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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오르는 나무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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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정에서 바라본 인근 산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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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자연휴양림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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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정에선 바라본 인근 산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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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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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시설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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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약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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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련원 전경 및 주변 잔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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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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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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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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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한번쯤 신선이 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특히 복잡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다 산과 계곡 그리고 울창한 숲을 만나면 그런 욕망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때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나 조직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찾기 어렵거나 자신이 너무 작다고 느껴질 때 한번쯤 그러저러한 상황에서 우뚝 솟아 모든 현상을 발 아래 놓아보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백아산 자연휴양림이 그곳이다.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에 입지한 이곳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닌데다(해발 805m) 누구라도 쉽게 신선이 되어보도록 하늘까지 나무계단이 이어져 있다. 대부분의 휴양림이 계곡이나 울창한 숲을 중심으로 산림휴양·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졌다면 백아산 휴양림은 산 정상에 올라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을 한순간에 날려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라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바라보면 정상에 오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런 심정은 마음뿐이고 개인의 건강문제나 접근로가 준비되지 않아서 또는 날씨 때문에 현실화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은 그런 문제들을 완화시켜서 그 가능성을 훨씬 높여놓은 곳이다. 그렇다고 완만하고 밋밋한 야산을 상상하면 큰 오산이다. 이곳은 북쪽의 지리산과 서쪽의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전남총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이며, 빨치산과 토벌대간의 혈전이 벌어졌던 곳으로도 유명하니 가히 산의 형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을 향하는 남쪽의 한 능선에 커다랗고 너른 바위들이 연달아 오르고 있고 그 주변을 소나무숲이 함께하고 있어 바람이 불면 마치 흰거위가 나무에 앉아 움직이는 형상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흰백(白)자에 거위아(鵝)자를 써서 백아산(白鵝山)이라 한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그 이용에 있어서 다른 휴양림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휴양림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한가로운 데 반하여 이곳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계절마다 그 특징이 색다르다. 남해안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가을이 길고 봄이 빨라 겨울이 짧다. 따라서 왠지 꽁꽁 얼어 있던 겨울내기를 빨리 끝내고 따스한 봄을 남보다 먼저 맞고 싶은 이들이 따스한 남쪽 바닷바람과 함께 봄철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더욱이 몇년 전 진입로와 순환로에 조성해 놓은 벚나무가 제법 역할을 해줌으로써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준다. 지금까지 봄철에는 주로 인근 대학생들의 한 해 첫 출발을 준비하는 MT장소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미나실까지 갖춘 ‘숲속 수련원’이 완공되어 각종 회사나 단체의 모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숲속 수련원의 설계가 아기자기하고 수련원을 둘러싸고 조성된 잔디밭은 가족 및 단체의 이용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여름철에는 남해안의 해안과 도서를 연계해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부터 남해안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구역까지는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동쪽 시발점인 여수 오동도까지는 2시간 정도, 향일암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가을철의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인근의 누런 들판과 가을걷이로 풍성한 먹거리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인데, 한 예로 매년 가을마다(10월 중순경) 인근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남도음식대축제’와 연계하면 전라도의 맛있는 음식문화와 민속마을의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1시간 30분 정도면 인근의 순천만에 닿을 수 있어 가을철 갈대밭의 자연생태계와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겨울철에는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와 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2~3시간의 백아산 산행을 한 후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화순온천을 찾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 5일제가 시행된 요즈음 에는 산막이용객들 대부분이 2박3일을 머무르면서 인근의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찾아 연계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휴양림의 산막은 주말과 연휴에는 1년 내 예약이 완료될 정도이고 여름철에는 1개월 전에 예약이 완료된다고 한다. 이곳은 지자체(화순군)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으로 그다지 널리 홍보되지 않아 주로 광주·전남권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지자체가 자체 관리·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휴양·휴식시설의 조성 및 관리·운영이 다른 곳에 비하여 잘 되고 있다고 평가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산 정상에 닿을 수 있도록 백아정까지 그 많은 나무계단을 마련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무계단도 주변의 환경과 엇나지 않고 잘 어우려져 있다.
백아산 휴양림 가는 길
수도권에서 백아산을 찾아가는 길은 일단 호남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동군산IC→(자동차 전용도로 이용하여) 전주IC까지)를 이용하여 광주에 이르고 광주부터는 남해고속도로(광주↔부산)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백아산 자연휴양림에 다다르는 주 동선은 남해고속도로(15번)를 이용하게 된다. 광주 방면에서는 옥과IC를 이용하고 부산, 대구 방면에서는 주암(송광사)IC를 이용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접근 방법을 소개하면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리다가 옥과IC에서 내려선다. 초행자는 톨게이트에서 요금 정산을 하면서 물어보면 더 확실하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바로 우측으로 굽은 진입로를 따라 돌며 막다른 길에서 좌·우회전을 해야 한다.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곡성군 오산면에 들어서는데 표지판은 화순·오산으로 되어 있다. 도로번호는 29번 도로이며 여기부터 휴양림까지는 약 23km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몇몇의 모텔군이 왼쪽에 입지하고, 7~8분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옥과농협이 있으며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장승들이 늘어서 있고 원두막도 자리하고 있어 잠깐 쉬어 갈 수도 있다. 장승들을 뒤로 하고 조금 더 가면 왼쪽으로 ‘곡성군 심청 문화센터’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예전에 학교였던 곳이 폐교된 뒤 곡성군에서 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있다(곡성군 홈페이지 참조). 센터를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되고 잠깐 사이 재의 정상에 올라서면 그곳이 전라남도 곡성군과 화순군의 경계지로 이곳에 이르러서야 ‘백아산 자연휴양림 8km’란 안내간판을 처음으로 볼 수 있다. 초행자들은 이곳까지 오면서 자신이 백아산을 잘 찾아가고 있는지 조금은 불안해하게 된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작은 사거리 표지판에 우측으로 가면 광주방면이고 화순온천에 갈 수 있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여기서 직진하여 조금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커다랗게 ‘백아산 자연휴양림’ 표식이 나오며 여기서 좌회전하여 약 3km 정도 진입하여야 한다. 약 2km 정도 가면 마을이 보이고 막다른 길에 통나무로 지어진 슈퍼마켓이 보이고 우회전하여 작은 다리를 건너 그 길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하늘 바위’라는 음식점 간판을 마지막으로 휴양림 입구에 닿는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에 이르는 진입로에는 단풍나무들이 심어져 가을철에는 계절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몇년 전 조림한 단풍나무들인데 제법 제 역할을 해준다. 정문에서부터 내부의 순환로에 이르기까지 벚나무들이 봄철 분위기를 더해 준다. 아마도 이 나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가치를 더 높여갈 것이다.
위의 길잡이가 서쪽의 광주방면에서 진입하는 것이라면 부산·대구방면의 동쪽으로부터의 진입은 일단 순천을 지나 약 20분쯤 더 간 후 주암·송광사IC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는 22번 도로를 이용하여 주암호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진행한다. 휴양림까지는 약 27km이다. 약 5분쯤 가다보면 큰 마을 좌측으로 주암호로 가는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휴양림은 계속 직진해야 한다. 가는 길에 운암터널을 지나고 고개를 내려서면 동복면 소재지인 천변리에 들어서기 전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가면 광주를 향하게 되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 가면 독재터널을 지나게 된다. 고개를 내려서면 수리 삼거리에 닿고 여기서 우회전하면 천변을 따라 휴양림으로 진입하게 된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의 시설이용안내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노치리에 위치하며 구역면적은 350ha로 1997년도에 개장하였다. 관리는 화순군에서 직접 하고 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주로 산막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하루 등반을 하는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 산막은 6평(4인 기준, 4만원/일)짜리 통나무집이 4실, 10평(8인기준, 6만원/일)짜리 통나무집이 7실, 12평(8인기준, 7만원/일)짜리 콘도식 산막이 2실, 13평(8인기준, 7만원/일)짜리 산막이 6실 마련되어 있는데 전화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성수기 예약이 불가능하다면 입구 바로 아래 통나무집을 짓고 민박을 하고 있는 ‘하늘 바위’라는 곳에서도 한 실당 6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야영장과 평상을 유료로 운영하였으나 요즈음에는 관리가 어렵고 이용객도 별로 많지 않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학교나 회사 등의 단체는 새로 준비하고 있는 숲속 수련원의 ‘세미나’실을 이용하면 환경과 비용면에서 편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부시설과 수련원을 둘러싸고 있는 잔디밭의 연계활용이 그 편리성을 더할 듯싶다. 수련원의 이용료는 1일 20만원으로 60명 정도가 이용가능하다. 숙박은 물론 재료만 준비해 오면 주방에서 식사도 마련할 수 있으므로 비용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입장료는 어른(개인)이 1,000원, 군인·학생(개인)이 600원, 어린이(초등학생)가 400원이다. 30인 이상이면 단체요금이 적용되는데 어른이 600원, 군인·학생이 400원, 어린이가 300원이다. 주차장 이용료는 소형은 2천원(/일), 대형은 3천원(/일)이다.
백아산 자연휴양림 연계 관광자원
■ 화순온천(휴양림에서 약 20분 거리) 화순온천 관광지는 화순군 북면 옥리, 서유리 일원에 있으며 1983년 2월 21일 온천지구로 지정되었고 1984년 9월 24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0.512㎢(15만5,000평)로 1995년 10월 7일에 개장하였다. 주요시설로 금호화순콘도와 화순종합온천장이 있는데 금호화순콘도는 객실 220실로 연회장, 한식당, 커피숍, 노래연습장, 볼링장, 당구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순종합온천장은 시설규모가 1만5,460평으로 동시 수용인원이 2,000명, 1일 1만명 정도 이용이 가능하며 내부시설로 대중탕, 옥외풀장, 수영장, 튜브슬라이딩, 노천탕, 음식점, 레스토랑, 커피숍, 단란주점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객실 40실을 갖춘 서울리조텔모텔과 37개의 객실과 대중탕을 갖춘 화순온천하와이가 성업중에 있다. 온천수는 유황, 아연 등 인체에 필요한 필수 5대 미네랄이 함유된 중탄산나트륨천, 알칼리성 망초천으로 태고의 화산 분화구에서 뿜어내는 100% 천연 온천수이다. 어린이 발육촉진, 탈모방지, 피부미용, 피부병, 무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만성습진, 만성신장염, 통풍, 노화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 송광사(휴양림에서 약 30분 거리) 순천 송광사는 송광면 신평리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오랜 불교 역사 속에서 전통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僧寶寺刹)로 합천 해인사(法寶), 양산 통도사(佛寶)와 더불어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고 있다. 지금부터 800년 전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고 우리 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혜결사(定慧結社)를 벌였던 도량(道場)이며 지눌, 진각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송광사는 외국 승려가 수도하는 국제 선원으로 한국불교문화를 연구하는 도량(道場)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 웅장한 기상을 나타내며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이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 고인돌공원(휴양림에서 약 40분 거리) 선사시대 문화 유적인 고인돌군을 비롯 구석기 집터,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 6동과 선돌 등을 주암 호수변 1만7,000평 부지에 야외 전시장, 유물 전시관, 묘제 전시관으로 나누어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고인돌 공원이며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진 묘의 일종으로 전국 각지에 산재하나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 선사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역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총 140기의 고인돌은 순천이 109기 5개 고인돌군으로 가장 많고 보성 32기로 3개, 화순 7기로 1개군 등 9개 고인돌군은 상호 비교 가능토록 배치, 복원했으며 화순지역의 구석기 집터는 타원형으로 문화층에서 기둥구멍 24개, 강 자갈, 네모꼴의 구조물이 있다. 광주, 화순을 거쳐 시 경계 5㎞, 순천 시가지에서 44㎞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기슭에 형성된 대지성 구릉지대로 드넓은 주암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호수변 드라이브 코스도 상쾌하여 가족나들이, 수학여행, 역사탐구를 통해 원시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 낙안읍성(휴양림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 삼한시대 마한땅, 백제 때 파지성, 고려 때 낙안군 고을터며, 조선시대 성과 동헌(東軒), 객사(客舍), 임경업 군수비,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 제302호에 지정되었다. 조선 태조 6년(1397)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고 300년 후 인조 4년(1626)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33세 때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했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 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4만1천평에 달하는 3개 마을 생활근거지를 감싸안은 듯 네모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되어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 데가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지금도 성 안에는 108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살아숨쉬는 민속고유의 전통마을로서 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남도음식대축제(장소 : 낙안읍성) 매년 10월(2004.10.20.(수)~10.25(월)/6일간) 개최된다. 전라남도의 음식은 예로부터 ‘맛의 예술’로서 최고로 꼽았으며, 소리는 음식에서 나온다고 하듯이 판소리 문화를 창조한 원동력이라 할 만하다. 이러한 맛깔스러운 남도음식의 맥을 잇기 위하여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 축제에서는 남도의 24개 시군이 자랑하는 전통요리와 각종 개발요리 500여 점이 선보이고 각종 문화행사도 푸짐하게 개최된다. 낙안읍성 수문장 근무 교대식, 음식역사 사진전, 관광객 즉석 떡만들기, 새끼꼬기, 민속주 만들어보기, 전통향토음식 전시·판매, 전통혼례 재현, 전국대학생 풍물놀이한마당, 무형문화재 공연, 남도국악단 공연, 연예인 노래공연, 시군 대표 민속공연 등 23종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 순천만 갈대밭(휴양림에서 약 1시간 거리) 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순천시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