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까지 사닥다리 건설과 두 번 건축을 했습니다.
처음 2008년 양구 가오작교회
교육관을 건축할 때
결산 3천만원 교회의 형편은
참 뻔했습니다.
지역업자들에게 건축을 의뢰했다가
망신만 당했습니다.
가난한 형편과 간절한 간구를
생면부지의 사닥다리 건설만이 헤아려주었습니다.
공사기간 내내 아직 세례도 받지 않은 작업소장님이 함께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진득했던 신실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사닥다리 건설은 이름 그대로 성전으로 올라가는 사닥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4년 후 함창교회에서 두 번째 건축을 할 때도 사닥다리를 만났습니다.
다시 만난 사닥다리는 백배나 부흥해 있었습니다.
기적같은 성장이었습니다.
규모, 기술, 재정 놀라운 성장을
했지만 교회건축을 성전건축으로 바라보는 첫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사역자의
마음으로 짓는 사닥다리의 건축은 상주 지역 건축업자들에게도 화제를 낳았습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었지만 콘크리트 타설을 할 때 레미콘업자가 철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레미콘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한
푸념은 이후 지역의 건축주들에게 감리교회를 건축의 기준으로 삼게 했습니다.
이제 사닥다리와 세 번째
만납니다.
1년 동안 꼼짝달싹 할수 없는 건축비의 한계 속에서 시공사도
설계사도 중도하차했습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다시 사닥다리에 손을 내밀었을
때 흔쾌히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사닥다리는 이제 교회건축에 대해선 이 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신실하더니
9년 만에 천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날로 더욱 차가워지는 날씨에 부질없이 흘려보낸 1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만
드디어 건축허가가 나왔고,
‘전’으로 있던 운동장을 ‘대지’로
바꾸었습니다.
지난 주 남선교회에선 놀이터와 컨테이너를 옮겼습니다.
말끔히 비웠으니 이제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사닥다리를 타고 하나님의 성전에 이르고 싶습니다.
재밌는 것은 사닥다리 건설의
사장님 이름이 나성민입니다.
사장님은 ‘나도 성민이니 같은 마음으로
성전을 지어보겠습니다’하시더군요.
어떤 운명처럼 느껴집니다.
첫댓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교회에 보내신 천군천사들 인것갔습니다. 야곱의 사닥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