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간의 호기심은 주로 우주로 향해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가까이 있는 바닷속에 대해서는 그보다는 관심이 적고
‘거의 우리 자신’이라고 해도 될 만한
미생물의 세계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생명세계는 미생물로부터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생물의 기반 위에서 형성되었고,
우리 자신과 같은 동·식물 또한
미생물의 생명현상이 연장되고 있다는 것만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생명세계는
누가 뭐래도 미생물이어야 옳을 것입니다.
물론 바닷속을 살피고 헤아리는 일이나
우주를 연구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생물이 그것보다는 앞세워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미생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현미경의 발달로 미생물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미생물 자체와 그 생활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은 말일 것입니다.
사실 미생물 이야기는 세포 이야기보다 앞세웠어야
그 순서가 옳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의 순서에 있어서
약간의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보았고,
그래서 미생물의 세계를 따로 떼어 말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이 순서에 넣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생물에 대한 내용은
아주 작고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연과학이 밝혀낸 것들이 많지도 않지만
그것마저도 아주 단편적인 것 말고는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것에 대해 비교적 알아듣기 좋게 말하고 있는 책이 있고
그래서 여기서는 주로 그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로 했으니
적어도 어설프지는 않은
괜찮은 안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