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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경유 · 주변도로 확충 등 과제 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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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이 다음달 8일 개항을 예정하고 개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산적한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무안공항의 주변도로 확충 문제, 광주~무안 까지 고속도로 건설 문제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고, 특히 무안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 과 더불어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전 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광주시와 광주시민의 반대로 난항을 격고 있어 개항 후 자칫 허울 좋은 국제공항이란 이름만 남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한 최근엔 전남도가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앞으로 해결 할 과제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가 제기한 고속철도 경유 문제는 “무안국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환황해권 거점공항 역할과 함께 수도권, 충청권 항공 이용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에서다” 며 강력하게 촉구 하고 있다.
또 개항초기 항공수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위계 설정과 항공수요 창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물류거점 육성, 대규모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상필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점공항으로서 무안공항의 위계를 건설교통부에서 명확히 설정해야 하며 공항 주변에 건설 중인 무안기업도시, 산업단지 등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무안공항의 개항으로 지역발전과 향후 계획된 서남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산적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무안공항을 우리나라 3대 국제공항거점을 만든다는 거대한 목표는 일장춘몽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무안공항개항과 관련 지난달 서울 지방항공청은 인천공항 정부합동청사 상황실에서 무안공항 개항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초 구성된 무안공항 개항 준비기구 구성 편제에 따라 공항 개항 준비 실무 총괄팀 등 3개 팀장과 개항 총괄반 등 13개 실무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개항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된 일정을 점검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장종식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지난 회의 때 강조했던 개항준비 완료시기를 당초 10월 말 보다 일정을 앞당겨 9월 추석 전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항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 돼 각 분야별 준비반에서는 이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고 밝히고 "남은 일정동안 이미 세운 계획을 다시 점검해 관련기관이나 각 반별로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개항준비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수시 확인하고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