이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저를 기도의 용사로 부르시는 것 같아요.”
나는 흥분한 동시에 안도했다. 흥분한 것은 누군가가 너무도 빨리 응답했기 때문이다. 안도한 것은 그 사람이 메이슨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메이슨을 잘 알고 사랑했다. 메이슨은 나를 그 교회로 부른 청빙위원회의 위원으로, 외롭게 사는 노인이었다. 메이슨은 나와 내 가족을 향한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그녀는 내가 깊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메이슨은 끈기가 있었다. 그녀는 교인들을 만날 때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할 일을 멈추고 1분간 교회와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녀는 교인들에게 그런 부탁을 하고 또 했다. 교인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그녀도 속으로는 낙심했을지 모르지만 내게는 한 번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내 요지는 간단하다. 나는 누군가에게 나서서 기도의 사역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소생’이란 용어를 알았다면 교인들에게 ‘소생’을 위해 기도의 사역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당시 나는 ‘소생’이라는 도구를 정확히 몰랐지만, 상관없이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소생시키기 시작하셨다.
4. 기도는 회복에 필수조건이다
소생한 교회들에 관한 우리의 해부 결과는 분명했다. 교회를 소생시키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우리 교회들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기도로 그분께 나아가야 한다. 해부 결과, 소수의 교인들이 소생을 위한 기도에 열심을 낼 때 하나님이 기꺼이 그 교회의 흐름을 바꾸어 주신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소생한 교회들에서는 1명 이상의 교인이 일관되고도 끈질기게 기도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낙심해도 잠시일 뿐, 이내 정신을 차리고 기도했다.
당신의 교회에서 강력한 기도의 원칙을 즉각 적용하고 싶다면 하나님께 기도의 용사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 나아가,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교회 소생을 위한 기도 사역을 이끌 마음을 주신 사람들이 있는지 물어보라.
우리는 소생한 교회를 해부할 때마다 지속적인 소생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강력한 기도 운동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확인했다. 모든 소생의 이면에는 항상 기도의 운동이 있었다. 항상! 기도는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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