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박금빛 검사 서울 중앙지검으로 발령
법무부는 지난 21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에 해당하는 고검검사급 11명과 일반검사 531명 등 검사 542명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은 오는 2월 1일자다.
이번 인사에서 형사부 우수 검사 발탁, 우수 여성 검사 발탁, 공인전문검사 우대,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우수 인권 검사 우대, 우수 검사 전국 균형배치 등이 고려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관장이 추천하는 우수 검사와 대검이 선정한 모범 검사 등 현장의 평가를 인사에 실질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검사를 희망지에 발령 냈다. 또한 우수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적극 발탁하고 출산이나 육아 등을 이유로 특정 희망지를 원하는 경우도 인사에 반영했다. 또한 전문지식을 갖추거나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시켰다.
법무부는“일선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일반검사들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변화하는 형사사법 환경 시스템 하에서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 본연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였다”고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검사인사규정 등 인사원칙을 준수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검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묵묵히 민생과 관련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에게 신뢰와 감동을 준 우수 형사.공판부 검사를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발탁하여 형사부 검사 우대 인사를 실시하였다.
아울러 우수 여성 검사들을 법무.대검.서울중앙지검.외부기관 파견 등 주요 보직에 임명했고 공인전문검사 등 전담에 대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검사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하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했다.
변호사들로부터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겸손과 배려의 덕목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대한변호협회 선정 우수 인권 검사들도 이번 인사에서 희망지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우대했다.
이번 검사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체제에서 이뤄지는 세 번째 정기인사이자 임기 중 사실상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검찰 인사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유지해온 형사부 우대 원칙을 적용해 전국 검찰청 내 우수 형사부 검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조에 따라 제주지검 박금빛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발령을 내는 등 새로 배치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긴 검사는 총 46명이다.
통상 검찰인사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부터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고위 간부 인사에 앞서 평검사 인사가 먼저 단행됐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박금빛 검사는 신북출신인 박성춘 세무사의 장남이다. 박금빛 검사의 아버지인 박성춘 세무사는 SBS‘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암송시를 가장 많이 외우는 사람으로 출현했었다. 암송시 800여 편을 외우고 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