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단
Phlomis umbrosa Turczaninow
약명 : 토속단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높은 산에 자란다. 타박상, 골절 치료에 효험이 있다.
속단은 꿀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150cm쯤 자라고 전체에 잔털이 있고 뿌리에 비대한 괴근이 5개 정도 달려 있고 네모진 줄기는 곧추선다. 달걀 꼴의 잎이 마주 난다. 연한 붉은 빛이나 보랏빛 꽃이 여름철에 피는데 우리나라의 북부 산악지대를 빼고는 산기슭 어디서나 흔하게 자란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줄기와 잔뿌리를 다듬어버리고 물레 씻어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성능 및 적응증>
- 약간 따뜻하며 쓰고 맵다. 간, 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
- 간과 신이 허한 것을 보하며 상한 근골을 이어주고 기운을 돕는다. 다친 데, 벤 상처, 옹저 등에 쓴다(본초경).
- 새살이 빨리 살아나오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붕루, 오로, 요통 등에 쓴다(명의별록).
- 근골이 상한 것을 낫게 하며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약성론).
- 5로 7산을 보하며 기운을 돕고 혈맥을 고르게 한다(일화자본초).
<이용>
- 타박상 : 타박되어 국소가 붓고 아픈 때에는 속단의 지상부를 짓찧어 붙인다(의방유취).
- 습관성 유산 : 자주 유산을 할 때에는 토사자 160g, 상기생(겨우살이), 속단·아교 각각 8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0.3g의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 ~ 50알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참서록). 또는 속단과 두충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대추 살찐 것으로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버넹 30알씩 미음으로 하루 2 ~ 3번 먹어도 좋다(본초강목).
- 류머티즘성 관절염 : 허리와 다리가 시큰시큰 아픈 때에는 속당 80g, 보골지·우슬·모과·비해·두충 각각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0.3g의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 ~ 60알씩 하루 2 ~ 3번 빈속에 먹는다(복수정방).
- 젖이 적은 데 : 속단 20g, 다우기·천궁· 각각 6g, 마황·천산갑 각각 8g, 천화분 12g을 물에 달여 하루 1 ~ 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본초회록).
- 타박상, 갈비뼈 부러진 데, 갖가지 염증, 골절 치료 : 속단을 하루 4~12g을 달여서 먹는다.
<금기 및 배합>
- 뇌한과 배합금기이다. 지황과 함께 쓰면 좋다(본초경집주).
- 이질초기와 7정에 상한 때에는 쓰지 않는다(득배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