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 68 학번 50주년 한라산 어게인 2020년 (기록 이거상 )
제주도 주제가 : 제주도의 푸른밤
프롤로그
EAC 68 학번 동기들의 50주년 등반 어게인 시리즈는 2년 전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하여 작년 2019년 설악산 (수렴동 - 희운각 )을 끝내고 올해 2020년 한라산으로
이어졌다. 2020년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전염병으로 전세계가
초비상 상태 였으나 조심스러운 우리의 4박 5일 (6월 15일- 19일) 투워는 진행 되었고 2019년
11월 11일 타계한 민병렬 회원을 빼고 국내 거주 7명이 모두 참가 하였다 .
참가자 : 김학천 김태환 김부경 문수동 손영철 이규화 이거상
해외 거주 3명 ( 김필원 백재만 문성곤 )의 성원도 같이 하였다.
첫날 ( 6월 15일 )
집합장소는 제주 공항 으로 1시경 먼저 도착한 거상, 영철 , 규화 부경이 제주 공항
3층 중국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예약한 9인승 기아 “더뉴 카니발” 픽업 하러
렌트카 셔틀버스 타고 “특별한 렌트카” 사무실로 이동 .
운전자는 2명을 넘을 수 없다고 하여 김부경 문수동이 운전자로 자원 함 .
부경이는 4박 5일 전일정 안전 운행을 위해 수고 했다
더뉴 카니발은 6인승 으로 뒤칸은 짐칸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차량.
4박 5일 : 156,000 원 (1인당 2만원 꼴로 적당하다 )
제주도는 흰색 렌트카 허 호 하 천국 이란다. 전기차 충전소도 제법 보인다.
나중에 도착한 태환 수동 학천을 태우고 숙소인 서귀포 강정마을 옆에 위치한
켄싱톤 리조트로 Go Go. 5층 콘도의 3층인 우리 숙소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파란 잔디밭이 보이고 그 너머로 수평선과 방파제가 보인다.
강정마을에 군항이 생기면 평화가 위협 받는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무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건설한 방파제 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켄싱톤의 바로 뒤로 올레길 7코스가 붙어 있고 앞의 차도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 지나간다. 양옆으로 강정천, 욱근천이 흐른다.
강전천에 낚시꾼이 있어 물어보니 은어 가 잡힌다고 한다.
숙소는 5인용으로 비품이 갖추어져 있고 4박 요금 (7인) : 392,000원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야외 바비큐 식당 “바다별 흑돼지”
7명이 1.5Kg 이면 된단다. 실제로 되었다 학천이가 가져온 꼬냑이 흑돼지의 맛을 더욱
감미롭게 한다. 식사 후 올레길 따라 내려가 강정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첫 날 일정 마무리 . 서귀포의 밤은 깊어만 간다. 내일은 한라산 산행이라
일찍 출발 한단다.
필자 의견 : 리조트 , 바비큐 식당 가성비가 좋다.
바다별 흑돼지 식당에서 흑돼지와 꼬냑
강정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 촬영 이규화
둘째 날 (날씨 맑음)
오늘은 한라산 오르는 날. 일찍 일어나 성판악으로 향했다.
아침 메뉴로 성판악 식당의 해장국을 먹기로 했는데 준비가 안 된다 하여
우동과 김밥으로 떼 우고 점심용 김밥을 챙겨 7시 30분 출발 .
출발 전 천국에 먼저 간 병렬이를 기리는 추모사를 태환이와 수동이가
울먹이며 했다. 규화는 일이 있어 서귀포로 돌아가고 나머지 6명이 모두
백록담 까지 오르면 좋았으나 각자의 의지 및 체력에 따라 코스를 달리 하기로 하여
태환과 수동이는 사라 오름 까지 , 부경이와 거상은 진달래 대피소 까지,
학천과 영철은 백록담 관음사 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매년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딸리는 는 것을 어찌 할까요?
쾌청하고 시원한 날씨에 울창한 숲은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많은 구간 바닥에
평평하게 깔린 목재 데크는 발걸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너덜 구간을 줄이려고
많은 투자가 들어 간 것이다. 성판악에서 4Km 떨어진 속밭 무인대피소 화장실은
양변기가 설치 되어 있고 롤 휴지가 달려 있다. 근처에서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참으로 우리 나라 화장실은 world best 이다.
평일 인데도 등산객이 제법 있고 1분에 한명 꼴로 만나게 된다.
성판악에 먼저 내려온 팀은 관음사로 이동하여 학천 영철을 픽업.
관음사는 오래된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소박한 사찰이 아니다.
아마도 바랄 것이 많은 중국 자본가 및 관광객의 시주에 의해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찰처럼 보인다. 대웅전 들어가는 길 양옆에 진시황 묘지 병마총 처럼 보이는 작은
다른 모습의 불상 수백개(?)가 도열해 있고 시주자의 이름이 각 불상에 새겨져 있다
옴마니 반메홈. 나무아미 타불
저녁 식사는 규화가 추천한 해물탕 집 .(삼성혈해물탕 서귀포점)
영철이 트럼프에서 받은 1200$ 코로나 재난 지원금으로 쏜단다.
수동이가 가져온 그렌피딕 위스키는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다
PS: 영철이 왈 트럼프가 내는 것인데 추가도 마음대로 못 했다고 나중에
투덜 투덜 ("왜 하필이면 그 때하지 .나중에 하노" . 누구는 나중에 배가 고파 너구리 라면을 끓여 먹었다 함 .)
성판악 출발 전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사라오름
사라오름
백록담
관음사 불상 도열
해물탕 집 (사진을 잘 보면 그렌피딕 위스키 병이 보인다)
세째날 ( 날씨 흐림 )
오늘은 한라산 둘레길 하는날 .
규화가 추천하여 동백길의 일부 구간을 하게 된다.
아침식사를 시내 호텔 부페식과 해장국으로 하고 점심 식사로
뚜레주루 샌드위치를 단체로 준비.
중산간 도로인 1115번 오르는 도중에 유령선처럼 버려진 서귀포
외국인 전용 병원 단지가 흉물로 남아 있다. 상당히 오랜 기간 폐허로
남게 될 것 같다. 둘레길 수악길과 1115 도로를 이어주는 접근로 중의 하나인
추억의 길은 입구의 안내 표지 찾기 힘들다. 한라산 둘레길은
산림청 소관이고 접근로는 서귀포시 관활이다. 카페트가 깔린 추억의 길을
40분 정도 올라가 둘레길과 만났다. 편백 나무 수백 그루의 자생 군락이
장관이다. 굵은 나무가 가지 없이 높게 뻗어 올라간 잘 생긴 나무 들이다.
삼나무, 메타 스퀘이어 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한다. 울릉도에는 자생 삼나무 군락이
있다. 삼나무 편백나무는 화산섬에서 잘 크나보다. 가던 방향을
유턴하여 동백길 치유의 숲으로 향하다. 오름 같지 않은 시오름을 거쳐 도착한
Healing center (유료 시설) 는 코로나로 폐쇄. 준비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치유의 숲 입구 근처에 주차된 우리 차로 리조트로 돌아감.
숙소로 돌와아 자유 시간을 갖고 일부는 해수 사우나.
둘레길은 일부만 탐사 하였으나 한라산의 다양한 생태계의 일부를 보게 되었고
한라산이 매우 크고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저녁 식사는 시내에 있는 고기집 탐궁 에서 .
수동이가 부친상 문상에 대한 감사로 식사대 협찬. (한참 지난 건 인데 잊지 않고)
편백 나무 숲에서
둘레길 궤적 (노란색 ) / 이규화 편집
탐궁 식당에서
넷째날
오늘은 산보, 관광 하는 날 이다.
아침 식사는 뷔페 또는 베이커리 간편식으로.
일정은 쇠소깍 , 빛의 방커, 교래 (손 칼국수), 비자림, 김영갑갤러리 (모두악)
압권은 안 보았으면 후회 할 지하 방커 속에서 만나는 고흐 와 고갱 .
교래의 손 칼국수는 모두 만족해 하였다.
마지막 저녁 식사는 리조트 앞 중국식당 "홍 세프"
밤이 깊어 간다 . 내일은 각자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 간다.
5년 뒤 10년 뒤 다시 오게 되기를 기약하며 .......
빛의 방카 앞에서
얼굴에 고호의 그림 물감이 뿌려지고 있다
빛의 방카에서 본 동영상 일부
제주 떠나기가 아쉬어 공항 근처 도두봉
FIN CU SOON
첫댓글 68학번 형들의 끈끈한 우정이 부럽습니다. 50주년 등반 어게인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