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위치한 제주 흑돼지 전문점 <흑돈가>.
<삼다연>과 함께 제주 흑돼지 전문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흑돼지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랄까...?
일단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삼성동 한복판에 2층짜리 단독 빌딩을 쓰고 있다니...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1,2층이 거의 다 들어차서 떠들썩하다.
1층은 홀 형태로, 2층은 룸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룸도 테이블식과 좌식 두 가지가 있는 듯.
매우 자세하게 적혀있는 '고기 맛있게 드시는 법'
봉황 부대찌개 이후로 먹는 매뉴얼을 이렇게 자세히 써놓은 맛집은 처음 본 것 같다. ㅋ
특별한 건 없지만 깔끔한 반찬 구성.
고기와 함께 먹어야 최고의 음식궁합이라고 나와있던 바로 그 양파.
기름기를 덜어주는 건 좋은데 역시 많이 먹으면 입냄새는 어쩔 수가... -_-
전체적인 상차림 풍경이 이렇다.
소규모로 가서 도란도란 구워 먹으면 더 고기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 날은 열댓 명이 회식을 하러 가다 보니 고기가 코로 들어간 듯.
역시 삼다연처럼 엄청난 두께의 생고기가 불판에 올려진다.
두꺼운만큼 잘 익히기 위해 칼집을 깊게 내놓은 것도 비슷하고.
매우 싱싱해 보이는 흑돼지.
두툼해서 익히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일단 익고 나니 매우 먹음직스러운 상태.
돼지고기스럽지 않게 육즙도 풍부하게 배어나오고, 살짝 바삭바삭한 식감이 독특하다.
잘 보이지느 않지만 저 불판 구석에 있는 건 돼지 껍데기.
고기를 시키면 돼지 껍데기가 함께 나온다.
조그만 통에 담긴 것이 바로 멜젓인데, 역시 멜젓에 찍어 먹어야 흑돼지의 독특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자리 잡기가 힘들고 지하철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 볼만한 맛집.
물론 가격대도 만만치는 않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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