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빛이 있으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1:1-3)
♠ 사람의 특징은 말을 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말이 다 그대로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전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 우리가 하는 말은 우리 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지요. 내가 말하는 것이 그대로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꼭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생각 의 표현이 아닙니다.
♠ 이 짧은 본문에서 우리들은 ① 창조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과, ② 하나님께서 맨 처음 만드신 것이 빛이었다는 사실이며, 이 빛은 태양이 있기 전에 존재했던 빛이며, ③ 하나님이 이 빛을 거두어 가심으로써 저녁이 오게 되고 아침이 오게 되어 ‘하루’라는 시간을 사작하신 것입니 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 우리들의 말은 내 속에 있는 생각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할 일이 없 는, 일을 성취시키는, 창조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1:3)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이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았습 니다.
♠ 창세기에 나타난 말씀은 창조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로 온 지구를 에워싸고 있던 물이 갈라져서 하늘의 구름이 되기도 하고 땅으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 출애굽기는 죄에 빠징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을 어린 양의 피로 속죄하시고 그들을 지배하는 세력을 능력으로 깨뜨리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는 구원의 말씀입니다.
♠ 이 거대한 우주와 천지를 창조하시는 일은 6일에 걸쳐서 하셨지만, 우리 죄인을 구원하시는 일은 수백 년, 수천 년에 걸쳐서 하셨습니다.
♠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수많은 말과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어린 양의 희생과 설득과 전 도와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셨습니다.
♠ 네 속에 있는 정욕을 자제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고집을 겪는 단 한 사람을 만들기 위 해서는 수많은 말씀과 수많은 전도자들과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의 피가 있어야 하며, 성령이 임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기 고집을 꺾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 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위대한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고집을 꺾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 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고집을 꺾어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사람들로 만듭니 다. 이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 여러분, 내 일이 잘 안 되고 내 뜻대로 잘 안 되는 것을 한탄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완악한 기질과 고집이 바뀌어서 이렇게 순한 마음으로 변한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며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내 고집을 꺾기만 하면 절대 로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이 창조의 말씀이 내 속에 역사해서 내 삶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삶 자체가 기적이 됩니다.
♠ 그는 말씀을 붙들고 살기 시작하며, 이제부터 완전히 새로운 항해가 시작됩니다. 늘 새롭습니 다. 그러나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그에게 삶은 고정된 운명이 아닙니다.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 구원받은 자의 삶은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삶은 아름답습니 다.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사링에 넘치는 삶입니다.
빛이 있으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1:3)
♠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양 빛 외에 다른 빛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을 때 태양이 며칠 동안 빛을 잃은 것을 그들은 목격했습니다.
♠ 온 세상 사람들은 태양을 보면서 모든 만물의 근원이라고 부르고, ‘태양은 우리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성경은 태양 빛이 있기 전에 더 근원적인 빛이 있었다고 합니다.
♠ 사실 우리를 만든 분은 부모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만드셨으니까요. 듣기 거북하실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우리 부모님입니다. 더 근원적인 부모님입니다.
♠ 실제로는 하나님이 우리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칠 때 자꾸 ‘하나님 아버 지’라고 부르라고 하시면서 더 근원적인 아버지를 가르쳐 주고 계신 것입니다.
♠ 눈에 보이는 부모님은 공경하면서 정말 내 생명을 창조한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 얼마 나 불합리한 일이며 옳지 않은 일인지 성경은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성경에서의 빛은 ① 진리를 깨달은 빛으로. 말씀을 통하여 진리를 깨달을 때 빛이 비추었으 며, ② 도덕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③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 다.
♠ 하나님께서 첫날 창조하신 것은 이런 진리의 깨달음이나 도덕적인 책임이나 영광을 의미하는 빛이 아니라 정말 눈에 보이는 빛이었습니다.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1:4)
♠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뜻에 잘 일치했고 아름다운 조 화를 이루었다는 뜻이며 모순이나 갈등이 전혀 없었다는 뜻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너무나도 분명히 보았습니다. 빛과 어둠을 나뉘어서 빛에서 어둠으 로 갈 수 없고 어둠에서 빛으로 올 수 없는 분명한 분리 현상을 그들은 목격했습니다.
♠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신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기질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빛과 어둠이 섞이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 사람들은 빛과 어둠이 나뉘는 것보다는 중간을 좋아합니다. 어느 한쪽에 들어가면 책임을 져 야 하고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어느 한쪽에 속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어두운 데서 밝은 데 를 보는 것이고, 나는 감추어져 있고 남은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 오늘 마귀는 할 수 있는 한 우리의 소속을 불명확하게 만들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인지 세상에 속한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되게 하고, 죽어 보기 전까지는 우리의 구원이 불확실한 것 처럼 느끼게 합니다.
♠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흑백논리입니다, 사람들은 변증법을 좋아합니다.
♠ 성경은 흑백논리입니다. 흑백논리는 사람을 경직되게 하고 융통성 없게 만들지만 문제의 치료 에는 흑백논리밖에 없습니다.
♠ 여러분, 빛의 자녀가 아니면 어둠의 자녀입니다. 그 중간 상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빛에 속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문제가 많습니다. 내 삶을 내가 더 이상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 삶을 예수님께 구체적으로 맡긴 사람이 빛의 사람인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을 때 우리는 단순히 무지한 상태에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 괴롭히던 수많은 우상과 열등감, 수많은 습관과 선입관과 성경에 대한 곡해가 머 릿속을 가득 채운 채 우리의 영적인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는 것은 나를 얽매고 있는 좋지 못한 생각들과 여러 복잡한 것들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빛의 삶으로 담대히 걸어갈 수 있는 용기와 힘 과 결단을 주는 것입니다.
♠ 누가 나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한마디하면 그것이 나를 지배해 버립니다. 과거에 실패했던 경험 이 나를 지배해 버립니다. 몸에 수많은 사슬과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닙니다. 그러나 말씀은 그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우리로 하여금 기뻐 뛰며 감사하게 만들고, 내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 며, 어느 누구도 짓밟을 수 없는 내 속의 치유와 인격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 아직도 우리에게는 더 많은 빛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어둠의 냉기가 아직도 구석구석에 남 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첫째 날이라!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5)
♠ 하나님께서는 빛을 거두심으로 밤이 오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었을 때 첫째 날이 지나갔습니다.
♠ 요즘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밤낮이 구별이 없는 것입니다. 밤에도 불을 켜고 무언가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만입니다.
♠ 창조 질서를 불순종하면 그 대가가 아주 심각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잃어버리 고 뇌세포가 파괴되고 감정이 메말라 갑니다.
♠ 한국 사람들은 신ㆍ불신을 막론하고 유달리 생에 애착이 강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잠자는 훈 련을 잘 못 시켜서 그렇습니다.
♠ 여러분, 하나님께서 밤과 낮을 주관하신 것은 ‘너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니까 네 자신을 잘 알 아라’ 하시는 것입니다.
♠ 우리는 밤마다 우리의 한계를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 우리는 밤이 긴 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나에게 낮이 주어졌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 여러분, 하루가 밤에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는 훈 련이 더 중요하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하루가 밤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내 한계부터 먼저 생각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능치 못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 여러분, 나에게 어떤 기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마음속에 일어난 작은 변화들, 하 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내 기질대로 살지 않으며 하나님께 기꺼이 복종하게 된 변화들은 히말 라야 산 수백 개와도 바꿀 수 없는 기적입니다.
♠ 우리는 구원의 능력이 창조의 능력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크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 다.
♠ 부모가 신앙을 가졌든지 아니든지 우리는 부모를 기본적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시어른이나 장 인 장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들은 내 어른들이며 우리는 그분들께 드려야 할 마땅한 공경 을 드려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 빛이 어둠응 물리치듯이 말씀은 이 모든 것을 물리칠 것입니다.
♠ 밤낮이 교차되고 있는 것은 내가 신이 아니요 하나님의 법칙에 순종해야 할 피조물임을 보여 줍니다.
♠ 내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감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