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순천대 수목진단센터)
■ 짚신깍지벌레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은 짚신과 유사한 모양을 하며, 몸길이가 8~12㎜이다. 몸은 어두운 갈색이고, 배쪽면은 옅은 색으로 약간 적색을 띤다. 등면은 옅고 흰 가루모양의 밀납질 분비물로 덮여있어 전체적으로 회백색을 띤다. 배면 끝부분인 6번째와 7번째 마디에 뚜렷한 적색의 분비 구멍이 있다.
더듬이는 잘 발달되고, 대개 8~9마디며, 검은색이다. 입틀은 작지만 분명하고, 구침은 짧다. 다리는 3쌍이 모두 잘 발달해 있다. 유충은 성충과 거의 같은 모양으로 언뜻 보기에 가루깍지벌레류와 유사하지만, 다리와 더듬이가 검은색이기 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수컷성충은 회흑색 내지 칠흑색으로 1쌍의 날개를 가지며, 꼬리 끝에 2쌍의 육질돌기가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약충으로 월동한다. 2령충과 3령충은 각각 2월과 4월에, 성충은 5월 중순~6월 상순에 출현한다.
나뭇가지의 균열된 틈이나 낙엽 밑에 솜 덩어리와 같은 알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산란한다. 산란기간은 2~3주일, 알기간은 180일이며, 암컷과 수컷은 2령 약충 말기부터 구별이 가능하다. 수컷은 번데기시기를 거쳐 우화하며, 수명은 2~3일이다.
짚신깍지벌레 약충(충북대 수목진단센터)
ㆍ피해
대추나무, 감나무, 밤나무, 가시나무류, 참나무류, 팔손이, 구실잣밤나무, 느티나무, 복사나무, 사과, 배나무, 귤나무류, 감탕나무, 동백나무, 배롱나무 등을 가해한다. 기주범위가 넓으며, 특히 기주식물의 줄기나 가지에 기생해 흡즙 가해한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참나무류에 피해가 심하다.
ㆍ방제방법
<약제 방제> 성충발생시기인 5월에 약제를 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피해 발견 즉시 가지를 제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