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등 농산물수입개방 확대로 우리 농업?농촌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익상품인 ‘도농상생예금’을 지난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매년 최대 50억원까지 이 상품의 판매액중 0.1%를 농업경쟁력 강화 기금으로 출연해 친환경농업, 고부가가치 농업, 고기능성 농업 등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 지원한다.
기금출연에 대한 고객부담은 없어 평소 농업?농촌에 대해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친환경농업육성과 신농업 기술개발 보급 등에 기여하고 농촌사랑을 실천하는 셈이 된다.
이 상품은 개인이나 법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년까지 정할 수 있다. 또 이 예금은 농협의 기존 실세금리 상품인 큰만족실세예금 및 정기예금의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판매개시 5일도 안돼 벌써 1722억원어치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법인으로는 지방자치단체 및 일부대기업이 이미 가입을 했거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도 고향을 돕는다는 생각에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수신부 진홍대 차장은 “평소 농촌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을 도울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고객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오페라와 같은 예술공연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농협은 농어민법률구조공단에 수익금 일부를 출연하는 ‘농민사랑통장’, 환경기금에 출연하는 ‘늘푸른통장’,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지원에 사용되는 ‘온국민하나로예금’ 등 다양한 공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