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7-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의 푸마 공장, 2번째 집단 기절사태
Puma’s new dizzy spell
기사작성 : David Boyle 및 Kim Yuthana
스포츠웨어 다국적 기업인 '푸마'(Puma)는, 프놈펜에 위치한 하청업체 '후어이 쯘'(Huey Chuen) 공장에서 어제(7.25) 아침 노동자 49명이 병원으로 실려간 후, 캄보디아 신발 하청업체 중 하나인 이 공장에서 2번이나 동일한 사태가 발생한 일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Heng Chivoan) '훙와 [캄보디아] 의류제조공장'(Hung Wah [Cambodia] Garment Manufacturing)의 한 노동자가 집단 기절사태가 발생한 후 병원에서 가료를 하고 있다.
위류 및 신발 브랜드인 '푸마'는 이번 사고에 대해 즉각적인 "임시 수단들"을 통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공정 노동 연합회'(Fair Labour Association: FLA)가 지난주 보고서를 발표하여, 동일한 공장에서 지난 4월에 발생한 집단기절 사고가 <노동법>에 규정된 여러 조항들을 위반하면서 발생했음을 찾아낸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푸마'는 임시 수단들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FLA의 보고서는, 노동자들이 '푸마'가 금지한 물질인 톨루엔 등의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과도한 노동시간과 공장 내의 높은 온도도 4월9~10일 사이에 발생한 집단기절 사태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마'는 어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푸마'는 동일한 공장에서 4개월만에 2번째로 발생한 이번 기절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단, 중기적 실천계획과 장기적 실천계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즉각적인 잠정적 수단들도 동원했습니다." |
'푸마'는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지만,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였고 "휘발성 화학약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달 동안 이 공장에서는 상황을 개선시키는 작업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푸마'는 또한 일반적으로 캄보디아에 있는 공장 노동자들의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리고 성명서에서도 이 문제를 "업계 전반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제동을 걸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대화 기회를 오픈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프놈펜의 병원들에서 회복을 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어찌하여 기절하게 됐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후어이 쯘 공장' 노동자인 뽀우 팔라(Pov Phalla) 씨는 어제 증언을 통해, "두통을 느겼고, 매우 어지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덩꼬(Dangkor) 구 경찰서의 본 삼 앗(Born Sam Ath) 서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은 노동자들이 유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기절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어이 쯘 공장'의 한 관계자는 이름도 밝히지 않았고,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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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P) 캄보디아 봉제공장 노동자들의 모습. |
NGO인 '공동체 법률교육센터'(CLEC)의 노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은 똘라(Moeun Tola) 씨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들(후어이 쯘 공장)이 별로 개선을 하지 않은 것처럼 들린다. 우리는 이번 기절사태가 환기 부족이나 화학물질 및 그 저장 때문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그는 또한 4월의 기절 사고에 대해 '노동직업훈련부'(Minsitry of Labour and Vocational Training)가 FLA의 조사와 달리 '후어이 쯘 공장'에 대해 아무런 잘못도 찾아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주에 기절 사고가 발생한 곳은 '후어이 쯘 공장'만이 아니었다. 본 삼 앗 경찰서장이 어제 밝힌 바에 따르면, 덩꼬 구에 위치한 '훙와 의류제조 공장'(Hung Wah [Cambodia] Garment Manufacturing factory)에서도 지난 이틀 동안 300명의 노동자들이 기절했다. '훙와 공장'의 리어우 차이 멩(Leav Chhay Meng) 관리부장은 본지에 밝히기를, 노동자들이 피로와 쇼크 때문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 GMAC)의 껜 로우(Ken Loo) 사무총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훙와 공장'의 기절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공장이나 살충제에서 나온 화학약품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해로운 화학약품은 섬유 공장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그런 것이 사용된다면 소비자들 역시 동일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어이 쯘 공장'이 조만간 GMAC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자유노조'(Free Trade Union: FTU)의 찌어 모니(Chea Mony) 의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이 관계 부처들에 공문을 보내 열악한 위생상태와 조사관들 중에 발생하는 부정부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노동직업훈련부 관계자들에게 논평을 들어보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기사보완 : MEAS SOKCHEA 및 DON WE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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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부의 강력한 의지만 있으면 원인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이는데,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안타깝네요.
특히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공장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 외 공장은 더욱 환경이 열악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