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명품 브랜드화..`강화섬 약쑥 한우'로 승부
"지역 명품 브랜드인 `강화섬 한우'가 있기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와도 걱정없습니다"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개방 방침에 따라 한우 농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화군이 일찍부터 한우의 명품 브랜드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5년 초부터 지역 내 한우농가들의 브랜드화 요구에 `강화섬 한우' 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고급육 생산사업을 진행했다.
군은 그동안 `인천강화옹진 축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약쑥 사료개발, 고급육 생산 교육 등을 통해 한우의 품질 향상에 주력, 2006년 7월 강화섬 한우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
강화에는 모두 534곳의 농가가 1만5천761마리(2007년 12월 기준)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0여 농가가 강화섬 한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 중에서도 축산물 등급판정소에서 1등급을 받은 한우만이 `강화섬 한우'라는 이름의 `영광'을 얻을 수 있기때문에 품질 하나만큼은 보증할 수 있다는 것이 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현재 축협의 계통출하를 통해 유통되는 강화섬 한우의 판매망 확대를 위해 인터넷 판매를 준비 중이며 축협은 28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부평구 십정동에 전문 판매점도 세울 계획이다.
군 친환경농업과 이영식 담당자는 "올해에도 총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브랜드 육성사업을 계속하는 한편 홍보 및 시식행사와 산학협력지원에도 계속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또 지난 1월 강화약쑥을 이용한 사료의 개발로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웰빙 쇠고기' 생산에 성공, 현재 3곳의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강화약쑥 사료로 사육한 한우는 불포화지방산 함유량(12~22mg/100g)이 일반사육 소에 비해 5~10mg/100g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식 담당자는 "웰빙 쇠고기에는 콜레스트롤이 없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강화섬 약쑥 한우'로 상품화하면 미국에서 최상급의 쇠고기가 들어오더라도 경쟁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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