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귀한 직분을 새로이 받으심을 축하드리며 직접 가서 뵙지 못함을 용서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로 뭘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게 지냅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나서 이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느낌이 드시는지요?
그러면 그전에는 예비종 이었는지.....^^
실로 가슴 한켠이 서늘해지는 느낌들을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의미도 있겠지만 목사직에 대하여 너무 기대이상의 생각이나 의미들을 내려놓으시고 그저 더욱 충직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종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책임이나 사명이 막중해질 수는 있겠으나 목사가 되었으니 이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생각에는 그리스도안에서 도저히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의 생각들이 그렇게 되는것도 바람직 하지 못하구요.....
목사나 전도사나 선교사나 교인이나 그 누구라도 모두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왜 목사안수 받고나서 이제야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느낌들을 갖게 되는 것인지.....
지금 전도사인 분들도 다 그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으신지....
만약 그러하다면 그것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들임을 분명히 아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동무의 쓴소리 였습니다.
정말 그리스도안에서의 사랑으로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늘 하시던 말씀대로 더 많이 죽을 각오를 하시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제자화 선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 제자화 선교회는 대구를 중심으로하는 사역자들의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