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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9코스
가사리방조제-대곡마을-달천교-달천마을-궁항마을
20220309
1.대곡마을 벽화 위에 피어나는 실제의 청매화꽃
남파랑길 58코스를 마친 뒤 호흡을 가다듬었다. 59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이 있는 가사리생태교육관과 생태습지 구경은 언감생심, 시간에 쫓겨서 길손은 다시 허겁지겁 남파랑길 59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남파랑길 59코스는 아주 단순하다. 여자만 해안을 계속 따라가서 궁항마을회관 앞 궁항 버스정류소에서 59코스는 끝난다. 다만 두 곳에서 여자만 해안길을 벗어나 마을로 들어서야 한다. 소라면 현천리에서 바다로 돌출한 곶(串) 언덕을 넘어 복산리로 들어와 국사봉 등산로 입구를 지나 아임펜션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가야 한다. 아임펜션과 차돌이네블루베리집 사이를 통과하여 숲 임도를 따라 언덕을 넘어 복산2구 대곡마을을 거쳐 대곡방조제로 나와 여자만 해안길과 재회하는 것이 하나이다. 또 하나는 섬달천 입구 달천교 삼거리를 지나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복산4구 달천마을로 들어가 달천마을 하느재길을 거쳐 언덕길을 빙 돌아서 내려와 여자만 해안길과 재회하는 것이다. 한 곳을 더하자면 카페 소라를 지나서 해안길 왼쪽 궁항마을 입구로 들어가 궁항마을회관 앞으로 나오는 것이다.
남파랑길 59코스의 아름다움은 여자만 해안길과 바다의 섬들이 단연 돋보인다. 그러나 그 조망은 피상적인 것이다. 59코스 남파랑길은 '갯노을길' 이름이 붙어 있다. 이 길에서는 여자만 너머로 지는 붉게 타는 해넘이 풍경이 명품 풍경일 것이다. 해넘이 시각에 맞추어 여자만 해안을 걸으며 고흥반도 뒤쪽으로 넘어가는 장엄한 해넘이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길손은 지금 이 시각에 그 아름다움을 결코 감상할 수 없는 일이다. 오직 그 풍경을 상상으로 그려내며 해넘이 풍경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환상의 즐거움을 누렸을 뿐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여자만의 해안 풍경과 바다 풍경이라 한다면 인간이 빚어낸 예술 풍경 최고의 아름다움은 대곡마을 벽화라 이르고 싶다. 복산2구 대곡마을회관 앞 마을집 벽에 수놓은 아름다운 그림에 길손은 환장하였다. 화사한 색채로 식물과 동물과 그리고 인간적인 것들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나무에는 새들이 날아들고, 나뭇잎이 파릇파릇한가 하면 열매들이 열린 나무에서 잎들이 떨어지고 있다. 부엉이, 코끼리, 토끼, 고래, 앵무새, 종달새, 갈매기 등이 한껏 흥을 돋우고 있다. 벽화의 나무 그림에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활짝 핀 꽃들이 그림 속 꽃인 줄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나무만 그림 속 풍경이고 나무 그림 위의 꽃은 집 담장안 뒷마당 매화나무에 실제로 피어난 청매화 꽃이었다. 아니, 이럴 수가! 예술과 현실이 혼융일체가 되어 예술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예술이 되는 환상세계가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위대한 예술이란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예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그 아름다움에 홀리게 하는 것, 그리고 현실세계에 더 충실하게 하는 것, 그런 것을 위대한 예술조건이라 한다면 대곡마을 이 벽화는 위대한 예술이며, 이 벽화를 완성한 사람은 위대한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대곡마을 마을회관에 여자경로당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아, 이곳은 여자들만 경로당을 이용하는 것일까? 마을을 나오면서 노부부를 만났다. 올해 81세이신 할머니와 80세이신 할아버지가 오후 산책에 나선다고 말씀하신다. 경로당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 드렸다. 남자경로당은 여자경로당을 지나 왼쪽에 따로 있으며, 남녀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회의하는 곳은 여자경로당 2층이라고 할머니께서 알려 주신다. 아, 남녀경로당이 따로 있는 곳을 이곳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남파랑길을 걸으며 마을 분들과 되도록이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좀더 구체적이고 숨겨져 있는 사실을 알고 싶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겨울철이라 실내에 꼭 계셔서 그런 것인지 모른다. 봄날을 맞아서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오늘은 대통령선거일로 임시 공휴일이 되어서인지 지역 주민 외에도 외지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산과 섬과 지형을 물으면 타지 사람이라 모른다는 답변을 여러 차례 들었다. 일하는 분들께 인사하며 길을 지난다. 그분들도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길손에게 질문하는 분도 계신다. 남파랑길 트레킹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인간 삶, 지역민들과의 끊임없는 만남과 소통의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주어진 제한시간은 언제나 짧다. 오직 걷는 것으로 앞으로만 내달리고서 일찍 도착하여 제한시간에 겨우 맞추어 도착하는 골찌들에게 갑질 눈길을 주는 길손님들이 아쉬울 때가 많다. 길은 언제나 열려 있고 끝없는 앎과 탐구의 길이라 생각한다.
2.걸은 과정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가사리방조제(관기방조제 입구), 남파랑길 58코스 끝지점이자 59코스 시작점이다.
갯노을길 이정목에 남파랑길 59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58코스를 걸은 뒤 다시 59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59코스 거리가 짧아서 다행이다.
대곡마을 방향을 향하여 진행. 왼쪽에 여수시자전거도로종합안내판, 여자만갯노을길종합안내도, 가사리생태공원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가사리생태공원은 현 위치에서 남파랑길 반대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있는데, 그냥 지나간다.
왼쪽 뒤에 가사리생태공원이 보인다. 그리고 전봇대 뒤로 보이는 산이 비봉산이다.
펜션 주인들이 봄맞이 준비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정답다.
방조제를 경계로 이쪽은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저쪽은 여수시 화양면이다. 방조제 건너편 오른쪽은 화양면 이천리 오천마을, 왼쪽은 창무리 소백초마을이다. 왼쪽 뒤에 솟은 산은 창무리의 비봉산이다.
오른쪽 뒤에 소운두도, 그 옆에 대운두도, 그 앞에 동그란 섬 간도(해섬)가 보인다. 오천방파제에서 시작된 오천해안뎈길이 건너편 곶(串) 둘레를 돌아 가사리방조제 입구까지 조성되어 있다. 남파랑길 58코스에서 오천해안뎈길을 걷고, 가사리방조제로 넘어왔다. 중앙 언덕에 노숙자복지시설인 금강원이 보이다. 언덕 너머에는 여수 펜션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관기로는 현천리고개를 넘어서 대곡해안길로 명명된다. 오른쪽 어웨이브펜션, 앞쪽 언덕에 기쁜노인요양원, 그 아래 해안에는 새 숙박시설이 건축되고 있다.
대운두도와 오른쪽의 여자만 곶(串) 사이에 여자도(汝自島)가 보인다.
여수에선 여자만, 순천에선 순천만이라 부르는 여자만의 중심에 위치한 섬으로 대여자도와 소(小)여자도, 또는 송(松)여자도의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을 중심으로 주위에 몰려 있는 도서의 배열이 공중에서 보면 너 여(汝)자형이고 육지와 거리가 너무 멀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자(自) 자를 써 여자도(汝自島)라 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너무 인위적으로 여자도를 汝自島라는 한자에 끼워 맞추어 설명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여자도를 당겨서 바라보았다. 대여자도와 소여자도라고도 불리는 松여자도가 들어온다. 아래 풀이가 훨씬 설득적이다.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의 여자도는 본래는 '넘자섬'인데, 섬의 높이가 낮아서 파도가 섬을 넘어서 넘자가 되었다. 넘자란 말의 뜻을 한자화한 이름으로 넘은 남이란 뜻을 가진 여(汝)로 해석하고 자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여 자(自)로 하여 여자도가 되었다. 여자도 곁에 있는 송여자도는 작은 여자도란 뜻으로 본래 이름은 솔넘자였다. 여기서 ‘솔’ 자는 작다는 의미인데, 한자로 송여자도(松汝自島)라고 표기하고 있어 소나무가 많은 섬으로 오인하기 쉬워 차라리 소여자도(小汝自島)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남파랑길은 대곡해안길에서 벗어나 오른쪽 마을로 들어가 왼쪽 산중턱의 임도를 따라 대곡마을로 넘어간다.
여자만은 오른쪽 대곡방조제와 정면의 복산방조제 해안길로 이어져 있다.
해안길이 여자만을 감돌아 이어진다. 여자만은 오른쪽으로 돌아 그 뒤의 왼쪽 곶을 돌아 달천섬으로 이어진다. 왼쪽 바다에 여자도가 어렴풋이 보인다.
여수의 해안길은 자전거족들에게는 천국이다. 오른쪽 마을로 남파랑길은 이어진다.
대곡해안길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 아임펜션과 차돌이네블루베리집 사잇길을 통과해 숲 속 임도로 들어간다.
봄맞이 준비로 바쁘다. 아임펜션 사장부부도 꽃밭 가꾸기에 바쁘다.
대곡해안길의 자전거족들이 보인다. 왼쪽 여자만의 곶, 정면에 대운두도와 소운두도, 그 옆의 해섬(간도)이 보인다.
왼쪽에 대운두도, 오른쪽 여자만 곶(串) 왼쪽에 여자도가 흐릿하게 누워 있다.
소라면 현천리와 복산리를 경계하는 곶(串)이 바다로 돌출되어 있다. 왼쪽은 아임펜션, 국사봉 입구의 마을이 그 뒤에 있다.
이모도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대곡마을이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돌아 왼쪽 복산2구마을회관 앞으로 내려간다. 복산교회가 정면 중앙에 있다.
방조제를 쌓아 매립하여 개간한 농토가 드넓다. 중앙 산줄기 뒤쪽은 여수시 율촌면인 듯.
오른쪽 벽화에 나무는 꽃을 피워 공중으로 가지를 벋고 있다.
대곡여자경로당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마을 어르신을 만나 알아보니 남자경로당은 왼쪽에 있고, 여자경로당 2층은 남녀가 함께 모여 회의하는 장소라고 한다.
마을회관 앞 벽화가 멋지다. 그림 속 나무와 현실의 활짝 핀 청매화가 어우러져 그림과 현실이 하나가 된다. 환상적이다.
벽화골목길을 걸어 대곡마을 밖으로 나간다.
오른쪽 고개를 넘어 대곡마을로 내려왔다. 81세 할머니와 80세 할아버지 노부부가 산책하고 계신다. 어르신들께 대곡마을 여자경로당과 그밖의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별하였다.
대곡마을 들판길을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방조제로 나아가 해안길과 만난다.
길게 뻗친 방조제 아래 해안길로 진행
오른쪽 고개를 넘어 대곡마을을 통과해 들길을 걸어 이곳으로 왔다.
하천의 배수문 뒤 습지에는 물억새 군락지이다.
추억의 고향길 표석과 갯노을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추억의 고향길이며 갯노을길인 여자만 해안길을 따라 진행
방조제 건설로 생겨난 생태습지와 매립지에 개간한 농토가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여자만 남동쪽 해안길은 방조제 왼쪽으로 이어져 대곡해안길로 나아가 가사리방조제로 나아간다.
또 하나의 복산방조제가 나타난다.
위쪽 소라면 현천리 가사리방조제로부터 복산리 대곡방조제로 이어지는 여자만 해안, 맨 뒤에 비봉산이 보름달 같다.
대곡방조제에서 앞에 보이는 복산방조제로 이어지는 여자만 해안길
앞에 쉼터정자가 보인다. 쉼터정자 뒤쪽으로 여자만의 감도마을과 오른쪽에 운두도가 보인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다. 젊은 남녀 한 쌍이 정자에 앉아 바람막이를 치고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아름다운 여자만 해안에 삼겹살 냄새가 진동한다. 꼭 이곳에서 구워먹어야만 할까? 정자 앞에는 대운두도가 누워 있다.
사랑의 손 모양 안에 대운두도가 들어온다.
여자만의 불타는 노을을 보고 싶다. 작가는 여자만의 불타는 노을처럼 우리들의 고운 사랑을 꼭 이루어 달라고 소원한다.
여자만의 감도마을과 그 앞의 해도(간도) 그리고 운두도가 길게 이어져 있다.
감도마을에서 이천마을과 오천마을로 이어지는 여자만, 바다의 해섬, 왼쪽 뒤의 비봉산, 한 폭의 수묵화다.
오른쪽 바다의 오천곶(串)에 해안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앞쪽에 현천리와 복산리를 경계하는 곶(串)이 돌출되어 있다. 왼쪽 여자만의 대곡해안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왼쪽 산봉은 국사봉, 중앙 뒤쪽은 비봉산이다.
여자만의 대곡해안길과 정면에 국사봉과 그 아래 아임펜션이 있는 마을이 보인다. 남파랑길은 왼쪽 산 임도를 따라 대곡마을로 이어진다.
여자만 해안길의 대곡방조제가 정면에 보인다. 대곡방조제 너머로 대곡들판이 펼쳐져 있다.
여자만 해안과 중앙의 국사봉, 오른쪽 뒤 비봉산이 배경으로 멋지다.
앞에 보이는 곶을 돌아서면 달천섬이 보인다. 왼쪽의 대운두도가 여자만 해안을 향하고 있다.
쉼터정자를 떠나면서 살피니, 개조한 대형 캠핑카 안에서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파제와 오른쪽 뒤에 달천교가 보인다. 섬달천, 달천섬, 달천도 등으로 불리고 있다.
방파제에서 여자도가 조망된다. 오른쪽 섬달천 방파제 있는 곳에서 여자도행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는 듯.
다리섬이라는 이두음에서 유래되었다. 사면이 바다로 싸여 있고 둥근 달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월천(月川)이라 부르다가 달천도로 바뀌었다. 소라면의 남서단에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5.5㎞이다. 면적은 0.515㎢, 2020년 9월 기준 인구 233명에 139세대가 살고 있다. 본래 화정면 여자리 섬달천으로 구분되었으나 198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소라면 복산5구로 편입되었다. 1640년경 전라남도 영암에서 거주하던 김삼례가 가족을 데리고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1982년 새마을사업으로 연륙교가 놓여 육지와 연결되었다. 교육기관으로는 소라초등학교 달천분교장이 있었으나 2007년 3월 1일에 폐교되었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달천도를 잇는 연륙교가 1982년 개통되면서, 오른쪽은 뭍달천(육달천), 왼쪽 섬은 섬달천이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왼쪽으로 달천교 입구이며 쉼터정자가 있다.
섬달천은 사면이 바다로 싸여 있고 둥근 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도월천이라 불리우다 240m의 연륙교인 달천교를 통해 욱지와 연결되어 섬은 섬달천, 육지는 육달천이라고 부른다.
달천도를 잇는 연륙교인 달천교는 1982년 개통되었으며 길이는 240m라고 한다.
육달천 또는 뭍달천이라 불리는 달천교 삼거리. 앞에 보이는 어부가 식당에서 먼저 식사를 하고 계시던 일행 분이 불러 주셔서 물회에 막걸리를 마시고 출발한다.
남파랑길은 해안길을 따라가다가 해안길에서 벗어나 복산마을로 올라가 복산마을회관 앞을 거쳐 왼쪽 앞에 보이는 언덕길을 올랐다가 다시 해안길로 내려온다. 보트 뒤쪽 해안길에 카페 '널봄'이 있다. 해안길에서 계속 광고판을 보았는데 '널봄'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왼쪽에 달천섬, 정면 맞은편 오른쪽에 깊숙하게 들어간 궁항마을이 남파랑길 59코스의 종점이다. 맞은편의 돌출한 곶(串) 뒤쪽으로는 순천만이 펼쳐지는 듯
맞은편 움푹 활 모양으로 들어간 곳이 궁항이며 궁항마을이다.
카페 널봄 메뉴판의 수제청은 음식을 먹는 대청을 이르고 그곳의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하는 듯하다.
육달천과 섬달천을 이어주는 달천교, 그 뒤에는 대운두도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소라면의 남서단에 위치, 해안선 길이 5.5㎞, 면적 0.515㎢, 2020년 9월 기준 인구 233명에 139세대가 살고 있다고 한다.
바다로 길게 뻗친 곶(串)의 중앙 언덕 아래에 활 모양으로 굽은 속에 궁항이 안전하게 숨어 있다.
여자만 해안길에서 오른쪽 달천마을로 들어간다.
남파랑길은 오른쪽 달천마을로 들어가 마을의 언덕길을 빙 돌아서 왼쪽으로 내려와 여자만 해안길과 재회한다.
뒤쪽의 건물은 제각인 듯
왼쪽에 태극기가 달린 건물은 복산4구 달천마을회관이며 달천부녀노인정이 있다.
봉건시대의 유물인 열녀각인데 문이 잠겨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
오른쪽 뒤에 달천교회, 그 앞에 노을정식당이 보인다.
하느재가 어디이고, 하느재는 무슨 뜻일까? 하느재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언덕을 빙 돌아서 왼쪽 해안길로 내려온다.
오른쪽 청매화 활짝 핀 언덕으로 오른다.
달천교와 달천도, 멀리 중앙 끝에 걸어온 남파랑길의 감도와 그 앞 운두도가 조망된다. 왼쪽으로는 달천마을이 있다.
여자만 해안로와 재회한다. 앞섬 뒤에 여자도가 흐릿하게 살짝 들어온다.
왼쪽 달천도, 그 오른쪽 뒤에 여자도가 누워 있다.
소라면 복산리에서 사곡리로 넘어왔다. 카페 소라를 지나서 해안길을 벗어나 왼쪽 궁항마을 입구로 진행한다.
달천도가 길게 뻗쳐 나와 있다.
산악회 버스가 궁항마을회관 앞쪽에 대기 중이다.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궁항마을 회관 뒤 바다에는 달천섬이 길게 뻗어 있다.
남파랑길 60코스 시작점 표지가 전봇대에 붙어 있다. 건너편 대기 중인 버스 뒤쪽에 궁항마을 버스정류소가 있으며, 그 옆에 남파랑길 60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이 마을 지명은 해변 연안이 활처럼 생겨 활 弓, 목 項, 궁항이라 명명하였고, 약 400여 년 전에 청주 한씨가 충청도에서 이곳에 정착하여 살았으나 현재 그 후손은 이곳에 살고 있지 않다.
궁항마을 버스정류소 옆에 남파랑길 60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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