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남쪽 약 10㎞ 지점에 위치한 공업항으로 1975년
울산항에 편입되어 1980년부터 울산항 온산출장소로 업무를
시작했다. 온산항은 아연·구리·납·알루미늄 제련 등의 비철금속
공업과 석유정제를 비롯한 펄프·화학 등 기간공업단지인 온산
공업단지의 조성에 따라 원료 및 제품의 원활한 해상 수송을
위해 건설되었다. 1976년 5월 방파제 축조공사를 시작으로
항만건설에 착수하여 1979년 5월 최초로 선박 입항을
시작했으며, 7월에 방파제 2,360m가, 1982년 9월에 준설
공사가 완공되었다. 항만시설 중 방파제 축조와 0.22㎢에
달하는 항내 준설공사는 정부에서 지원사업으로 시행하고,
그밖의 건설사업은 공업 단지 내에 입주하는 실수요자
부담으로 시행되었다.
항내 수면적 4.66㎢, 항로의 길이 3.2㎞, 너비 175m,
수심 12m이다. 1991년 현재 안벽 2,289m, 동시접안능력
12척(55만t), 연간 하역능력 일반화물 165만 3,000t,
액체화물 4,598만 4,000t이다. 연간 선박의 입·출항은
3,209척으로 외항선 741척(평균 1만 8,155t급 선박),
연안선 2,468척(평균 966t급 선박)이다. 화물수송은
2,275만t으로 외항선 취급 화물이 1,870만t(수입화물
1,355만t, 수출화물 515만t)이고, 연안선 취급 화물이
405만t이다. 주요화물은 석유류 및 아연광·동광 등의
광석류이다. 항로 표지시설로는 무인등대 4개를
비롯해서 총 27개가 있다.
한편 항로를 제외한 온산만 전역에 걸쳐 있던 총면적
2.81㎢의 양식어장은 항만 개발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선박 입·출항에도 지장을 초래하여 1990년 2월부터 2차례에
걸쳐 철거되었다. 배후에 온산공업단지를 끼고 있는 온산항은
온산공업단지의 다원화 및 대폭적인 확충으로 인해 해상
물동량이 급증함으로써, 2000년대에 연간 2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화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공용부두
건설이라는 시급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앞으로 온산공업단지
화물의 자체 처리를 위한 공용부두 확보와 온산항 이용자의
편의시설 및 항만지원 기능을 확충하는 등의 개발이 요구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