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음 전하는 환경이 어떻습니까?"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선교사가 의외의 대답을 했다.
"탄압은 여전하지만 작년에 저희 그룹에서만 30개 교회가 개척됐습니다.
올해도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의 교회가 개척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대도시 위주로 교회가 세워졌는데
이제는 소도시와 농촌으로까지 부흥회 불씨가 번져서
믿는 자들의 모임이 시골에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줄 많은 성경이 필요합니다.
초신자용으로 한 달에 수백 권의 성경이 나가고 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이 더해졌다.
" 이슬람교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집회의 자유가 없어 모이기가 어려운 곳인데
그렇게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성경이 보급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 그곳 교회들이 부흥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선교사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전도에 열심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선교지에서 오래간만에 돌아온 일꾼은 핍박 가운데
부흥하는 중국 소수민족 교회와 굳건히 믿음을 지키는
사역자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300명이 이슬람에서 돌이켜 성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가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 저의 민족을 향한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중국 내지에 있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도시에서
번듯한 직장을 얻어 성공하도록 달리던 한자매가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에게 꺼낸 뜻밖의 말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작고 가난한 소수 민족 마을로 돌아가려 하나요?"
선교사는 놀란 마음을 감추며이유를 물었습니다.
"가족 때문입니다. 저는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는데
저의 가족 친척 친구들은 예수를 모르고
죽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견딜 수가 없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을 향한 마음이 불붙듯 일어난 자매는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부터 시작한 친척 등
주변 사람들을 한명씩 전도해 나갔습니다
사실 자매가 고향에서
전도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자매의 고향이 대대로 이슬람교를
강하게 신봉하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알라를 믿었고
여드 이슬람 마을처럼 신앙으로 결속력 강한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슬람교가 아닌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사람은
마을에서 쫓겨나거나 심지어 살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도가 될 리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슬람인데 왜 우리에게 예수를 말하지?
예수는 선지자의 불과해.
선지자를 구원자로 하면 우리가 믿을 것 같아?"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자매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죽이겠다는 협박도 수시로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자매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증거했습니다.
전도의 열매는 서서히 맺혔습니다.
사람들이 점차 하나님께로 마음을 열었고
교회가 하나 둘 세워졌습니다.
구령의 열정으로 가득한 한 자매로 인해
매년 10교회가 개척되고 있으며
300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흩어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