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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금과 매꼼함 그리고 생수로 지혜롭게 여름 나기
폭설과 한파, 홍수, 가뭄, 폭염 등 세계는 지금 온통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똑같다. 봄 날씨는 점점 짧아지고 여름철도 아닌 6월 초 날씨는 훌쩍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바다 안도 온대성 해조류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아열대성 해조류가 늘어나는 등 아열대 기후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뜨거워지는 날씨를 잘 이겨내려면 물과 염분 등 전해질은 필수요, 줄여야 할 것은 격렬한 운동과 노동 그리고 찬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소금과 생수가 더 필요한 시점에 오히려 거꾸로 가는 정책발표를 보면서 자연치유 안내자로서 안타까움에 의견을 낸다.
거꾸로 가는 시정
지난 5월 서울시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2000㎎ 이하로 섭취를 줄이겠다는 의지로 '건강 나이(Na2) 지키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음식점별 지역별 나트륨 섭취량 공개, 저염 실천 음식점 지정, 공공기관 급식 주 1회 국 없는 날, 저염 메뉴 제공, 보건소에서 무료 저염식 체험교실, 저염 실천 체험단 ‘주부 특공대’신설, 저염 조리 정보와 조리 전문가 양성 ‘서울 수라간’운영,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서울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 발족 등 다양한 방식과 국민의 세금으로 소금과 전쟁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담배·소금과 전쟁을 펼치는 뉴욕시를 예로 들면서 "시민의 삶을 건강하고 쾌적하게 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최우선‘하겠다고 한다. 생활 정책. 참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지, 두루두루 꼼꼼히 따져보았을까? 언제까지 미국의 뒤꽁무니만 쫓으려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시민운동 출신의 무소속 서울 시장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문제는 나트륨이지, 소금이 아니다.
소금과 전쟁을 벌이려는 목적은 나트륨을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의 주원인의 하나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맞다. 나트륨, 화학합성물질이므로 당연히 줄여야 한다. 나트륨 또는 정제염은 먹을수록 손해이고, 줄일수록 건강해지는 건 옳다. 절대 동감한다. 그러나 소금의 한 성분만 끄집어내 짠 성질만 지닌 나트륨이나 정제염은 우리가 늘 섭취하는 소금이 아니다. 좋은 소금은 NaCl을 포함해서 Mg, K, Ca, Mn, Ni, Si 등 수 많은 무기질은 물론 태양과 바다의 기운을 함유한 복합물이다. 여기에 자연 가공한 죽염이나 볶은 소금은 독성은 줄고 맛은 더 풍부하고 영양분은 더 풍부하고 더 다양해진다. 나트륨 또는 염화나트륨을 줄이겠다고 자연과 하늘이 준 선물인 소금 자체를 배척하는 건 심각한 문제이다.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의 저자 허현회 작가의 조사에 따르면 치명적인 발암 물질인 ‘아스파탐’(대표적인 화학 식품첨가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무소금 치료법이 다시 등장했고 그 뒤 소금을 건강의 적으로 앞세웠다고 한다. 1966년 서얼컴퍼니에서 처음 개발된 아스파탐은 안전성 실험을 조작하여 FDA승인을 받고 시판 중에 뇌암, 우울증, 당뇨병, 정신이상, 다발성 경화증, 기형아 출산 등이 보고되었고 1980년대 들어 급증하는 우울증, 주의력결핍증, 다발성 경화증, 뇌암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 1975년 승인이 취소되었다가 아스파탐 개발회사의 최대 주주인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또 다시 승인된 물질이라고 한다. 주류 의학에 발표되는 소금과 고혈압 관련 논문은 천일염이 아닌 나트륨으로 대부분 연구한다.
좋은 소금은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1980년 앨라배마 대학 심장 연구소 소장 해리어트 P. 더스틴의 연구는 ‘소금은 고혈압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얼마나 먹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1988년 전 세계 52개 지역에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소금 섭취량과 혈압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은 내렸다. 또한 뉴욕 코넬 의과대학과 알레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공동 연구는 소금을 적게 먹인 환자군에서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4배나 높게 나타났고, 1988년 마이클 올드만 교수 연구에서도 소금을 적당히 먹는 것이 심장마비를 크게 줄인다고 보고하고 ‘저염식은 오히려 고혈압 환자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소금을 줄이라는 권장 사항을 빨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 후에도 소금이 건강을 유지시킨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지만, 여전히 꿈적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고혈압의 주원인인 가공 식품과 약 등의 합성 화학 물질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해 소금 가설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의사의 반란’의 저자 오뚜기 클리닉 신우섭 원장역시 2011년 11월(미국 고혈압 저널>에 실린 연구(싱겁게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를 제시하며 의료 현장에서 좋은 소금으로 만성 난치성 질환의 치유를 돕고 있다. 또한 무염식을 하면 매슥거리고 느끼하여 토하고 싶어지는 데, 이는 소금이 없으면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증거이며, 짭짤하게 먹으면 단것은 자연스레 멀어져 식탐을 줄이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썼다.
또한 ‘병은 없다’ 등 여러 권의 건강서적을 펴내고 한민족생활문화 연구회 수련관을 지도하는 장두석 선생은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병원에서조차 손 쓸 것이 없다고 버려진 수많은 말기 암 등 중증 환우들에게 좋은 소금 단식과 함께 효소 그리고 풍욕과 냉온욕 등 자연 생활 요법으로 새 삶을 얻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담당암 3기이지만 수술은 가능하다며 수술실로 들어갔던 81살의 내 어머니도 복강경 상 도저히 수술 불가한 상태라 담석만 제거하고 퇴원한 뒤 위 수련관에서 21일 단식과 보식 그리고 생활습관 교정으로 현재 잘 활동하고 계신다.
나 역시 덜 먹고 덜 쓰자는 내 생활철학과 과유불급의 원리에 따라 또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도록 돕기 위해 소금조차 덜 쓰고 덜 자극적인 요리를 권했다. 그러나 위 저자들과 책의 인연을 통해 좋은 소금과 나트륨의 차이를 깨닫고, 짭짤하고 매콤하게 먹고 난 뒤 위장은 더 편해지고 대변은 훨씬 찰지고 부드럽고 입 냄새도 줄어들고 피곤한 뒤 종종 생겼던 입 속 염증과 저혈당증은 거의 보기 어려워졌다. 일단 짠맛이 길이 들면 오래 씹는 것과 짭짤한 정도는 연관이 없다. 오래 씹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습관에 달려있다.
흔히 위암의 원인으로 짜고 맵게, 즉 자극적인 음식을 들먹이는데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자극적 음식이 속을 쓰리게 하므로 위장병을 악화시키리라 믿지만 상처 소독 시에도 쓰리고 몸에 좋은 약은 쓰다. 속이 쓰리냐가 문제가 아니라 치유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점이다. 동물성 식품과 가공식품, 화학 합성 물질(공해, 화학제품, 약, 방사선 등) 그리고 스트레스 증가와 맞물리면서 몸속에 쌓인 독과 지방의 증가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위암의 원인이다. 유독 한국인에 위암이 많은 것은 육식 위주의 서양인과 달리 채식위주의 거친 음식량 자체가 많은데다가 빨리 먹고 과식하는 습성으로 위에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극적 음식이 일시적으로 속을 쓰리게 하지만 소화액 생성에 도움을 주고 상처가 썩지 않도록 도와 위벽을 더 빨리 아물게 한다. 약과 병원을 멀리하고 전통발효식품 등 짭짤한 자연 채식 위주로 천천히 씹어 먹는다면 위암 예방은 물론 치유에도 큰 도움을 얻는다. 물론 싱겁게 그리고 오신채를 먹지 않아도 병에 안 걸리고 암 치유에 이른 사례도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조금 먼 길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된다.
독자들과 서울시에 고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했고 소금을 좋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금은 작은 소금 또는 황소와 금이 합친 글자로, 한자인 염(鹽)은 소금에 대한 국가의 지배를 뜻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고, 로마 제국 시절 군인들이 받는 급여는 소금으로, salary의 어원이 소금salt일 정도로 소금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우리 몸의 염도를 적당히 유지해 주는 좋은 소금은 물론 생수, 숲의 공기와 기운, 햇볕, 현미채소 등 자연은 인간 및 모든 생명체에 가장 큰 축복이다. 웬만큼 과다 섭취해도 별 문제 없다. ‘다수가 맞다’라고 해도 모두 진리는 아니다. 코페르니쿠스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남겼고 과학과 의학은 날마다 뒤집어 지고 있다. 소금 문제는 지구의 공전 논쟁거리가 아니라 생사가 달린 문제이다. 이런 자연으로부터 멀어지면 병, 암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자연의 축복을 국민들이 외면하게 하는 정책이나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잘못된 정책은 후대에 씻을 수 없는 업을 쌓는 행위이다. 예수님은 저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한줄 모르니 용서하라는 기도로 경고와 사랑의 말을 남기셨다. 독자들은 군중심리에 휩쓸려 훗날 후회하더라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길 바란다. 또한 그동안 싱겁게 먹자고 하여 맛의 즐거움과 건강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내 강연의 청자와 내 책의 독자에게 사죄의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린다. 소금 그리고 자연, 그 이름은 참 사랑이다. 사랑을 감사히 먹자!
여름철 건강관리 팁
이열치열은 전통적인 여름 나기 방법이다. 여름에 나무가 무성한 잎을 자랑하듯 천지만물은 기운을 밖으로 펼쳐내는 시기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기운도 밖으로 뻗어나가 속은 차가워지기 쉬워 속열을 내는 따뜻하고 짜고 얼큰한 음식으로 땀을 내는 지혜를 우리 선조들은 찾았다. 반대로 기운을 거두어들여 저장하는 겨울에는 속에 열이 뭉치기 쉬워 가끔 냉면이나 동치미로 다스렸다. 더구나 여름철에는 땀을 더 많이 흘리므로 좀 더 많은 소금과 생수를 섭취해야 한다.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 중 핵심은 면역력 등 자연치유력을 떨어뜨리는 합성 화학 물질과 가공식품 그리고 어름 등 지나치게 찬 음식을 피하고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자연을 누리는 것이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과격한 운동과 노동을 줄이고, 평소 물을 알맞게 마시고 적당히 짜고 맵고 쌉쌀하고 달콤하게 다시 말해 맛있게 요리해서 입맛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여름 과일은 성질이 차므로 깨소금을 찍어 먹어 중화시킨다. 식중독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범인 육류 등 동물 섭취를 피하고 수분,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오곡 채식 위주로 먹는다. 덥다고 갑작스러운 찬물 목욕은 확장된 혈관이 확 수축하여 위험하므로 머리부터 먼저 식히는 게 바람직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이 빠져나갔다고 생각해 소금을 일부러 많이 먹는데 이는 탈수를 악화시킨다.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더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먼저 물을 마셔 갈증을 일부 해소하고 조금 있다 좋은 소금을 보충하고 20분쯤 뒤 물을 더 마시는 것이 좋다.
농사짓고 생명 채식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강정 임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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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 비건 7월호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스크랩 복사 허용은 잠시 미루겠습니다.
화순 이서 장두석 선생님댁에서 점심을 먹을 때 모든 음식이 짭짤하고 매콤히여 좀 의심스러운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연치유를 논하는 분이 왜 음식을 짜게 드실까 하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다녀온 후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이해하고 믐식을 짭짤하고 매콤하게 해서 먹고 있습니다
싱겁게 먹을 때보다 훨씬 맛을 느낍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장마철에 필수품인양 제습기 광고가 난무합니다
공기청정기처럼 곰팡이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는 않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가스 레인지의 일산화탄소를 피하려 인덕션레인지를 쓰는데
과연 어느것이 더 피해가 큰지도 궁금합니다
님의 생각대로입니다.
다만 편리함과 불편함의 차이이겠지요.
어찌되었든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한 쓰고 안 쓰고는 개인의 마음이겠지요.
해라 마라, 좋다 안 좋다 역시 개인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겠고요.
편안히
가스피해가더 큽니다.다만 인덧션은 되는데 전자렌지는 아주 안좋습니다.
제습기는 곰팡이와 관계 없습니다
오히려 제거가 되지요
참 도움되는 글이네요..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요즘 자주 출몰해주시네요
즐거워지네요^^
아 저도 너무 싱겁게 먹는 건 안좋다고 말하다가 대세에 눌려 짜고 매운건 안좋다고 강조 해왔는데 다시 정리 해야 할 판 입니다.
아직 수정 하지는 않고 있는 건 외식을 하면서 짜고 맵게먹으면 소금과 고추가루의 질이 안좋아 나쁜 건 맞다고 생각 합니다.
집에서 한끼도 안해먹는 가정이 많아요
그렇긴 하네요^^
외식을 싱겁게 먹는 건 좋지만
대신 죽염등을 가지고 다니며 보충해주면 되리라 봅니다
저 역시 요즘 외출 필수품은 죽염과 생수이거든요
요즘은 제가 많은 건강서들을 접하면서 참 혼란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싱겁게 먹어야 건강에 이롭다는 이론대로 저염식에 무염식을 실천하며 가족들에게도 염분을 절제시켰는데요..얼마전 인산 김일훈 선생님의 글을 접한후 소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강정 선생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네요. 소금에 대한 정의를 바로 내릴 수 있게 되었네요.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님과의 인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