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감식초 만드는 법과 감식초의 효능
감나무에 약을 치지 않으니 여름부터 감이 엄��� 떨어집니다.
우리 옛말에 땡감도 떨어지고 익은감도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감꽃이 지고 감이 열기 시작하면서 부터 끊임없이 감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감을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천연 감식초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천연감식초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감식초를 만드는 감은 땡감이나 홍시나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감을 깨끗이 닦아서 항아리에 넣어두고 6개월 정도 발효를 시킵니다.
항아리가 발효에는 좋겠지요.
식초가 되는 과정은 먼저 감의 단 성분이 알코홀로 변한 다음에
초산발효가 일어나서 식초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잡균의 오염을 막기 위해 항아리를 소독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항아리 소독은 제가 전통술을 담을 때 하는 방식으로는
짚불을 피워 소독을 하거나
물을 펄펄 끓이면서 그 위에 항아리를 걸치고 증기 소독을 합니다.
지난 8월 말경부터 떨어지는 땡감을 항아리에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9월 말경부터는 감이 홍시가 되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따서
땡감이 들어있는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항아리에 담고 무명천으로 덮고 고무줄로 동여매주었습니다.
발효가 일어나야 하니까 공기가 통해야겠지요~
이렇게 감을 담아서 6개월 정도 발효시킨 다음에
감을 천으로 걸러서 액체를 걸러낸다음
다시 6개월을 숙성시키면 달콤새콤한 천연감식초가 된다고 하네요~
초보자는 숙성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숙성시작하기 전에
종초(이미 만들어진 천연감식초)를 한 병 정도 넣으면
아주 좋은 감식초가 확실하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감식초의 효능은 아주 다양하네요~
감기예방 -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감기예방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피로회복 - 혈액을 약 알칼리로 유지해줌으로써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준답니다.
숙취해소 -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서 꿀물대신 감식초를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피부미용 - 비타민과 구연산 성분이 많아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강화 - 몸속의 혈관을 깨끗이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지질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을 합니다.
다이어트 - 기름진 음식 섭취후 지방을 분해하여 줍니다.
지혈효과 - 타박상,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며 여성들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빈혈예방 - 철분 흡수력을 높여서 빈혈예방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소화가 잘 안될때 마시면 위가 편해지고 속쓰림도 가라앉는다고 하니
감식초의 효능이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야생화나 텃밭의 채소를 소개하면서 느낀 점은
거의 모든 식물들이 나름대로의 특성과 약성을 가지고서 우리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한다면
큰 병에 걸리지 않고 삶을 잘 유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살이 하면서
시골적 삶의 방식이 한가지 한가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천연 감식초 맛은 내년 가을에나 알려드릴 수 있겠군요~
아직 발효도 되지 않았지만 새콤달콤하다는 감식초가
과연 어떤 맛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